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는 AI를 e스포츠산업에 접목시켜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내기 위한 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
지스타가 열린 벡스코에서 같이 진행된 대한민국 e스포츠 정책포럼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한 행사로,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협회장을 필두로, 한국e스포츠산업학회 송석록 회장, OGN 남윤승 대표 등 주요 e스포츠 인사들이 참가해 AI가 바꿀 수 있는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토론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위원은 직접 참석은 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대한민국e스포츠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e스포츠 산업 전반의 발전 방향을 구체화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리라 믿는다. 국회에서 e스포츠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이 자리에서 논의될 새로운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은 “e스포츠 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위해서는 종목 다양성 확대, 선수 육성 및 지원 기반 강화, 안정적인 생태계 구축같은 과제들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 오늘 포럼이 이러한 도전 과제를 함께 논의하고, AI 기술과 e스포츠의 융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는 VTC 온라인 이용득 부사장의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e스포츠 시장 현황” 발표와 한국e스포츠산업학회 송석록 회장의 “젠슨 황, 스포츠와 AI를 말하다” 발표로 시작됐으며, 이후 2부에서는 남윤승 OGN 대표의 “AI와 e스포츠 제작 혁명”, 국기봉 싸이드워크 대표의 “AI 기술혁신을 통한 e스포츠 종목 개발”, 김우진 크래프톤 e스포츠 팀장의 “시청자 경험 향상을 위한 e스포츠의 AI 기술 활용”, 강창묵 한양대학교 교수의 “Physical AI와 e스포츠 실증” 등 AI가 바꿀 수 있는 e스포츠의 미래 관련 발표들이 이어졌다.
AI가 모든 산업군에서 많은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처럼, e스포츠 산업에서도 마찬가지로 제작 비용 절감, 제작량 증가, 자동 코칭AI를 통한 선수 경기력 향상, 새로운 종목 탄생, 자동 옵저빙 등을 통한 시청자 경험 향상 등 많은 부분에서 개선될 수 있어, 결국 e스포츠 산업 규모를 더욱 더 키워갈 수 있다는 내용이다.
또한, AI도구 덕분에 개인도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돼, 팬, 크리에이터들의 2차 창작이 급격히 늘어나고, 기존 시청자 경험을 넘어 능동적인 참여형 콘텐츠 소비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이 주목을 받았다.
3부 종합토론에서는 딜사이트 김진욱 디지털테크 부장의 진행으로, 장현영 상무(엔씨소프트), 김정태 교수(동양대), 정연철 교수(호남대), 윤서하 디렉터(님블뉴런)가 참여해 AI가 가져올 e스포츠 산업의 혁신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회에서는 경기 북부 ‘게임e스포츠 도시’ 조성 제안, AI를 활용한 e스포츠 교육 생태계 개선 및 비즈니스 모델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토론 참여자들은 e스포츠와 AI의 융합이 이미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방송 제작부터, 선수 육성, 시청자 경험 등 e스포츠 산업 전체를 바꿀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AI를 사람을 배제하고 그 자리를 기술로 대체하는 비용 절감 측면에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조력자 위치로 자리를 잡아 사람들이 더 많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