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푸조가 308 GTi 등 고성능 라인업에 대한 전동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16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쟝-필립 임파라토(Jean-Philippe Imparato) 푸조 CEO와 인터뷰를 인용, 향후 308 GTi 등의 전통적인 고성능 라인업이 환경 규제 등으로 인해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임파라토 CEO는 “최근의 추세에 따라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될 경우 308 GTi 같은 고성능 라인업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벌금을 내면서 까지 고성능차를 판매하는 방법도 윤리적이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법이 전동화에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동화 전략을 통해 운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향후 푸조의 고성능 라인업은 전기모터가 결합될 가능성에 설득력을 더한다.
푸조는 올해 중 유럽 지역에서 GTi 라인업의 판매를 순차적으로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임파라토 CEO는 미래의 친환경 고성능차 개발에 대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조는 최근 ‘2019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508 PSE'로 그 방향성을 드러냈다.
508 PSE는 내년 중 양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임파라토 CEO는 최근 한 영국 기자의 트위터 메시지에 대한 답변으로 “우리는 이(508 PSE)를 양산할 계획”이라며 짧게 답한 바 있다.
508 PSE 콘셉트는 푸조의 전동화 전략을 압축해낸 고성능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강력한 성능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춘 점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200마력 사양의 퓨어텍 가솔린 엔진과 전륜 및 후륜에 장착된 110마력, 200마력 사양의 전기모터가 결합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단 4.3초 만에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되지만, 순수 전기모드로 50km를 주행할 수 있는데다, CO2 배출량은 WLTP 기준 49g/km에 지나지 않는다.
푸조는 이밖에도 e-208, 3008 하이브리드4, 508 · 508 SW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라인업을 연이어 선보이는 추세다. 푸조는 디젤 중심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지만, 향후 국내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여지가 큰 이유다.
한편,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빠르면 올해 중 DS 브랜드의 전기차 투입을 시작으로 전동화 라인업을 국내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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