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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기아 올 뉴 셀토스의 디자인

글로벌오토뉴스
2026.01.19. 13:54:16
조회 수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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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브랜드의 준중형 SUV 모델 셀토스(Seltos)의 2세대 모델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020년에 1세대 셀토스가 나온 뒤로 6년이 지난 것입니다. 매번 신형 모델이 나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로 시간의 흐름이 빠릅니다.

약 6년 전이었던 지난 2020년에 등장한 1세대 셀토스가 나왔을 때 저는 휠의 디자인을 보고 마치 우주선이나 또는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오는 첨단 장치의 디테일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글을 썼던 기억이 여전합니다. 그런데 그 뒤로 6년이 흘러 새로운 세대의 모델이 나온 것입니다.



새로운 셀토스는 물론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습니다. 그런 중에서도 1세대 모델과 새로운 2세대 모델의 공통점은 전면부의 기아 브랜드 특유의 호랑이코 그릴의 형태일 것입니다. 물론 호랑이코 그릴의 형태를 구현하는 방법은 1세대와 2세대 신형은 조금 다릅니다.



1세대의 호랑이코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롬 코팅이 된 그릴의 테두리가 양쪽의 LED 주간주행등까지 완전히 감싼 형태의 울타리처럼 돌아가면서 라디에이터 그릴의 아래쪽 테두리에 위쪽과 상응하는 또 다른 호랑이코의 돌출된 형태를 만든 형식이었습니다.



그런데 2세대의 신형 셀토스는 후드 모서리의 형태에 의해 호랑이코 형태의 윗부분이 만들어져 있고, 아래쪽은 범퍼의 형태에 의해 만들어진, 더욱 간결하지만 보다 명확한 인상을 주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그렇게 만들어진 라디에이터 그릴의 영역 안에 수직형 LED 헤드램프와 보조 주간주행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즉 전체를 호랑이코 형태의 구획으로 감싼 조형이 1세대와 2세대가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런 개념을 통일성(統一性, unity)라고 할 것입니다. 가령 붉은 악마 응원단은 매우 다양한 옷을 입지만, 빨간색으로 색깔을 맞추는 방식으로 각자의 개성을 가지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나로 통일된 이미지를 가지는 방법을 씁니다.

이와 대비되는 것이 단일성(單一性, uniformity)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령 군인들의 군복은 개개인의 신체 크기에 맞게 크기는 다르더라도 모든 요소가 똑같으므로, 개성보다는 집단의 규율과 힘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셀토스의 호랑이코 전면 디자인은 1세대와 2세대가 매우 다른 조형으로 보이지만, 그 근본 원리에서는 같은 통일성의 원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를 다양성 속의 통일성(Unity in variety)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면의 양쪽 끝에 붙은 수직 형태의 주간주행등의 형태는 최근 기아 차량에서 보이는 아이덴티티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주보는 기역(ㄱ) 형태의 테일 램프의 디자인은 LED 기술에 의한 선으로 그어진 형태의 램프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과거의 전구를 사용한 램프는 빛을 확산시키기 위한 렌즈와 반사경으로 구성돼서 사각형이든 둥근 형태이든 넓은 면적이 필요했지만, LED 기술은 형태와 상관없이 밝은 빛을 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구에 비해 열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므로 램프 자체의 구조도 내열성 구조가 필요 없어지므로 매우 슬림 하고 간단한 구조가 가능해집니다. 게다가 LED는 전구에 비해 열손실이 거의 없으므로 전력 소모도 매우 적다고 합니다.

2세대 신형 셀토스의 측면에서 눈에 띄는 앞 도어 패널의 사선 캐릭터 라인은 C-필러의 유리창 형태의 사선과 연결되는 이미지로 역동적이면서도 파격적 이미지입니다. 마치 작가주의적 일필휘지(一筆揮之)의 예술성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2세대 신형 셀토스의 실내 디자인 역시 6년동안의 기술 변화를 보여줍니다. 1세대 모델의 독립형 클러스터에 별도의 중앙 디스플레이 패널이 있던 형식에서 2세대는 간결한 수평 기조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좌우로 긴 디스플레이 패널을 배치하고 그 아래에 역시 가로로 긴 환기구를 배치해서 공간의 크기와 실내에 적용된 재료의 질감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두 장의 12.3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수평으로 배치해서 좌우 방향의 시야를 더욱 더 강조한 인상입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 패널의 광택 있는 평면과 부드러운 재질의 실내 트림 패널의 질감의 대비로 오히려 질감의 부드러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도어 트림 패널의 그립 부분 형태는 극도의 간결성을 보여주면서 금속 질감과 무드 조명을 결합해서 전위적이면서도 실제 사용에서의 편리성을 모두 만족시키고 잇습니다. 이 트림 패널 디자인은 마치 차체 측면의 사선의 디자인 이미지를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게다가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센터패시아 아래쪽에 자리잡은 물리 버튼과 다시 그 아래쪽에 설치된 약간 돌출된 형태의 공조 버튼은 시각적인 참신성은 물론이고 사용에서의 직관성과 편리성을 높인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최근의 디스플레이 기술의 터치 인터페이스는 운전하다 보면 무엇이 좋은 점인지 도무지 납득이 안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와 같은 아날로그 버튼은 운전 중에 조작의 직관성을 높여서 운전의 안전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입니다.



한편,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도어 트림, 그리고 시트 등의 실내 전체의 색상이 중간 톤과 밝은 톤의 조합에 의한 투 톤 색조로 조합돼서 감각적인 처리를 한 것이면서도 공간의 크기를 강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승용차 시장이 중형 이상의 세단이 주류를 이루고, 또 중형 이상의 SUV가 중심 차종이 되면서 전반적으로 큰 차를 선호하는 듯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만, 사실상 소형 해치백 승용차의 시장은 이처럼 다양한 크기의 SUV 시장으로 변화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소비자들이 소형차를 사지 않는 것이기보다는 사고 싶은 소형차가 없기 때문이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속에서 6년 만에 새로이 등장한 2세대 올 뉴 셀토스는 감각적이면서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써 정말 실용적인 승용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모델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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