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세대 신형 그랜저의 티저가 공개됐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신형 그랜저의 티저 이미지를 지난 26일 개봉한 넷플릭스 영화 '서울 대작전'을 통해 1세대 그랜저를 포함한 80년말 레트로 모델과 함께 노출시켰다. 신형 그랜저는 사전 계약에 4만 명이 몰리면서 대박을 예고한 상태다.
신형 그랜저는 앞서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1세대 그랜저의 외관을 상당 부분 오마주한 것으로 추측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는 차체를 동급 준대형 가운데 가장 길고 넓게 확보하고 프레임 리스 도어와 쿠페 스타일의 리어 글라스로 고급스러움과 역동적인 외관을 강조했다.
서울 대작전을 통해 공개한 신형 그랜저 티저는 루프를 강조한 것이지만 노출을 극대화해 후드와 벨트라인, C필러와 리어 글라스에서 트렁크 리드로 이어지는 선을 살려 본 결과 앞서 알려진 것 대부분은 사실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벨트 라인과 루프의 수평을 살려 안정감을 강조하면서 트렁크로 연결되는 라인에 완만한 경사를 줬다.
측면은 B필러가 드러나지 않아 프레임 리스 도어 적용이 확실해 보인다. 특히, 통상 전면에서 시작해 후면으로 치켜 올라가는 벨트라인, 캐릭터 라인, 가니쉬가 트렁크까지 반듯한 수평으로 이어지는 것도 인상적이다. 또 하나의 티저 역시 노출 극대화로 앰블럼을 살렸다. 수평으로 좌우를 연결한 테일 램프는 극도로 얇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현대차는 영화 서울 대작전을 시작으로 출시 전 신형 그랜저의 티저를 단계적으로 노출하고 상세 제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까지의 시장 반응을 봤을 때 기아 K8에 내줬던 준대형 1위 자리를 가볍게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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