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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가 요청하는 파워 앰프에 대한 최상의 응답 KRELL Evolution 900e Mono Power amplifier

하이파이클럽
2014.01.29. 09: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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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시대에 요구되는 파워 앰프의 이상은 무엇일까? 워낙 많은 브랜드에서 다채로운 제품이 나오다 보니, 그 디자인과 음과 가격에 홀려서, 가끔 우리는 파워 앰프의 진짜 미덕에 대해 간혹 잊어버리곤 한다. 뭐 그게 그거 아니야 라고 판단하기 쉬운 거다.


일단 언급할 것이 강력한 스피커 구동력이다. 일단 파워 앰프라고 하면, 매칭되는 스피커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갖고 놀아야 한다. 스피커가 꿈쩍도 하지 않는 가운데, 음이 어떻고, 사운드 스테이지가 어떻고 한다면, 진짜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과연 대출력 앰프만이 이런 장점을 갖고 있을까? 아무래도 소출력보다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가끔 소출력으로도 대형 스피커를 구동하는 경우는 봤지만, 어디까지나 이례적인 현상이다. 또 자세히 들어보면 록이나 오케스트라처럼 강력한 힘을 필요로 하는 장르에선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긴, 모든 오디오파일의 로망은 대형 스피커에 거대한 모노 블록 파워 앰프를 쓰는 것이 아닌가. 소리도 소리지만, 일단 보기에도 좋고, 또 대출력을 구성하려면 스테레오보다는 모노가 여러 모로 유리하다.


이어서 두 번째 덕목이 무엇일까 따져보자. 아무래도 왜곡이 적어야 한다. 흔히 말하는 “디스토션”(distortion)이 적을수록 좋다. 아무리 스피커를 팡팡 구동한다고 해도, 그 음이 온통 왜곡투성이어서, 심지어 소프라노가 메조로 들리고, 트럼펫이 테너 색스처럼 들린다면 이 또한 재앙이 아닌가.

 

900e_04.jpg


그럼 이번에 소개할 크렐의 에볼루션 900e라는 모델을 보자. 일단 위에 언급한 두 가지 항목에서 거의 만 점을 받아도 좋을 만한 내용을 갖추고 있다. 단순히 출력이 높고, 덩치가 크고, 부품이 많이 들었고 하는 식의 설명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 이번 기회에 짚고 넘어가자는 것이다.


우선 스피커의 구동력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스피커 중에서도 똘똘하고, 알찬 녀석이 있는가 하면, 절대 말을 듣지 않는 문제아도 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전자가 별로 없고, 후자가 많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 컴포넌트에 비해 스피커는 지금도 개발 여지가 많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직도 오디오의 테마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스피커를 구동하냐, 라고 하겠다. 특히 저역의 부분에서 꽤 심각한 문제가 초래되기도 한다.

 

900e_07.jpg

 

가장 큰 이유는 스피커의 임피던스가 음악 소스에 따라 계속 변화한다는 것이다. A라는 스피커는 8오옴이고, B라는 스피커가 4오옴이라면, 당연히 우리는 A가 더 구동이 쉬을 것이라 예상한다. 그러나 정작 음악을 걸으면, A가 계속 8오옴 밑으로, 어느 때엔 4오옴 또 어느 때엔 2오옴 하는 식으로 떨어진다면, 일정하게 4오옴을 유지하고 있는 B보다 더 구동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피커를 구입할 때 우리는 단순히 임피던스가 몇 오옴이구먼 하고 넘어가지만, 실은 이 숫자 속에 많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일부 평판형이나 정전형의 경우, 0.5오옴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그것은 거의 쇼트가 난 상황과 다름이 없다. 앰프 하나 작살나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900e_03.jpg


바로 이 부분에서 크렐의 파워 앰프들이 쌓아올린 성과는 눈부실 지경이다. 특히, 1980~90년대를 휩쓴 여러 문제아들이 크렐만 만나면 일제히 순한 양이 되는 것은, 바로 크렐만이 갖고 있는 비법 중의 하나인 것이다. 즉, 끊임없이 변화하는 임피던스를 정확히 추적해서 적절하게 대응하는 능력은, 지금도 당연히 유효하고 또 진화된 것이다.


