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공중전을 즐긴다" 트러스트마스터 호타스 워호그 & MFD 쿠거 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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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러스트마스터 호타스 워호그 & MFD 쿠거 팩
비행시뮬레이션 게임 마니아들에게 갖고 싶은 조이스틱을 꼽으라면 상당수가 트러스트마스터의 제품을 말할 것이다. 트러스트마스터의 제품들은 타사의 단순한 조이스틱들과는 달리 실제 전투기의 조종간과 같은 현실적인 디자인과 편의성, 조작감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가상현실 게임 환경을 제공해 준다.
무엇보다 스틱에 달린 다양한 스위치와 버튼들의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게임 중 키보드나 마우스를 조작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고 이는 더욱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이렇듯 트러스트마스터의 제품들은 비행시뮬레이션 마니아들에게 이름만으로도 명기로 인정되며 다양한 신제품들을 출시해왔고 이번에 소개할 제품 역시 출시 전부터 많은 마니아들의 관심을 듬뿍 받아온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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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니아라면 이정도는... 부럽다!
A-10의 강렬함이 다가온다
호타스 워호그(HOTAS Warthog)는 현재 미공군의 핵심 지상 근접지원(CAS)기인 A-10C의 조종 스틱과 쓰로틀(Throttle ; 출력제어판)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으로 F-16 전투기 조종간을 표방한 호타스 쿠거(Courgar)의 차기 모델이다. HOTAS는 Hands On Throttle And Stick의 약어로 그냥 스틱과 쓰로틀이 포함된 일체형 조종간이라 생각하면 된다.
호타스 워호그는 이글 다이나믹(Eagle Dynamics)사의 명작 DCS 시리즈의 최신작인 DCS : A-10C 워호그 게임과 일대일로 매칭되어 특별한 설정 변경 없이 실제 A-10C와 동일하게 조작할 수 있다고 한다. 트러스트마스터와 다이나믹사 간의 모종의 협의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호타스 워호그와 이를 위한 게임이 동시에 나온다는 점은 비행시뮬레이션 마니아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또한 DCS : 블랙샤크(Blackshark)와 멀티 플레이가 연동되어 Ka-50 공격 헬리콥터와 연합, 대전 및 협동 플레이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면 지금부터 호타스 워호그와 MFD 쿠거 팩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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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중함과 강렬함이 느껴지는 A-1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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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10C의 조종간을 그대로 구현한 호타스 워호그
호타스 워호그 스틱 (Stick)
호타스 워호그(HOTAS Warthog)는 미 공군의 지상 근접항공지원기인 A-10C의 실제 조종간을 그대로 재현했다. 정식 명칭은 레플리카 USAF A-10C 스틱이다.
재질은 메탈로 만들어져 매우 묵직한데 A-10C의 육중함과 강렬함을 잘 살렸다 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은 기존 사용하던 가변저항식이 아닌 3차원 자기 센서인 H.E.A.R.T(Halleffect AccuRate Technology)를 적용하여 보다 정밀한 조종이 가능하다.
스틱의 크기는 실제 조종간과 같이 매우 크며 그립감은 좋은 편이다. 모든 방향, 특히 대각선 방향으로도 조작이 매우 부드러우며 텐션도 기존 쿠거 제품보다는 많이 약해져 조작의 편의성을 높였다. 각 버튼들 역시 쿠거 제품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민감한 반응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스틱이 메탈 재질로 되어있어 장시간 조작 시 손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보완을 위해 장갑 하나씩은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또한 러더 기능이 없는 것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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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가 메탈 재질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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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작감은 쿠거 제품에 비해 훨씬 좋다
호타스 워호그 쓰로틀 (Throttle)
정식 명칭은 레플리카 USAF A-10C 쓰로틀로 이것 역시 메탈 재질로 되어있다. 이번 호타스 워호그가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 되는 가장 큰 특징들을 바로 이 쓰로틀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스틱과 마찬가지로 3차원 자기 센서인 홀센서를 사용했으며 듀얼 쓰로틀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쓰로틀 레버를 보면 좌우로 분리하여 조작이 가능한데 이를 통해 A-10C 처럼 좌우 쌍발 엔진을 탑재한 비행기의 출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쓰로틀에는 엔진 제어 및 플랩 제어, 랜딩기어 제어, APU, 자동비행 장치 등의 조작과 쓰로틀의 손가락이 위치한 부분에 마우스 대응 스위치 등 보다 편리한 전투 환경을 지원하는 다양한 스위치와 버튼들이 위치해 있다. 또한 PC 본체와 USB 커넥터를 연결 시 각 버튼의 이름 부분에 내장된 녹색의 백라이트 LED가 점등되어 실제 전투기 조종간과 같은 현실감과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예전 쓰로틀 제품과 차별화 되는 점으로 애프터버너 사용 시 쓰로틀을 MAX 상태로 민 뒤 레버를 살짝 들어 앞으로 밀어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이 딸각이는 느낌만으로 애프터버너가 작동되었던 기존 제품들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점으로 보다 현실적인 전투기 조종을 실감할 수 있다. IDLE에서 OFF 상태도 마찬가지로 레버를 최하로 당긴 뒤 살짝 들어 아래로 당겨야 OFF 상태로 전환된다. 하지만 이것이 싫을 경우 제품에 포함된 렌치를 이용해 쓰로틀 사이의 고정 모듈을 제거해 해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립감은 기존 쿠거 제품과 같이 손의 모양에 맞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손에 착 감기는 맛이 좀 덜한 것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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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로틀이 좌우로 분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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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제어에 필요한 다양한 버튼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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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라이트 LED로 고급스러움이 연출된다
MFD 쿠거 팩(Cougar Pack)
MFD 쿠거 팩은 최신 제트 전투기의 MFD(Multi Function Displayer ; 다기능 디스플레이) 기능을 구현한 제품으로 이미 이전에 호타스 쿠거와 함께 출시되어 상당한 호평을 받았었다. MFD 쿠거 팩은 F-16 전투기의 실물과 같은 레플리카 콕핏 패널 제품으로 두 개가 한 세트로 되어 실제 전투기의 전자 장비를 운영하는 느낌을 준다. 유저는 전투기의 전장 장비 및 레이더, 무기 관제 제어에 더 이상 마우스를 조작할 필요 없이 MFD 쿠거를 사용해 신속하고 간편한 조작이 가능하다.
