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026년까지 글로벌 평균 전기차 배터리팩 가격이 kWh당 82달러(한화 약 11만 원)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 kWh당 149달러를 기록했던 것에서 약 절반에 해당한다.
골드만삭스는 전기차 배터리팩 가격 인하가 미국 전기차 수요를 크게 반등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일부 외신은 골드만삭스가 지난 주 내놓은 리튬이온 배터리 향후 가격 동향을 소개하고 2026년까지 글로벌 평균 배터리팩 가격이 kWh당 82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해당 리포트에서 배터리팩 비용이 올 연말 kWh 당 111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참고로 2013년 기준 리튬이온 배터리팩 평균 가격은 kWh당 780달러에 달했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배터리팩 가격 인하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시장이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며 "배터리 전기차가 미국에서 보조금 없이 가솔린차와 소유 비용을 동등하게 달성하는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 연구원들은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낮아지는 전기차 총 소요 비용의 동등성이 2026년 전기차 수요의 강력한 반등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리서치의 청정에너지 책임자 니킬 반다리는 "2026년에 전기차 수요가 강력하게 회복될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2026년이 소비자 중심의 전기차 선택 단계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또 니킬 반다리는 전기차 배터리 가격을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트리는 두 가지 주요 요인으로 배터리 기술 혁신과 리튬, 코발트와 같은 원자재 가격 하락을 꼽았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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