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북미형 파사트를 새로 공개했다. 정확히는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본래대로라면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해야 하지만 기존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파워트레인 역시 기존 2.0L TSI 엔진을 그대로 사용한다. 그러나 디자인을 일신하고 업그레이드 된 기술 및 편의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ADAS 기능이 향상되어 있다. 8년 전 등장한 모델이지만, 아직까지도 매력적인 세단이 될 수 있도록 다시 다듬었다고 한다.
폭스바겐 북미지사의 CEO는 “파사트는 합리적인 가격에 독일 특유의 주행 능력을 제공하는 중형세단이며, 오랜 기간 동안 편안함과 신뢰성 및 주행 역학의 조합을 유지하면서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스타일을 강화하고 기술을 좀 더 업그레이드했으며, 편의 기능과 ADAS 기능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파사트는 신형 제타의 디자인 코드를 많이 물려받았다. 역동적인 쿠페와도 같은 새로운 루프 라인과 ‘토네이도’ 라인, 새로 디자인한 그릴은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LED 헤드램프는 기존 모델보다 더 얇아졌으며, 테일램프와 트렁크 리드 그리고 여기를 장식하는 파사트의 레터링은 좀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17인치 휠을 표준 적용하며 등급에 따라 18~19인치 휠을 적용할 수 있다.
실내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유럽형 파사트와 마찬가지로 송풍구를 따라 대시보드에 긴 라인을 넣고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에 변화를 줬다. 그 외에는 디자인의 변화는 없으나 나파 가죽 시트를 적용하는 등 고급 소재를 적용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미러링크를 제공하며 오디오를 중시하는 사람들을 위해 펜더(Fender)의 프리미엄 오디오가 옵션으로 준비되어 있다.
엔진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신형 소프트웨어와 새로운 토크컨버터가 결합한 6단 자동변속기가 기존 모델보다 좀 더 효율적으로 토크를 바퀴에 전달한다. 전 트림에 보행자 감지 기능이 있는 전방 추돌 경고 및 자동 비상 제동 시스템,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 및 리어 트래픽 경고 기능이 포함된다. 옵션으로 ACC, 차선 유지 어시스트, 주차 어시스트를 선택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6년 또는 72,000 마일의 보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