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트업 Moonshot AI가 차세대 언어 모델 Kimi K2 Thinking을 발표하며 글로벌 AI 시장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모델은 대규모 추론 능력과 장기 문맥 처리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내부 벤치마크에서 GPT5와 Claude Sonnet 4.5를 상회하는 결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문 이해와 복잡한 논리 문제 해결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 빅테크 모델들과의 정면 승부를 선언한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스타트업으로서 Moonshot AI가 이 정도의 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 대비 제한된 리소스 속에서도 비용 효율성과 특정 활용 영역에 특화된 설계로 경쟁 우위를 노린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벤치마크 수치는 기업 자체 발표에 기반한 만큼 객관적 검증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번 발표가 시장에 주는 메시지가 더 크다. AI 생태계가 소수의 초대형 기업 중심으로 움직이는 구조 속에서도 스타트업이 기술적 돌파구를 제시하며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이기 때문이다. 실제 성능이 다양한 환경에서 재현되는지, 그리고 기업들이 Kimi K2 Thinking을 어떤 용도로 받아들이게 될지가 향후 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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