여기서 가운데 MFD 화면까지 게임과 동일하게 디스플레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유저도 있겠지만 그건 아니다. MFD 화면은 그냥 뻥 뚫려있는 상태로 오직 패널의 버튼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각 MFD 쿠거에는 20개가 넘는 버튼과 4개의 전환 스위치 등이 있어 총 56개의 MFD 조작을 완벽히 수행해 낼 수 있다. 또한 MFD 쿠거의 각 스위치와 버튼 역시 녹색의 백라이트 LED가 내장되어 식별이 보다 용이하고 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LED의 밝기는 소프트웨어 또는 수동으로 사용자 마음대로 밝기를 조정할 수도 있다.
또한 제공되는 인터페이스 프로그램을 통해 8종류의 MFD 모듈을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다양한 필요 기능들을 MFD 쿠거에 기록해 사용할 수 있고 게임 중 키보드나 마우스를 전혀 만질 필요 없다.
설치도 매우 간단한데 USB 커넥터를 PC에 연결하고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MFD 쿠거를 배치시키면 된다. MFD 쿠거의 뒷면에는 2개의 지지대가 있으며 3단계로 높이를 조절하여 MFD 쿠거의 시야각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가운데 텅 비어있는 공간이 허전하다면 함께 제공되는 컬러로 된 MFD 카드보드나 자신이 직접 컬러로 출력하여 MFD 쿠거에 삽입하여 좀 더 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MFD 쿠거 제품에는 플러그인 프로그램이 들어있어 지원되는 게임의 MFD 모듈을 매칭 시킬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마이크로 소프트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04,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X 시리즈가 지원되고 있다. 또한 다이나믹사에서 출시되는 DCS : A-10C도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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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전자정보가 표시되는 MFD의 실제 모습, 게임중에도 양쪽의 MFD에 전투 정보가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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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개가 넘는 버튼을 통해 MFD의 모든 것을 제어한다. 또한 백라이트 LED로 현실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현실감에 놀라고 가격에 또 놀라고
호타스 워호그와 MFD 쿠거 팩은 윈도우 XP 환경에서도 USB 커넥터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설치가 매우 손쉬웠다. 또한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간단히 펌웨어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특히 트러스트마스터에서 제공되는 TARGET이라는 GUI 환경의 키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되는 게임의 경우 별도의 키 셋팅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현재 DCS 블랙샤크(Blackshark), DCS FC2 F-15, 팰콘 4.0 얼라이드 포스(FalconAF), Il2-1946, ROF 등이 별다른 변경 없이 간단한 플러그인 실행만으로 게임을 바로 즐길 수 있다.
실제로 팰콘 얼라이드 포스를 실행해 본 결과 TARGET를 실행시킨 뒤 등록되어 있는 프로파일을 로딩 해 게임을 실행시키자 별도의 키 셋팅 없이 호타스 워호그와 MFD 쿠거의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키 설정 상태를 확인하는 약간의 수고는 필요로 했다.
물론 지원되지 않는 게임의 경우 TARGET 프로그램을 통해 커스텀 등록이 가능한데 수백개는 되는 키를 일일이 등록해야 하는 수고를 거쳐야만 한다. 현재 프로파일이 제공되는 게임의 수는 매우 적은 편인데 보다 많은 게임의 키설정을 지원했으면 하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한편 최근 비행시뮬레이션 게임의 추세를 보면 H.A.W.X와 윙스 오프 프레이(Wings of Prey)와 같이 조작의 복잡함을 많이 단순화시키고 액션성을 강화시킨 게임들이 많이 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게임들을 즐기기에는 호타스 워호그는 다소 무거운 느낌으로 계속된 격렬한 조작을 하기에 피로감을 쉽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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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RGET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게임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전반적으로 호타스 워호그와 MFD 쿠거 제품은 비행시뮬레이션 게임 마니아라면 혹할만한 매력들을 갖추고 있다. 육중한 무게와 정교한 디테일, 조작감 그리고 고급스러움까지... 하지만 가격이 워호그 제품은 650,000원, MFD 쿠거 팩은 119,0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마니아라고 해도 선뜻 구매를 결정하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다. 차라리 메탈이 아닌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단가를 좀 더 낮추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가격이 부담이 된다면 호타스 쿠거나 보다 저가형의 트러스트마스터 조이스틱과 MFD 쿠거의 조합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호타스 워호그를 선택한다면 4개의 USB 포트가 필요하므로 자신이 USB 포트의 여유가 없다면 USB 멀티포트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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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은 여러분 몫!
글 / 리뷰어 금창호
기획 / 미디어잇 박철현 기자 pch@it.co.kr
상품전문 뉴스 채널 <미디어잇(www.i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