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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의 기본은 보컬 Norma Audio REVO IPA-70B

2020.02.26. 15: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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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6
 1

 

 

 


 

 

왜 노르마인가?

 

 

노르마(Norma)라는 브랜드를 처음 봤을 때, 아무리 오페라를 잘 모른다고 해도, 적어도 이태리 출신의 메이커라는 사실은 바로 인지할 수 있다. 벨리니가 작곡하고, 칼라스가 절창을 했던 이 오페라는, 들을 때마다 가슴이 찐해진다. 요즘도 가끔씩 듣곤 하는데, 덕분에 본 메이커에 대한 친근감도 자연스럽게 갖게 되었다.

 

한데 이 브랜드의 메인 디자이너이자 주재자인 엔리코 로씨(Enrico Rossi)는 크레모나 출신이다. 현악기, 특히 바이올린을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과르네리, 아마티, 스트라디바리 ... 정말 놀랍다. 지금도 여전히 명기를 만들고 있다.

 

 

 

 

따라서 로씨가 브랜드명을 지을 때, 이 도시와 관련된 뭔가가 적당할 것이다. 실제로 크레모나에는 바이올린 장인뿐 아니라, 뛰어난 작곡가도 많다. 몬테베르디, 폰키엘리 등이 우선 떠오르고, 인근 마을에선 베르디도 나왔다.

 

이런 엄청난 음악적 유산을 뒤로하고, 왜 노르마를 택했을까? 로씨에 따르면, 오디오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의 목소리다. 이것을 제대로 재생하기가 제일 어렵다. 실제로 제품을 만들었을 때, 제일 먼저 판별의 기준이 된다. 당연하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1987년에 일단 NS123이라는 제품으로 데뷔한 다음, 한동안 잠적한 점이다. 약 10년 가까이 잠수를 탄 것이다. 절대 문을 닫은 것은 아니고, 바로 와신상담의 시간이 있었던 것이다. 사연은 이렇다.

 

 

 

 

당초 노르마의 제품에서 뭔가 가능성을 포착한 오팔 일렉트로닉스가 과감히 매입을 제안한다. 기본적으로 여기는 계측기에 관련된 장비를 만드는 곳이다. 그것도 아주 정밀한 계측을 말이다. 이 부분에 흥미를 느낀 로씨는 오팔과 협력하면서 무려 7년간 수많은 시도와 테스트를 하며 내공을 쌓았다. 그리고 1997년 밀라노에서 열린 탑 오디오 쇼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간의 축적된 경험을 선보였던 것이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와 주목받는 앰프 회사가 되었다. 현재는 앰프뿐 아니라, CDP, DAC 등 디지털 관련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단, 종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허투루 만든 제품은 하나도 없다. 말 그대로 숨은 맛집이라고 할까?

 

 


 

 

IPA-70B의 탄생

 

 

2010년대에 들어와, 노르마는 레보(REVO) 시리즈를 런칭한다. 레보는, 아마도 레볼루션의 약자인 듯하다. 그 정도로 야심만만한 프로젝트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레보 시리즈로 인해, 드디어 노르마가 하이엔드 메이커로 발돋움했다고 본다. 실제로 해외 리뷰를 보면, 다질이나 콘스텔레이션 등과 비교되고 있다. 쉽게 말해 이런 급수의 제품인 것이다.

 

 

 

 

레보 시리즈에는 프리, 파워 등이 있고, 인티 앰프도 2종이나 된다. 상급기인 IPA-140은 140W의 출력을 낸다. 이번에 소개할 IPA-70B는 인기 높았던 70에서 진화된 상태인데, 숫자에서 알 수 있듯이 채널당 8옴에 70W의 출력을 낸다. 그러나 단순히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파워도 갖고 있다.

 

그냥 인티 앰프니까, 70W니까, 크기가 별로 크지 않으니까, 라고 판단하면, 단단히 한방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겉보기에 작고 얇은 이 친구의 무게는 무려 15Kg.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본 기 정도라면, 아주 극악의 스피커가 아닌 이상, 대부분 구동이 된다. 사실이다. 그럼 지금부터 자세한 스펙을 알아보자.

