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지영과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시즌 4승 선착 경쟁을 이어간다.
20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천792야드)에서 열리는 대보 하우스디오픈에는 박지영과 이예원, 노승희, 유현조 등 2024시즌 KLPGA 투어 강자들이 우승 경쟁을 벌인다.
이번 시즌 3승을 올린 선수 중에서는 박지영과 이예원이 출전하고, 박현경과 윤이나, 배소현은 다음 대회 준비를 택했다.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오픈(총상금 8억원)에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던 박지영은 이번 대보 하우스디오픈 출전 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다.
5월 맹장 수술로 인해 약 1달 정도 공백기를 갖고도 시즌 상금 10억1천310만원, 대상 포인트 436점, 평균 타수 69.65타로 모두 1위를 달리는 박지영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모두 2, 3위인 박현경과 윤이나가 쉬어 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독주 채비에 나설 기회다.
기권한 OK저축은행 읏맨오픈을 제외하고 8월부터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모두 '톱10' 성적을 내는 등 꾸준한 모습이다.
6월 초까지 3승을 쓸어 담은 이예원은 여름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3개 대회에서 연달아 10위 안에 들며 시즌 4승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4승에 가장 먼저 도달하며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더해 시즌 상금 2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OK저축은행 읏맨오픈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노승희는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노승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로 좋은 성적을 냈다.
노승희도 지난주 우승으로 상금과 대상 포인트 5위, 평균 타수 4위 등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와 하반기 성적에 따라 타이틀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노승희는 "서원밸리는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길어 티샷이 중요하다"며 "지금 샷이나 퍼트감이 워낙 좋아서 이번 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는 모두 1∼5위가 박지영, 박현경, 윤이나, 이예원, 노승희 순이다.
신인상 부문에서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현조가 2위 이동은을 684점 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8개 대회가 남은 가운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야 신인상 포인트 310점을 받는 만큼 이동은이 남은 대회에서 2승 정도를 해야 추격이 가능한 격차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박주영이 279번째 대회 출전에 첫 승을 따냈다.
KLPGA 투어 사상 최다 출전 첫 우승 기록을 세운 박주영은 올해 '타이틀 방어'와 함께 통산 2승을 노린다.
'엄마 골퍼'인 박주영은 "추석 명절이라 할 일이 많아 피곤하지만, 샷감을 찾고 있어 퍼트만 잘 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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