이번에 만난 900e의 경우, 8오옴일 때 채널당 900W의 출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4오옴엔 1,800W, 2오옴엔 3,600W라는 식으로 정확히 배수로 작용한다. 그 이하의 임피던스도 물론 얼마든지 커버한다. 세상에 울리지 못할 스피커가 없다, 라고 단언해도 좋을 만한 실력인 것이다.

 

900e_09.jpg


그럼 두 번째로 디스토션에 대해 한번 살펴보자. 이 부분에서 본 기에 적용된 최신 기술들은 꼭 언급해야 한다. 우선 지적할 것이 새로운 “액티브 캐스코드 테크놀로지” (ACT : Active Cascode Technology)라는 부분이다.


이 회로의 특징은 전통적인 방식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데에 있다. 기존의 방식으로 만들면, 하나의 TR이 전대역을 커버하는 증폭을 담당한다. 이것은 매우 높은 전압을 처리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다. 단순한 증폭뿐 아니라 리니어리티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부하가 걸려서 심지어 TR이 파손될 수도 있다.

 

900e_05.jpg


반면 ACT에 따르면, TR을 여러 개 동원해서 각각 담당하는 대역을 나누는 것이다. 그럴 경우 개당 TR이 받는 부하가 훨씬 줄어든다. 당연히 효율성이 좋아지고, 리니어리티가 개선될 수밖에 없다. 또 회로 설계에 있어서도 필요악인 피드백을 훨씬 줄일 수 있다. 본 기의 경우 겨우 14dB 정도만 쓴다고 한다.


이런 방식의 또 다른 강점은 광대역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무려 120KHz에 이르는 대역을 확보하고 있다. 이렇게 대역이 넓어지면, 우리의 가청주파수 대역을 처리하는데 훨씬 용이해서, 특히 정확한 위상을 구축하는데 좋다. 이 모든 조치가 결국 왜곡의 현격한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다.

 

900e_08.jpg


이어서 언급할 것이 바로 CAST 전송 방식이다. 아마 이 내용을 아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하는데, 그래도 궁금한 분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하겠다. 전통적인 앰프나 CDP 등의 구성을 보면 내부는 전류, 특히 직류로 컨트롤하지만, 외부 기기와 연결할 때엔 전압으로 변환해서 사용한다. 그러나 CAST는 전류 그 자체로 접속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류를 전압으로 그리고 다시 전압을 전류로 변환하는 여러 과정이 완전히 생략된 것이다. 즉,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왜곡이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셈이다.


본 기에 투입된 CAST는 최신 사양으로, 심지어 전용 케이블도 개량했다. 이전에는 트랜스페어런트가 만들던 것을 지금은 노도스트가 담당하면서 내부를 은선으로 교체한 것이다. 이런 개선이 얼마나 음질에 영향을 끼치는지는 두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900e_01.jpg


또 하나 추가하자면, 역시 작은 기판에 수많은 부품을 집적시키는 SMT 기기를 도입한 데에서 얻은 성과물이다. 전작의 기판보다 훨씬 사이즈를 줄일 수 있고, 신호 경로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전원 트랜스포머와 콘덴서의 용량을 20% 정도 올렸으므로, 이래저래 음질과 관계된 실질적인 내용에 있어서 엄청난 상승이 이뤄진 것이다. 실제로 전작과 비교해보면 훨씬 더 치밀하고, 빠른 반응을 실감할 수 있었다.


참, 그러고 보니 그린 오퍼레이션이라는 부분을 잊고 있었다. 만일 이 파워를 스탠바이 모드로 놓는다면, 현격히 소비하는 전력이 낮아진다. 겨우 2W 내외다. 이전 모델이 소비한 양과 비교할 때 역시 상당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파워 앰프를 사는 사람이 무슨 전기세 걱정이냐 하겠지만, 이렇게 메이커에서 알아서 처리해주면 더 좋지 않은가? 참, 크렐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900e_02.jpg


본 기의 시청을 위해 프리앰프와 CDP는 같은 크렐의 팬텀 및 사이퍼가 동원되었으며, 스피커는 아발론의 신작 콤파스 다이아몬드를 사용했다. 참고로 시청 트랙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사라사테 《카르멘 판타지》 안네 조피 무터 (바이올린)
-말러 《교향곡 2번 1악장》 정 명훈 (지휘)
-모차르트 《레퀴엠》 칼 뵘 (지휘)
-오스카 피터슨 《You Look Good to Me》


우선 안네 조피 무터 연주를 듣는다. 다른 컴포넌트의 성격 때문인지 몰라도, 여태 들은 다소 들뜬 듯한 열기나 야성이 좀 순화된 느낌이다. 대신 정보량이 놀라워서, 바이올린의 지판을 누르는 손가락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포착된다. 또 빠르게 패시지하고, 위로 솟구치고 그러다 템포를 줄이는 식의 다양한 기교가 전혀 무리없이 다가온다. 이런 대출력이 이렇게 기민한 반응을 보이는 게 신기할 정도다. 무엇보다 재현되는 공간이 넓고, 배경이 깨끗해서 아무리 많은 음성 정보가 몰아쳐도 충분히 커버하고 있다.


