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순수전기 SUV '폴스타 3'를 오는 10월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일 예정인 가운데 지난 3월 공개한 알루미늄 플랫폼 적용 콘셉트카 'O2 콘셉트' 기반의 로드스터 '폴스타 6' 출시를 예고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폴스타는 2026년 폴스타 6 로드스터 출시를 확정했다고 밝히고 온라인을 통해 사전계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소비자와 언론의 압도적 반응을 통해 우리는 이 멋진 로드스터를 양산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폴스타 6는 강력한 전동화 성능과 오픈에어링의 완벽한 조합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스타 6는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최초 공개된 O2 콘셉트를 기반으로 제작될 계획이다. 폴스타의 알루미늄 플랫폼이 적용된 두 번째 모델 O2 콘셉트는 폴스타의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대한 의지와 전동화 시대 로드스터를 재정의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당시 잉엔라트 CEO는 해당 콘셉트카에 대해 "폴스타 O2 콘셉트는 우리 브랜드의 영웅과 같은 자동차다. 우리의 미래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엔지니어링에 대한 노하우를 담고 있다. 엔진 소리가 들리지 않고 낮은 지붕은 놀라운 운전 경험을 전달한다"라고 말했다.
폴스타 영국 R&D 센터에서 개발한 맞춤형 알루미늄 플랫폼이 적용된 해당 콘셉트카는 우수한 비틀림 강성을 바탕으로 보다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은 낮고 넓은 차체와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 등을 통해 클래식한 스포츠카 비율을 구현하고 여기에 순수전기차의 장점을 결합했다.
폴스타 O2 콘셉트는 하드톱 컨버터블 방식으로 유리로 제작된 루프는 트렁크에 수납할 수 있다. 실내는 15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이 자리하고 디지털 계기판과 함께 매우 미니멀하지만 고급스러운 형태를 나타낸다.
폴스타에 따르면 해당 콘셉트카의 뒷좌석에는 차량 주행을 추적하는 드론이 탑재되고 이는 최대 90km/h 속도로 차량을 따라 이동할 수 있다. 또 해당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직접 편집과 공유가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폴스타 6 파워트레인은 폴스타 5를 통해 먼저 선보이게 될 800볼트 전기텍처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최대 884마력의 출력과 90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순간가속력은 3.2초, 최고속도는 250km/h에 이른다.
한편 지난 6월 말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폴스타는 올 상반기 2만 1200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 폴스타의 글로벌 주문량은 허츠(Hertz) 주문량의 1차 예약분은 물론 고객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2022년 초부터 전년 대비 350% 이상 증가하고 이러한 강력한 실적과 함께 폴스타는 연간 목표 달성을 재확인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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