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장유빈은 3일 전북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파71·7천165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오후 2시 30분 현재 공동 25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부문 1위를 달린 장유빈은 대상 포인트 2위 김민규와 격차를 1천점 이상으로 유지,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결과와 관계 없이 2024시즌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 전까지 장유빈과 김민규의 대상 포인트 격차가 1천515점이었고, 7일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1천점을 받는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김민규가 3언더파 276타로 장유빈보다 1타 덜 치기는 했지만, 장유빈과 격차를 1천점 이내로 좁히지 못하면서 장유빈의 대상 수상이 정해졌다.
장유빈은 제네시스 대상 특전으로 보너스 상금 2억원과 제네시스 차량을 받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2025년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출전권, KPGA 투어 시드 5년, DP 월드투어 시드 1년을 받는다.
상금 부문에서도 K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1위를 질주한 장유빈은 2024시즌 KPGA 투어 사실상의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섰다.
2002년생 장유빈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3년과 2024년 군산CC오픈을 2연패 하는 등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키 184㎝ 훤칠한 체격을 갖춘 장유빈은 이 대회 전까지 대상 포인트와 상금 외에 평균 타수(69.56타)와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312.2야드)에서도 1위를 달리는 등 이번 시즌 KPGA 투어를 사실상 평정하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장유빈은 "이렇게 빨리 대상을 받을 줄 몰랐다"며 "퍼트를 보완해서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 준비에 전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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