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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두 번째 '1억달러 사나이'를 예약했다.
지난 17일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 450만달러를 추가한 매킬로이는 통산 상금을 9천970만9천62달러로 불렸다.
1억달러(약 1천452억원)에 29만938달러 모자란다.
매킬로이의 실력으로 볼 때 한 차례 대회만 치르면 통산 상금 1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회당 평균 38만2천27달러를 벌었다.
매킬로이가 출전할 다음 대회는 오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가 될 공산이 크다.
지난해 마스터스 18위 상금이 30만달러였다. 18위 안에만 들어가면 1억달러를 돌파한다.
PGA 투어 통산 상금 1억달러 고지는 타이거 우즈(미국) 딱 한 명만 밟아봤다.
우즈는 PGA 투어에서 상금으로만 1억2천99만9천166달러를 벌었다.
우즈는 378경기를 뛰어 82승을 쓸어 담았다.
매킬로이는 281경기에서 28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출전 경기와 우승 횟수의 현격한 차이에도 둘의 상금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이유는 PGA 투어 대회 상금 규모가 빠르게 커져서다.
우즈가 200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했을 때 받은 상금은 108만달러였고 2013년 두 번째 우승 때는 171만달러를 받았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2019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 우승 때 225만달러를 받았고 올해는 무려 450만 달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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