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휴이라는 이름의 래퍼는 자신의 사이버트럭이 고속도로에서 원격 정지됐다고 주장했다(출처: 소셜미디어 캡처)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빅 휴이(Big Huey)라는 이름의 한 미국 래퍼가 테슬라 사이버트럭 이름을 딴 노래를 발표한 후 테슬라가 자신의 사이버트럭을 원격으로 정지시켰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페이크 영상으로 밝혀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래퍼는 조작된 페이크 영상을 통해 본인 계정의 소셜미디어 트래픽을 유도하고 노래 홍보 효과를 높이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시각으로 11일, 카스쿱스 등 외신은 지난 주말 빅 휴이가 테슬라가 자신의 사이버트럭을 원격으로 정지시켜 고속도로 갓길에 버려졌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 래퍼는 사이버트럭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테슬라 사이버트럭 비활성화(Tesla Cybertruck De-Activated)'라는 붉은색 경고문이 밝게 표시된 영상을 게시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원격 정지 됐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출처: 테슬라)
또 해당 화면에는 '중대한 문제 감지됨, 고객 서비스에 문의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재활성화를 위해 정지 및 중단 조치를 준수하세요'라는 안내가 표시됐다.
빅 휴이는 해당 게시물에서 "완전히 오도 가도 못하게 되어 트럭을 움직일 수 없었다"라고 주장했으며 그가 게시물을 업로드하자 온라인에선 엄청난 관심을 모으며 12만 3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빅 휴이는 페이크 영상 뿐 아니라 이후 테슬라가 자신에게 보낸 서한을 추가로 공개하고 "테슬라는 해당 서한에서 자신의 노래에 사이버트럭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픽업트럭과 관련된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런 그의 영상에는 테슬라 법률 담당 디나 에스킨의 서명이 있었다.
테슬라는 빅 휴이 영상을 페이크 영상이라고 밝혔다(출처: 소셜미디어 캡처)
하지만 이와 관련 테슬라는 소셜미디어 X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이버트럭이 고속도로에 고립된 영상은 조작된 것이며 "차량을 원격으로 작동시키지 않는다"고 확언했다.
또 함께 공개된 서한에는 에스킨의 이전 직함인 테슬라 수석 이사 겸 부법률고문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그는 현재 테슬라의 법무 담당 부사장이라고 지적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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