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가 자사의 첫 번째 양산형 SUV를 준비중인 가운데, 28일(현지 시각) 차량 디자인 등록을 위한 특허권 이미지가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중국의 자동차 매체 '피씨오토(PCauto)'가 공개한 이번 이미지는 로터스 SUV의 크기와 세부 디자인을 자세하게 담고 있다. 크로스오버 형태의 낮은 차체와 로터스만의 동그란 후방 리어램프, 커다란 에어 덕트와 후방 리어 스포일러는 차종이 바뀌어도 유지된 로터스의 디자인 언어를 보여준다.
작년까지는 SUV를 만들 계획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던 로터스가 본격적으로 SUV를 개발하게 된 데에는 중국 지리 그룹의 영향이 없지 않다. 지난 5월 로터스는 지리 그룹에 인수되면서 새로운 세그먼트 개척을 꾀하고 있는데, 중국 시장 내에 인기가 많은 SUV가 가장 적당할 것이라는 취지이다.
사실 로터스가 SUV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국의 경량 스포츠카로 잘 알려진 로터스는 2006년 7인승 SUV 모델인 ‘APX 콘셉트'를 선보였던 바가 있다. 물론 당시에는 컨셉 모델이었지만 이번 모델은 2015년부터 로터스가 히든카드로 지니고 있었던 로터스 최초의 양산형 경량 SUV이다. 로터스의 CEO 장-마크 게일스는 지난 2015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우리는 SUV나 크로스오버를 만들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매우 가볍고 빠른 주행성능을 지닌 SUV”를 만들 계획이 있다고 밝혔던 바가 있다.
또한 게일스 CEO는 로터스의 SUV가 출시되면 연간 4천대의 판매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600kg의 무게를 지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상되는 동력원으로는 4기통 엔진이 있으며, 혹은 볼보나 토요타 엔진을 빌려올 수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로터스 SUV에 대해 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아직 디자인 뿐이지만, 이후 프로토타입 테스트나 컨셉 모델들을 통해 보다 세부 제원도 곧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 출시에 대해서 업계는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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