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2026년형 브롱코에 ‘60주년 기념 패키지’를 도입하며, 전설적인 오프로더의 헤리티지를 기념한다. 1966년 브롱코가 처음 등장한 이후 60년이 흐른 지금, 이 한정 모델은 중간 트림인 아우터 뱅크스(Outer Banks)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포드의 강력한 오프로드 키트인 사스콰치(Sasquatch) 패키지를 기본으로 탑재한다.
엔진은 기본형 2.3리터 에코부스트(EcoBoost) 직렬 4기통 터보 또는 옵션으로 2.7리터 V6 트윈터보 에코부스트를 선택할 수 있다.
외관: 1966 브롱코의 향수를 담다
디자인은 오리지널 브롱코에 대한 오마주가 뚜렷하다. 17인치 그래비티 그레이 휠에는 대비되는 버밀리언 레드(Vermilion Red) 센터 캡이 적용되며, 35인치 굿이어 테리토리 RT 타이어(LT315/70R17 규격)가 장착된다. 센터 캡에는 ‘1966’과 ‘Ford Bronco’ 레터링, 그리고 브롱코 로고가 각인돼 있어, 원형 허브캡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모습이다.
전면 그릴은 클래식 브롱코 스타일을 따르면서도 웜 알로이(Warm Alloy) 컬러와 레드 브롱코 레터링으로 독특한 포인트를 준다. 보디사이드 데칼과 후면 스페어타이어 커버까지 맞춤형 컬러 조합이 가능하며, 대표 컬러는 윔블던 화이트(Wimbledon White) 바디에 레드 데칼, 또는 반대로 버밀리언 레드 바디에 윔블던 화이트 루프 및 데칼 조합도 선택할 수 있다.
퍼포먼스: 사스콰치 패키지 기본 탑재
브롱코 60주년 에디션은 사스콰치 키트를 기본 제공한다. 여기엔 전자식 전후 디퍼렌셜 잠금 장치, 강화 기어비, 오프로드 전용 서스펜션, 그리고 휠베이스 길이의 러닝보드가 포함돼 있어 거친 지형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과 접근성을 확보했다.
인테리어: 고급감과 레트로 감성의 결합
실내는 에보니 가죽 외피와 알파인 가죽 인서트 조합으로 고급감을 높였으며, 시트백에는 ‘60th’ 로고가 양각 처리되어 있다. 도어 암레스트는 마린그레이드 비닐, 대시보드는 브롱코 레드 스티칭과 조화를 이루는 알파인 가죽 마감으로 꾸며졌으며, A필러 그랩 핸들이 새롭게 추가되어 실용성도 강화됐다. 이 그랩 핸들은 모든 2026년형 브롱코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또한 포드 디자인팀은 곳곳에 ‘이스터 에그’를 숨겨두어, 오너에게 소소한 발견의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출시 일정 및 가격
2026 브롱코와 60주년 패키지는 오는 10월부터 주문이 가능하며, 가격은 정식 출시 직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기본 아우터 뱅크스 모델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용 디자인과 사양을 감안할 때 충분한 가치를 갖춘 스페셜 에디션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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