 

 


 

 

충실한 전원부의 보강

 

 

하이엔드 클래스의 제품답게, 비록 인티 앰프지만, A부터 Z까지 완전한 정공법으로 대응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선 언급할 것이 철저한 듀얼 모노럴 설계.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실제로 인티 앰프에서 이런 구성을 실현한 제품은 그리 많지 않다.

 

또한 무엇보다 전원부에 알찬 투자가 이뤄져, 실제 사용 시에 매우 유용하다. 인풋, 드라이브, 아웃풋 등을 분리해서 각각에 별도의 전원부를 투입하고 있다. 노이즈가 낮고, 하이 스피드를 구현한 점이 큰 특징이다.

 

 

 

 

파워 트랜스는 오디오 용 그레이드로 특주한 제품인데, 용량이 넉넉하다. 이것을 채널당 하나씩 투입하고 있다. 메커니컬 노이즈뿐 아니라, 자력 누출과 같은 부분도 잘 통제가 된 상태.

 

본 기의 파워 디바이스는 MOS-FET. 이것을 채널당 4 개씩, 총 8개가 쓰이고 있다. 이로써 70W의 출력을 내지만, 실제로는 1KW까지 가능한 물량 투입이다. 그 정도로 파워 핸들링에 여유가 있는 것이다.

 

 


 

 

빼어난 옵션의 제공

 

 

 

 

본 기는 한번 사두면, 그 기능에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포노 및 DAC 옵션이 따로 있어서, 필요할 때 보강할 수 있는 것이다. 단품으로 새로 구입한다면, 제품 자체의 가격뿐 아니라, 기타 파워 코드며 인터 커넥터며,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기특하기까지 하다. 요즘 몇몇 인티 앰프에서 이런 옵션들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환영한다.

 

우선 언급할 것이 포노 옵션. 정말 이것은 제대로 만들었다. 또 MM뿐 아니라 MC도 가능하다. 이왕 LP를 구동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MC 쪽에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 본 포노단으로 별도의 디바이스 없이 MC를 쓸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장점이다.

 

 

 

 

본 기는 총 5개의 입력단이 제공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옵션용 포노단이고, 나머지 4개가 RCA. 한편 RCA 단자는 골드/팔라듐 도금이 되어 있어서, 접속 시의 퀄리티뿐 아니라, 내구성이라는 점에서도 바람직하다. 또 만약 DC 신호가 스피커로 유입되어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을 때는, 즉각 보호 장치가 가동해서 적극적으로 스피커를 보호한다.

 

이렇게 보면, 상급기 IPA-140 못지않은 내용으로 무장하고 있다. 오로지 출력과 XLR 단자의 유무, DAC 옵션의 유무 정도만 차이가 난다. 그러나 70B라는 명칭에서 보듯, 최신의 진화를 듬뿍 담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시청평

 

 

사진으로 보면, 본 기는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실력으로 따지면 어지간한 분리형이 부럽지 않다. 정말 촘촘하게 양질의 부품들이 가득 차 있고, 이것을 튼실한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았다. 무게도 상당하다. 실제로 조작해보면, 상당한 신뢰감을 준다. 이번 시청에서는 상당히 큰 사이즈의 다인오디오 컨투어 60을 걸었는데, 당연한 일이지만, 낭창낭창, 멋지게 구동하고 있다. 소스기는 웨이버사의 WDAC III C를 사용해서, 타이달을 음원으로 들었다. 시청 트랙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말러 ‘교향곡 5번 1악장 레너드 번스타인 지휘

- 슈베르트 ‘피아노 트리오 2번 2악장’ 안드레아스 슈타이너 외

- 존 콜트레인 ‘Say It

- 다이어 스트레이츠 ‘Fade to Black

 

 

Leonard Bernstein, Wiener Philharmoniker

Mahler: Symphonie No. 5

 

첫 곡 말러는, 스피커를 충분히 움켜쥐고 여유 있게 핸들링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사실 대형기에 육박하는 사이즈의 컨투어 60인데, 정말 솜씨 좋게 요리하고 있다. 대출력으로 미는 듯한 묵직함과 소출력의 빠른 스피드가 공존한 느낌이다. 음색에 있어서도 온화하면서 기품이 있는 바이올린이 진한 여운을 준다. 그러나 무섭게 밀고 오는 저역의 에너지도 단호하게 처리하고 있다. 상당한 실력기다.

