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올해 가장 아름다운 차를 가리는 경쟁이 시작됐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소속 26명의 회원들은 20일 올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 신차 50여대를 취합하고, 가장 뛰어난 디자인을 갖춘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2019 올해의 디자인’ 최종 평가에 오른 7대의 후보는 넥쏘(현대차), 더 뉴 CLS(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XC40(볼보), G90(제네시스), 아테온(폭스바겐), 클리오(르노), 팰리세이드(현대차) 등 7대(이하 가나다 순)가 선정됐다.
■ 현대차 넥쏘
넥쏘의 외장 디자인은 에어커튼, 에어로 휠,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 D필러 에어커튼 등을 적용해 역동적 디자인과 공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해 냈다. 이는 디자이너와 연구원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탄생한 결과라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동이 트는 새벽녘 은은하게 밝아오는 지평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컴포지트 헤드램프는 차체의 좌우를 가로지르며,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시그니처인 캐스캐이딩 그릴과 어우러져 고유의 강한 개성을 갖춘 전면부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인테리어에는 슬림하게 디자인된 대시보드의 통합형 디스플레이와 대형 브릿지 타입 센터 콘솔 등이 탑재됐으며, UX는 수소전기차에 특화된 구성을 갖췄다.
■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LS
작년 ‘2017 LA모터쇼’에서 선보인 3세대 CLS는 벤츠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첨단 신기술을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쿠페 특유의 유려한 라인과 다이내믹함을 강조한 디자인을 갖춘 것은 CLS의 디자인 특징으로, ‘4도어 쿠페’로 명명된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작보다 부드러워진 라인과 프레임리스 윈도우로 심플함을 부각시켰으며, 상어의 코를 형상화한 전면부 디자인은 날렵하면서도 공격적인 인상을 배가시킨다.
실내에는 S 클래스 수준의 모던 패키지가 적용됐으며, 12.3인치 사이즈의 계기판 일체형 디스플레이를 적용, 고급감과 시인성이 강화됐다.
■ 볼보 더 뉴 XC40
XC40은 볼보가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안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XC90이나 XC60과는 다른 개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XC40이 콤팩트 SUV 모델인 만큼,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이와 같은 디자인 방향성을 목표로 했다는 게 볼보 측의 설명이다.
‘토르의 망치’로 유명한 헤드램프, 새로운 아이언마크가 적용된 그릴은 볼보의 패밀리룩을 잘 따르는 모습이며, 우아한 이미지의 XC90이나 다이내믹한 모습의 XC60과는 달리, 강렬한 인상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테리어는 창의성을 극대화했다. 스포티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적용한 오렌지색 느낌의 펠트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여기에 자동차 외관에 주로 쓰이는 다이아몬드 커팅공법으로 마감된 금속 장식을 적용, 대시보드 디자인을 완성했다.
■ 제네시스 G90
G90는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 ‘지-매트릭스(G-Matrix)'를 비롯, 신차 수준으로 바뀐 외장 디자인과 디테일을 향상시킨 내장 디자인이 특징이다.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추었을 때 보이는 난반사에서 영감을 받은 ‘지-매트릭스’는 헤드 및 리어램프, 전용 휠, 크레스트 그릴에 적용됐으며, 독특한 형태의 헤드램프는 브랜드의 독창성을 표현하고 특별한 정체성을 부여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내장 디자인은 외장과 동일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고, 소재를 고급화한 것이 주된 변화다.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의 연결감은 기존 대비 강화됐으며, 송풍구와 공조장치 및 오디오 스위치 형상을 변경하고 스위치 개수도 줄이는 등 복잡한 요소는 최대한 단순화됐다.
■ 폭스바겐 아테온
아테온은 폭스바겐의 플래그십에 위치하는 세단으로, 쿠페의 실루엣을 담은 디자인과 폭스바겐의 미래 방향성을 담은 것이 주된 특징이다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아테온은 긴 휠 베이스를 갖춰 차별화된 비례를 갖췄으며, 강렬한 캐릭터 라인과 전면부 수평 라인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차체 전체를 감싸고 도는 캐릭터 라인과 통합되면서 더욱 당당한 모습이다. 여기에 프레임이 없는 사이드 윈도우, 랩어라운드 보닛 등 디테일한 디자인 요소들을 더했다.
실내 디자인은 스포츠카의 역동성과 세단의 편안함의 조화를 추구했다는 게 폭스바겐 측의 설명이다.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 지르는 에어 벤트는 외관 캐릭터 라인과 통일감을 형성하면서 동시에 그 자체로서 인테리어 액센트 효과를 만들어낸다.
■ 르노 클리오
클리오는 르노의 디자인 철학인 ‘따뜻함’, ‘감각적’, ‘심플’이 반영된 모델로, 부분변경을 통해 C자형 주간 주행등을 추가하는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 범퍼 하단에는 액티브 그릴 셔터를 적용, 엔진의 동력성능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엔진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한편, 주행 안정성도 높이는 등 기술적 요소도 반영됐다.
실내는 넉넉한 공간과 고급감을 강조했다. 세미 버킷 타입의 1열 시트는 벨벳 소재로 구성돼 뛰어난 착좌감과 일체감을 제공한다. 2열 등받이 6:4 폴딩 기능은 상황에 따른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며, 300ℓ에 달하는 트렁크 공간은 2열을 모두 접었을 때 최대 1146ℓ까지 확장된다.
■ 현대차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는 현대차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로, 지난 ‘2018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콘셉트카 ‘그랜드마스터’의 양산형 모델에 속한다.
외장 디자인은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바탕으로 한 당당함이 강조된 모습이며, 인테리어 디자인은 인체 공학적 설계가 고려된 넉넉한 공간 창출에 집중됐다. 여기에 고급 소재를 대거 적용해 실내 감성 품질도 높였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반영된 첫 양산형 모델로, 현대차는 향후 일관성 있는 패밀리 룩이 아닌, 각 모델의 개성과 본질이 반영된 ‘현대 룩’을 적용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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