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급변하는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되찾기 위해 내연기관(ICE)의 강점을 유지하는 동시에 현지 기술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드라이빙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J.D. 파워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이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우선 순위가 '스마트 기능'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중국 내 자동차 제조사들이 빠른 혁신 주기로 시장을 주도하는 반면, 글로벌 브랜드들은 속도보다 안정성을 우선하며 현지 기술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실용적인 접근을 택하고 있다.
BMW, 아우디, 토요타 등 주요 글로벌 제조사들은 중국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스마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BMW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멘타와 손잡고 중국 도로에 특화된 AI 기반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이 기술은 곧 출시될 전기차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 라인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가솔린과 전기 모델 모두에 화웨이의 첸쿤(Qiankun' 주행 보조 솔루션을 도입하며 기술 경쟁에 나섰다. GAC 토요타는 화웨이의 하모니OS 콕핏 시스템과 모멘타의 ADAS 기술을 탑재한 전기차 'bZ7'을 2026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술 업그레이드가 화제가 되는 동안, 글로벌 브랜드들의 재정적 성과를 뒷받침하는 것은 여전히 내연기관 모델이다. FAW-폭스바겐은 상반기 ICE 시장 점유율을 7.6%로 끌어올렸다.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당초의 전기화 일정을 재검토하고, 향후 10년간 ICE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BMW 글로벌 파워트레인 생산 책임자인 클라우스 폰 몰트케는 "내연기관은 우리의 기반"이라고 강조하며, ICE 모델이 회사의 미래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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