 

 

Andreas Staier, Daniel Sepec, Roel Dieltiens

Schubert: Piano Trios Op.99 & Op.100

 

이어서 슈베르트. 정말 아름답다. 곡 자체가 구슬프고, 멜랑꼴리하지만, 그 느낌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악기와 악기 사이의 공간, 음과 음 사이의 여백이 더욱 감칠맛을 준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등 클래식을 대표하는 악기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음색과 개성을 충분히 어필하고 있다. 그냥 넋을 잃고 듣는 수밖에 없다.

 

 

John Coltrane - Say it

My Favorite Things

 

콜트레인의 발라드 넘버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테너색스의 묘한 음에는 남성적인 굵은 슬픔과 상실감이 묻어난다. 브러시로 긁는 스네어의 선명함, 단아하면서 간결한 피아노 등이 골고루 엮여있다. 자세히 들어보면 마치 LP를 듣는 듯한 에너지감도 찾을 수 있다. 이게 바로 24/96 파일의 장점일까?

 

 

 

Dire Straits - Fade to Black

On Every Street

 

마지막으로 다이어 스트레이츠. 오래전 녹음이지만 지금 들어도 신선하다. 환각적으로 깔리는 신시사이저를 타고 자유분방한 핑거링의 기타가 톡톡 튄다. 전체적으로 느린 블루스 템포인데, 연주 자체가 무척 맛깔난다. 보컬 자체도 약간 달콤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 공간을 꽉 채운 사운드의 진한 밀도감이 좋고, 대형기 포맷의 광대역은 듣는 쪽을 콱 움켜쥐고 있다. 분명 70W의 인티일 뿐이데, 이 정도의 스피커 구동력이 있다는 것이 계속 믿어지지 않는다. 본기를 통해 노르마의 실력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해본다.

 

 


 

 

결론

 

 

 

 

우선 만듦새 자체가 일체 허술한 데가 없다. 정밀하게 조립된 명품 시계에 준하는 외관이다. 또 각종 부품을 철저하게 레이아웃해서, 낭비되는 공간을 없앴다. 그만큼 사이즈를 컴팩트하게 만들 수 있고, 그것은 섀시에 되도록 예산을 덜 들여도 된다는 뜻이다. 실제로는 이보다 두 배 정도의 사이즈를 상상하면 된다. 돌덩이처럼 무거운 것도 마음에 드는데, 따라서 보기와는 다르게 스피커 핸들링 능력이 대단하다. 하이엔드 클래스의 제품이라 보면 된다.

 

 

이 종학(Johnny Lee)

 


Speaker Specifications

Inputs

1 Phono MM/MC, 4 Line RCA, 1 Direct (AV) IN

Inputs Impedance

10 Kohm

Outputs

1 REC OUT, 2 pair of Main Speakers Outputs

Phono

MM / MC

Phono Input Impedance

47 Kohm, 1 Kohm, 500 Ohm. 100 Ohm, Spare

Phono Gain

34 dB, 38 dB, 42 dB, 46 dB, 50 dB, 52 dB, Spare

Speaker outputs

2 pair main output

Frequency Response

0-800 KHz (Volume at MAX)

Configuration

Solid state

Output Power

70 W RMS / 8 Ohm – 140W RMS / 4 Ohm (each channel)

Outputs Current

24 A continuous, 100 A peak (each channel)

Electric transformer

toroidal special audio use, 300 VA

Gain Sensitivity

34 dB, 470 mV for 70 W / 8 Ohm

Supply

230 V AC / 50 Hz, (100V AC or 115 VAC / 50-60Hz in some countries)

Dimensions (HxWxD)

75 x 430 x 350 mm

Weight

15 Kg

 

 

Norma Audio REVO IPA-70B

수입사

SP오디오

수입사 홈페이지

www.sp-audio.co.kr

구매문의

02-582-9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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