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포뮬러1 무대에 데뷔하는 캐딜락 F1 팀이 장기적으로 미국인 드라이버를 기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첫 시즌에는 경험 많은 베테랑을 우선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F1 전문 기자 제임스 힌치리프와 로렌스 바레토는 2026년 개막 전까지 불과 6개월 남은 현 시점에서 “세르히오 페레스와 발테리 보타스 같은 검증된 드라이버가 단기 성과에 유리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콜튼 허타, 카일 커크우드, 잭 크로퍼드 등 미국 출신 유망주들이 중장기적으로 후보군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년에는 경험이 먼저…페레스·보타스 조합 우세
바레토와 힌치리프는 “팀의 첫 시즌은 성적과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페레스·보타스 조합을 최적 해법으로 꼽았다. 미국인 드라이버 투입은 매력적인 스토리이지만, 당장 F1 정상급 경험과 결과를 낼 수 있는 선수는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힌치리프는 “콜튼 허타는 맥라렌 테스트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고 알파타우리의 관심도 받았다. 카일 커크우드는 인디카 시리즈에서 허타보다 성적이 앞선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두 선수 모두 TWG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캐딜락과 연결고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F2에서 활약 중인 잭 크로퍼드까지 장래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리저브 드라이버 ‘장기 투자’ 전략
바레토는 2026년에는 미국인 드라이버 기용 가능성이 낮더라도, 리저브 드라이버로 팀에 합류해 장기적인 입지를 다지는 전략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테리와 세르히오가 1~2년간 주전으로 활약한 뒤, 믹 슈마허나 잭 크로퍼드, 펠리페 드루고비치 같은 인물이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다”며 “F1은 시즌 도중 변수가 많아 언제든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캐딜락 F1의 단기 목표는 경험을 통한 안정적 데뷔, 장기 목표는 미국인 드라이버 기용을 통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로 요약된다. 향후 2~3년간의 인재 육성 전략이 이들의 F1 성공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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