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 홍수조절지 부지 활용…공정률 97%
(화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남 화순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개장을 앞둬 주민과 동호인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5일 화순군에 따르면 청풍면 풍암리 일원 18만8천347㎡ 부지에 81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되고 있다.
공정률은 97%로 부대 시설물 설치 등 막바지 공사를 마치면 다음 달께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전망한다.
화순 파크골프장은 경기홀과 별개로 연습용 6홀이 더 조성돼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됐다.
지금까지는 경기 양평 파크골프장이 81홀을 갖춰 가장 큰 곳이었다.
사업비 63억원은 전액 군비로 마련했다.
화순군은 홍수조절지를 활용해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만들 수 있었다.
홍수조절지란 하천 내 넓은 부지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저류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댐이다.
평상시에는 자연 생태를 활용한 휴식·체육 장소로, 홍수 때는 유량을 조절해 피해를 막는 데 이용한다.
군은 지석천 지류에 조성된 홍수조절지를 활용하기 위해 2022년 11월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하천 점용허가를 받는 등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화순군 관계자는 "주민과 동호인들이 만족할만한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하고 차질 없이 개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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