맥루머스, 나인투파이브맥 등 해외 매체들이 애플 정보 분석 전문가 KGI증권 애널리스트 밍치궈의 말을 인용하며 9월 공개되는 '아이폰 8'은 4.7인치 본체 크기에 5.5인치 수준의 배터리 용량 지원 가능성을 보도했다.
밍치궈는 배터리 기술은 앞으로 몇 년 동안 크게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애플이 기존 10층에서 2배인 20층으로 배터리를 쌓는 고비용 스택 로직 보드 디자인을 아이폰 8에 적용한다고 예측했다. 20층의 L자형 배터리를 배치함으로써 4.7인치 공간에 5.5인치 아이폰7 플러스 수준의 2,700mAh 배터리 용량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아이폰 8은 배터리 소모량이 적은 OLED 디스플레이 채택이 거의 확정적이며 따라서 배터리 용량 확대는 기존 아이폰보다 최대 50% 배터리 수명 연장 효과가 기대된다. 이 배터리는 또 무선으로 충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왜냐하면 애플이 치(Qi) 무선 충전 시스템 표준을 추진하고 있는 컨소시엄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IHS 테크놀로지의 애널리스트 비키 유서프는 "애플이 WPC에 가입했다는 것은 아이폰 8에 무선 충전 기술이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는 소비자 10명 중 9명이 무선 충전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원한다며 애플은 이를 무시할 수만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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