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2세대 GLB 티저를 공개하며 다음달 8일 글로벌 데뷔를 예고했다(출처: 벤츠)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2세대 'GLB'의 본격적인 티저 캠페인에 돌입하며 오는 12월 8일 공식 데뷔를 예고했다. 신형 GLB는 최신 MBUX 슈퍼스크린, 확장된 실내 공간, 7인승 구성, 전동화 파워트레인 등 다방면의 변화를 통해 패밀리 SUV로서 상품성을 강화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신형 GLB의 가장 큰 변화는 실내 디자인을 꼽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인치 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그리고 14인치 조수석 스크린이 통합된 ‘MBUX 슈퍼스크린’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해당 모델에는 MBUX 슈퍼스크린이 옵션으로 제공된다(출처: 벤츠)
해당 구성은 새로운 메르세데스 OS 기반으로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와 구글 지도 내비게이션이 내장되고 원형 송풍구, 플로팅 센터콘솔, 대형 컵홀더, 무선 스마트폰 충전 기능, 신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등으로 구성된다.
메르세데스는 2세대 GLB에서 1열과 2열 헤드룸을 확장하고 2열 탑승자를 위한 레그룸과 허벅지 지지,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을 강화했다. 또 3열 승하차 구조를 개선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필요 시 시트를 바닥으로 완전히 접어 평평한 적재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 기본형은 5인승, 옵션으로는 7인승 구성 또한 지원한다.
신차에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기본으로 탑재된다(출처: 벤츠)
이 밖에 신차에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기본 탑재된다. 상위 옵션에는 투명과 불투명을 밀리초 단위로 전환할 수 있는 스마트 루프가 제공되고 내부에는 ‘스타리 스카이(starry sky)’ 조명 연출 기능이 적용된다. 또 루프 유리는 적외선 반사 코팅과 단열 적층 안전유리를 사용해 여름철 열 차단과 겨울철 보온 효과를 동시에 확보했다.
신형 GLB는 8대의 카메라, 5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조합한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한다. 차량 내 모든 센서는 고성능 컴퓨터와 연동돼, 향후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기능 확장을 지원한다.
신형 GLB는 전기차 버전과 하이브리드 두 가진 파워트레인 구성이 전망된다(출처: 벤츠)
파워트레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메르세데스는 신형 GLB를 전기차(GLB EQ)와 하이브리드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GLB EQ는 약 85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후륜 구동 268마력, 듀얼모터 사양 349마력 출력이 예상된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은 1.5리터 4기통 엔진과 1.3kWh 배터리, 8단 DCT를 결합해 최대 184마력 수준의 출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벤츠는 신형 GLB에 대해 혹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출처: 벤츠)
한편 메르세데스는 신형 GLB를 독일 진델핑겐 기술센터의 -40°C의 풍동 실험실에서 혹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 폭설 환경에서의 냉난방 성능을 검증했으며, GLB EQ의 경우 -7°C에서 20분 주행 시 실내 온도 상승 속도가 전 세대 EQB의 두 배, 에너지 소비는 절반으로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메르세데스는 양산 전 최종 테스트를 마무리 중이며, 신형 GLB는 오는 12월 8일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부 사양과 트림, 가격이 공개될 예정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