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독일 내 공장 폐쇄와 인원 감축 계획을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랏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10% 임금 삭감과 2년간의 임금 동결을 포함한 다양한 비용 절감 전략을 검토 중이며, 그 규모는 약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주요 브랜드에 대한 비용 절감 방안을 추진하면서 독일 내 생산 시설 일부의 폐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경영진은 이 외에도 고위직 직원에 대한 보너스 제한과 직원 기념일에 대한 추가 지급 삭감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폭스바겐 대변인은 회사의 노동자 협의회와 독일 금속 노동자 노조인 IG 메탈 노조와 진행 중인 논의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폭스바겐 경영진은 10월 초부터 독일 공장의 노동자 대표들과 매주 회의를 열어왔다. 이 회의에서는 각 공장의 생산 모델을 결정하고, 비용 절감이 필요한 분야를 확인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폭스바겐의 이 같은 비용 절감 조치는 독일 내 노동 환경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노사 간의 긴장감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
노조 측 대변인은 임금 인상 협상이 별도로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가장 최근 협상은 10월 30일에 열렸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협상은 폭스바겐의 대규모 비용 절감 계획이 진행되는 가운데, 노조 측의 대응책 마련을 위한 협상의 일환이다.
폭스바겐은 2024년 9월, 독일 내 노동 협약 종료 계획을 발표하며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으로 6개 공장의 감원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IG 메탈 노조에 2029년까지 이들 공장의 고용을 보장하는 계약을 포함한 여러 노동 계약의 중단을 통보했다.
독일 내 인력 구조조정 계획이 구체화됨에 따라 폭스바겐과 노조 간의 협상은 더욱 긴박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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