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푸조가 북미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인다. 이는 당초 목표보다도 4년 가량 앞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PSA 회장은 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향후 3~4년 내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푸조 브랜드를 진출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푸조는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물론 강력한 SUV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북미 지역 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초 푸조는 오는 2026년을 북미 진출 목표 시기로 잡았지만, 이는 당초보다도 4년 가량 앞선 시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푸조는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새로운 방식의 영업 및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염두한 검토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타바레스 회장은 “미국차에 대한 노하우가 깊은 팀이 PSA에 합류한 상태”라며 “이들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PSA가 GM으로부터 인수한 오펠과 복스홀을 통해 터득한 엔지니어링 노하우가 주효한 배경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기술 및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 또한 북미 진출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타바레스 회장은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PSA는 자체적인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업계 전반이 (배출가스 문제로)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엔지니어링 노하우에 대해 자평한 바 있다.
당초보다 빠른 실적 회복도 배경으로 지목된다. 지난 2017년 GM 산하에 있던 오펠과 복스홀을 인수한 PSA는 불과 1년 반 만에 두 회사를 적자에서 탈피시킨 바 있다. 이는 전례가 없었던 실적 회복 속도라는 점에서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소수의 모델이 아닌 다양한 차종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북미 시장 진출에 대한 공격적인 입장도 견지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푸조는 북미 시장 진출 이후 온라인 판매 및 차량 공유 서비스를 염두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병 제의가 오간 FCA와의 영업 및 서비스 네트워크 제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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