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2025년 7월 한 달간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만 9,27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판매에서 전동화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45%에 달해 브랜드의 전기차 전환 전략이 일정 수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냈다.
회사 측은 7월 판매 차량 중 완전 전기차(BEV)가 2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23%를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전동화 모델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XC60…EX40는 하락세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는 중형 SUV XC60이 1만 6,813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1만 5,577대) 대비 증가한 수치다. 이어서 XC40 및 전기차 EX40가 총 1만 2,087대로 2위를 기록했지만, 이는 전년 동기(1만 3,818대) 대비 약 12.5% 감소한 결과다. 대형 SUV XC90은 7,266대로 3위를 유지했다.
이러한 모델별 실적은 XC60의 안정적인 수요와 더불어, EX40 등 일부 전기차 모델은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볼보는 2030년까지 완전한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라인업에서도 점진적인 내연기관 모델 축소와 BEV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번 실적은 단기적인 수요 둔화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나, 전기차 비중이 45%에 이르는 점은 중장기 전략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꾸준함을 시사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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