이어서 말러를 들어보자. 우리가 기대하는 사이즈나 스케일이 거대하게 출몰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뭔가 여유가 느껴진다. 그 부분이 역시 이런 대형 파워를 쓰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초반에 출몰하는 첼로군의 육중한 돌진,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관악기의 움직임, 점차 음량이 높아질 때의 자연스러움 ...한 마디로 스피커를 갖고 논다. 이런 대편성 정도는 아무 문제도 없는 표정이다.

 

900e_06.jpg


계속해서 대편성을 들어본다. 이번에는 칼 뵘이 지휘한 모차르트. 사실 구슬픈 테마가 흘러나올 때부터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작곡가의 입장이 되어 비장한 느낌이 되는데, 그 전개가 사뭇 흥미진진하다. 일단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어우러진 거대한 편성인 만큼, 매 순간 독주자의 위치가 바뀐다. 때론 바이올린, 때론 소프라노 등 그 주역이 다양한데, 그때마다 스포트 라이트를 켠 것처럼 부각된다. 나중엔 이 부분만 집중할 만큼 신기하고 또 흥미로웠다. 스피커의 강점을 충분히 살리면서, 곡이 가진 장엄한 느낌이 함께 몰아쳐서 일대 서사시를 이룬다.


마지막으로 오스카 피터슨을 들어본다. 초반에 오른쪽 채널을 가득 채우는 깊은 더블 베이스의 울림. 자연스럽게 밑으로 뻗으면서 양감 또한 적절하다. 이어서 손가락으로 튕기면서 흥얼거리는 연주자의 모습이 무척 사실적이다. 브러쉬로 긁는 스네어의 찰진 음향이나 라이드 심벌의 화려한 질주 그리고 중앙에 위치한 피아노의 유머 가득한 타건까지 세 명의 연주자가 어떤 기분으로 악기를 만지는지 그 감성이 또렷이 전달된다. 파워 앰프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스피커가 한껏 고조되어 노래하는 듯 기분좋은 재생이 되었다. 거기에 적절한 품위까지 갖춰서 어느 고급 호텔의 라운지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종학(Johnny Lee)

 

 Specification

Frequency Response

20 Hz to 20 kHz +0, -0.18 dB
<0.5 Hz to 120 kHz +0, -3 dB

Signal to Noise Ratio

>113 dB, unweighted, referred to full power output
>122 dB, "A"-weighted

Gain

25.4 dB

Total Harmonic Distortion

<0.02% at 1 kHz, at 900 W, 8 Ohms
<0.15% at 20 kHz, at 900 W, 8 Ohms

Input Impedance

Single Ended: 100 kOhms
Balanced: 200 kOhms
CAST: 70 Ohms

Input Sensitivity

Single Ended or Balanced: 4.55 V rms
CAST: 4.55 mA rms

Output Power

900 W RMS at 8 Ohms
1800 W RMS at 4 Ohms

Output Impedance

<0.023 Ohms, 20 Hz to 20 kHz>

Damping Factor

(referred to 8 ohms)

350, 20 Hz to 20 kHz

Inputs

Stand-by: 7 BTU/hr. (High-current standby: 1500 BTU/hr.
Idle: 2200 BTU/hr.
Maximum: 7700 BTU/hr.

Dimensions

17.3 in. W x 9.8 in. H x 26.1 in. D
438 mm W x 248 mm H x 662 mm D

Weight

Shipped: 190 lb., 86 kg
Unit Only: 175 lb., 79.2 kg

 KRELL Evolution 900e Mono Power amplifier

수입사

디자인앤오디오

수입사 연락처

02-540-7901

수입사 홈페이지

http://www.designnaudio.co.kr/

 

<ⓒ 하이파이클럽(http://www.hificlu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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