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파크의 단종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 시각)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경차 스파크가 단종되고 이를 대신할 크로스오버 모델이 투입될 수 있다며 이는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스파크 판매가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작년 쉐보레 스파크는 미국에서 총 2만2589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3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미국에서 달성한 스파크의 역대 최대 판매량은 3만9000여대 수준에 불과하다.
유럽 시장에서도 전망이 어둡다는 평가다. 쉐보레 스파크는 유럽에서 오펠 칼로 판매되고 있는데, 앞서 오펠 브랜드는 한국에서 생산하는 물량을 유럽으로 옮기고 오는 2020년까지 유럽 내 오펠 수입 물량을 대폭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은 한국지엠의 최대 수출 기지 중 하나로, 한국지엠은 오펠 칼(쉐보레 스파크) 등 소형차를 전량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스파크 판매는 크게 감소했다. 소형 SUV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경차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스파크는 국내 시장에서 총 8264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4.6% 감소한 수치다.
다만 스파크를 대체할 크로스오버 모델 생산 계획은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니며, 최종 결정될 경우, 해당 크로스오버는 오는 2022년부터 생산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쉐보레 스파크의 단종 또는 단산이나 신차 배정 등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향후 국내 생산 및 판매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쉐보레 스파크 외에도 GM은 판매 부진을 이유로 임팔라와 아베오를 단종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특히 아베오는 올해 중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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