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OTT와 유튜브 등 플랫폼을 통한 영상 콘텐츠 시청량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경우, 이러한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8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OTT 유료서비스 이용자 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다양한 가구 유형 중 1인 가구가 5.1%의 OTT 서비스 이용률을 기록하며, OTT를 가장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인 가구의 OTT 서비스 이용 경험은 35.5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1인 가구의 OTT 이용량이 급증하면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좀 더 선명한 화질과 생생한 사운드로 즐기고자 TV 매체를 더 많이 이용하 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 3월 발간한 ‘코로나 장기화와 미디어 이용’ 자료에 따르면 가구당 TV 매체 보유율이 2018년부터 3년간 하락세였으나, 2021년에는 전년 대비 2.2%p 상승해 96.5% 기록한 것.
이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기존에 보유한 구형 TV를 활용해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한 정보 공유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음악 감상을 TV로 즐기거나, TV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는 등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새로운 TV 활용법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1인 가구 혼자 놀기 만능템, KT 올레 tv ‘기가지니A’
혼자 사는 1인 가구라 고가의 스마트 TV 구입이 망설여진다면, 평소 이용하던 구형 TV에 IPTV 셋톱박스만 연결해 OTT부터 유튜브 콘텐츠까지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KT가 구글과 제휴를 맺고 셋톱박스에 ‘안드로이드TV 11’ OS를 탑재한 IPTV 서비스 ‘기가지니A’는 스마트폰, 태블릿 pc처럼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이용해 OTT 플랫폼 등을 TV 앱으로 다운로드 받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구글 크롬캐스팅 기능을 탑재해 모바일로 보던 화면 그대로 TV 화면에서 이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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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에서 이용하는 유튜브 앱의 사용성도 대폭 개선했다. 기존 기가지니의 인공지능(AI) 기능을 그대로 활용해 유튜브 콘텐츠를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TV앱 메뉴 첫 화면과 리모컨에 유튜브 바로가기를 배치해 보다 쉽게 접근 가능하다.
기가지니A는 KT IPTV 서비스인 올레 tv에 가입하면 합리적 가격인 월3,300원(부가세 포함, IPTV 서비스 이용료 별도, 3년 약정시)의 임대료로 이용이 가능하고, 기존 가입자가 셋톱박스 교체를 신청할 경우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집에서는 음악 감상도 TV로, TV로 듣는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좀 더 선명하고 화려한 사운드로 듣고 싶지만 고가의 스피커 장만이 어렵다면, 집에서 이용하는 일반 TV로 유튜브를 연결해 음악을 듣는 것을 추천한다.
TV를 통해 유튜브에 접속하여 음악을 즐기는 가장 큰 장점은, 화면 이미지도 음악 분위기에 맞게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서 TV 대화면으로 음악과 이미지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스마트 TV 혹은 KT 올레 tv 기가지니A와 같은 셋톱박스를 활용하면 된다. K-POP, 재즈와 같은 장르별 검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업무에 집중할 때 듣는 곡', ‘6평 원룸도 카페로 만들어주는 노래’ 등 상황 별, 콘셉트 별 플레이리스트도 있어 취향에 따라 채널을 선택해 이용 가능하다.
MZ세대의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유튜브 플레이리스트에는 벅스 뮤직이 운영하는 ‘에센셜’, 광고회사 제일기획 ‘채널일’에서 만든 플레이리스트 등이 있다.
TV가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디지털 액자앱 ‘포토스토리’
보통 TV는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용도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추억이 담긴 사진이나 미술 작품을 화면에 띄워 놓으면 마치 액자를 걸어 둔 것과 같은 인테리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양한 디지털 액자 애플리케이션 중 ‘포토스토리’를 추천한다. TV에 탑재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포토스토리의 TV 전용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되어 매우 간단하다. 특히 사진만 띄워 놓는 것이 아니라 날짜, 시계 문자판 등의 설정이 가능하며 사진의 확대, 축소 및 슬라이드 효과도 적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 사진이 아닌 미술 작품을 띄워 놓으면 인테리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여전히 일일 코로나 확진자가 적지 않게 발생하는 상황 탓에 즐기기 어려워진 전시회 대신 TV를 활용해 집에서 예술 작품을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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