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0월 내수시장에서는 현대차 그랜저를 비롯해 기아차 쏘렌토, 쉐보레 스파크, 르노삼성 QM6, 쌍용차 티볼리 등이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지난 10월 국내 시장에서 8573대가 판매됐다. 기아자동차 쏘렌토는 62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는 3228대의 실적을 냈다. 르노삼성자동차 QM6는 2279대, 쌍용자동차 티볼리 브랜드는 371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달 8573대가 판매됐다(하이브리드 2227대 포함). 지난 10월의 경우, 추석 연휴로 인해 영업 일수가 감소하면서 1만대를 돌파하지 못했다.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 10월까지 누적 11만2819대의 실적을 기록, 월 평균 1만1200여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랜저의 이와 같은 인기는 기아차 K7, 쉐보레 임팔라, 르노삼성 SM7 등 경쟁 모델 노후화에 따른 것으로, 준대형차 수요층을 그랜저가 모두 흡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차에서는 쏘렌토가 지난달 6200대의 판매량을 내며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는 지난 7월 쏘렌토 페이스리프트를 출시, 강화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쏘렌토는 월 평균 5600대가 판매됐는데, 페이스리프트모델이 출시된 7월부터 지난 10월까지는 월 평균 7500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쉐보레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총 767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이 중 스파크는 3228대로, 전체 실적의 42%를 차지, 브랜드 판매를 견인했다.
그러나 10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39.7% 감소한 3만8820대로, 지난 1월 출시된 기아차 모닝에 밀려난 모습이다. 기아차 모닝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5만8646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르노삼성에서는 QM6가 판매 1위에 올랐다. QM6는 지난달 2279대가 판매됐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45% 감소했다.
QM6 판매는 영업일수 감소와 함께, 신차효과로 판매가 크게 확대됐던 작년과 대비돼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고 르노삼성은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QM6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QM6 가솔린 모델을 투입했으며, QM6 가솔린은 지난달 1309대가 판매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디젤 일색인 중형 SUV 시장에서 틈새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쌍용차 효자 모델인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달에도 3710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이 중 티볼리 2626대, 티볼리 에어는 1084대가 판매됐다. 특히, 티볼리는 지난 10월까지 누적 판매량 4만6097대를 기록, 경쟁 신차들이 대거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단 0.2% 감소하며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쌍용차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달 소형 SUV 시장에서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1위인 현대차 코나와의 판매량 차이는 단 100여대 수준으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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