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가 이번주 고성능 영역으로 확장 의지를 담은 첫 번째 모델 GV60 마그마를 최초 공개한다(제네시스 제공)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현대자동차 'N'을 연상시키는 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 의지를 담은 '마그마(Magma)' 라인업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그 첫 번째 모델 'GV60 마그마'가 이번 주 글로벌 최초로 공개된다.
제네시스 마그마는 앞선 현대차 N과 차별화된 럭셔리 콘셉트를 추구하면서도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또 다른 시대의 문을 연다는 데 의미가 깊다.
특히 현대차 라인업 내에서 신규 브랜드로 변화를 꾀한 N과 달리 별도 프로그램 운영되는 제네시스 마그마는 기존 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으로 제공되던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의 진보 가능성을 시사한다.
제네시스 마그마는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의 진보 가능성과 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로 확장 가능성이 점쳐진다(제네시스 제공)
그동안 유어 제네시스가 색상, 내장, 사양 등의 개인화를 강조했다면, 마그마는 여기에 주행 성능, 감성 튜닝, ·디자인 정체성까지 고객 취향에 맞게 조율하는 단계로 진화 가능성이 예상된다.
여기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마그마 라인업 첫 번째 모델이 순수전기차 GV60 기반으로 제작된다는 점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당장 내년 플래그십 전기 SUV 'GV90'과 럭셔리 오프로더 SUV 등 2종의 신규 대형 SUV를 라인업에 추가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마그마 라인업은 GV90으로도 확장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를 방증하듯 최근 국내에서 포착된 GV90 테스트카에는 독특한 오렌지 외장 컬러로 마감된 프로토타입이 발견되기도 했다. 해당 오렌지 컬러는 지난해 제네시스 브랜드가 뉴욕 오토쇼를 앞두고 공개한 'GV60 마그마 콘셉트'에도 적용된 바 있다.
만약 제네시스가 마그마 라인업을 GV90으로 확장한다면 이는 럭셔리 브랜드 역사상 가장 과감한 행보로 비쳐진다. 풀사이즈 전기 럭셔리 SUV에 고성능 DNA를 도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마그마 라인업이 첨단 기술과 미학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고성능 럭셔리를 지향한다고 밝혔다(제네시스 제공)
이는 BMW X7과 메르세데스 EQS SUV와 같은 경쟁 모델들이 이미 고출력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유럽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자 하는 제네시스의 열망과 일맥상통해 보이기도 하다. 혹는 플래그십 모델 수준에서 브랜드의 고성능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암시하는 단 한 번의 마케팅 프로토타입일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한편 앞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마그마 라인업에 대해 기술적 역량과 미학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고성능 럭셔리를 지향한다고 소개한 바 있다.
또 단순한 차량의 성능 향상을 넘어, 최첨단 기술과 스포티한 디자인이 융합된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차량을 구현해 이전에 볼 수 없던 주행과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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