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신모델 투입에도 불구, 경차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 때 월 평균 1만4천 대 가까이 팔리던 경차의 인기가 올들어서는 시들해지고 있다.
경차 판매량은 기아 모닝의 신 모델 투입에도 불구, 지난 2월 판매량이 간신히 1만 대를 넘기는데 그쳤다. 전체 신차 판매량은 늘어나고 있는데 경차와 중형세단 수요만 줄어들고 있다.
지난 2월 기아자동차의 신형 모닝 판매량은 총 6,156 대로 전년 동기의 5,727 대보다 7.5%가 증가했다.
지난 1월17일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신형 모닝은 풀체인지 모델임에도 첫 달 5,523 대에 이어 2월 판매량도 겨우 6천 대를 넘기는 데 그치는 등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기아 모닝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월 평균 판매량이 8-9천 대를 넘나들었으나 올해 새로 출시된 신형 모델은 지난달부터 물량이 충분히 공급됐는데도 출고량이 한국지엠의 스파크 풀체인지 모델의 첫 달 기록인 6,987 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형 모델의 제품력이 구형 모델에 비해 시원찮다는 소비자 반응인 셈이다. 기아차는 신형모님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사전 계약부터 20만원을 지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분위기를 띄우는데는 실패했다.
한국지엠의 스파크도 지난 2월 판매량이 3,950 대로 전년동기의 5,825 대보다 무려 32.5%나 격감했다.
스파크의 월간 판매량이 3천대 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5년 8월 신모델 출시 이후 처음이다.
스파크는 올 들어 시동 꺼짐 현상이 인터넷 등을 통해 퍼져 나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스파크는 일부 차종에서 저속주행 혹은 정차 중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 차량 구매자들의 리콜 요구가 쇄도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도 스파크 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올 2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기아 모닝이 1만1,679 대로 6.8%가 증가했으나 스파크는 8,278 대로 18.3%가 감소했다.
ⓒ 오토데일리(http://www.autodail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