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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상급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대한 해답 Melco S100 Audiophile Dataswitch

2020.03.20. 09:09:42
조회 수
 655
 1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할 때 어디까지 시스템 구성원이고, 어디까지가 인프라에 해당하는 것일까 고민하게 된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오디오 재생음을 증폭하거나 재생하는데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기기만을 순수한 오디오 컴포넌트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전원 장치를 비롯한 벽체 콘센트 정도 까지를 오디오 전용 인프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시스템 구성원으로 편입하게 되는 경우 전원 장치정도만으로는 오디오 인프라 구축이 끝나지는 않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운용한다면 위에서 열거한 제품 만으로는 인프라가 완성되었다고 할 수 없는 상황으로, 플레이어 앞단의 네트워크 환경이 재생음의 영향을 지대하게 미치고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네트워크 인입단을 타고 들어오는 노이즈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거하느냐에 대한 문제 해결이 대단히 중요한 부분으로, 정상급의 재생 품질을 얻으려면 이 문제에 대해서 그저 방관할 수 없는 아주 절실한 주제가 되어가고 있다.

 

 

 

 

아날로그 시스템을 운용하시는 분들에게 카트리지/침압/톤암의 길이나 구성과 포노앰프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처럼,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 좋은 품질을 얻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공유기부터 시작하여 네트워크 플레이어까지 연결되는 이 부분에 대해 아날로그만큼이나 복잡하고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혼란스럽다.

 

왜냐하면, 디지털이라는 기술 자체가 아날로그의 애매한 중간 값에 따른 변수를 줄이려고 나온 기술이기 때문에 원리상 결과물이 똑같고 운용이 쉽고 편하면서도 간단해야 하는데, 네트워크 재생 쪽은 정 반대로 아날로그스럽게 흘러가고 있어서 매우 난감하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정을 하고 (아날로그처럼 정성들여야 좋은 재생음이 나오게 되니) 쉽사리 넘어갈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주력 기기로 삼아 즐기시는 분들은 만만치 않은 각오를 가지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신경을 써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연유로, 어느덧 네트워크 스위칭 허브를 오디오 주변장치로 리뷰를 하는 날이 온듯 싶다. 컴퓨터 주변장치를 생산하고 있는 Buffalo를 모 회사로 두고 있는 Melco(멜코)사의 S100 Audiophile Dataswitch가 오늘 리뷰의 주인공으로, 오디오파일이 아닌 경우에는 이게 웬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겠다. 하지만, 앞서 서두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네트워크 플레이어 앞단에 위치하는 스위칭 허브의 품질에 따라 재생음의 차이는 청감상으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므로, 더 이상의 부연 설명을 생략하고 진행하도록 하겠다. 그럼 제품의 외관/내관을 살펴보면서 리뷰를 계속 이어서 진행하도록 한다.

 

 


 

 

내/외관 및 적용 기술 살펴보기

 

 

 

 

Melco S100 Audiophile Dataswitch(이후 ‘S100'으로 표기)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깔끔한 인상을 준다. 네트워크 스위칭 허브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제품이고 별다른 디스플레이 창이 필요한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전면에 Melco사 특유의 필기체 브랜드 로고와 작동상태를 표시해 주는 LED가 보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무게는 2.5Kg 정도로 스위칭 허브 치고는 묵직한 편인데, 무거운 무게는 외장 어댑터로 미루어 보았을 때 아무래도 섀시에 공을 들인 결과가 아닐까 싶다.

 

제품의 작동상태는 처음 전원을 인가하면 LED에 빨간색 불이 먼저 들어오고 여느 스위칭 허브와 마찬가지로 바로 IP Address를 할당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상태로는 제품이 정상 동작하지 않는 것이 대단히 신기하게 느껴지는데, 초기 안정화 기간을 두어 내부 프로세싱에 SW적인 제한을 걸어둠으로써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한 듯싶다.

 

이는 dCS의 클럭 제품에서 정상 온도가 도달하면 온도계 표시가 나타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약 1분간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LED 등이 파란색으로 변하며 제품 동작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때부터 본 기에 연결된 기기들이 실제 패킷 통신을 하며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후면을 살펴보면 총 8개의 이더넷 연결 포트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2개의 SFP 포트가 보인다. 이 중에서 이더넷 포트를 연결할 때는 제작사의 권고사항에 따를 필요가 있는데, 제작사의 실험에 따르면 100M 이더넷 포트가 음질면에서 우수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왼쪽에 위치한 100M 속도의 1~4번 이더넷 포트는 렌더러에 해당하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연결하도록 권장되고 있으며, 1000M 속도의 5~8번 이더넷 포트는 앞단의 네트워크 인프라에 해당하는 기기(공유기 등)를 연결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실제로 권장한 방식대로 연결하지 않아도 작동하는데 문제는 없었으나, 권장 방법을 따르는 것이 결과가 좋았으므로 해당 방법을 따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오른쪽에 위치한 2개의 SFP(Small Form-Factor Pluggable transreciever)포트는 이더넷-광 변환단자가 위치하여 광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로써 자리하고 있다. 이 중에서 8번 SFP 포트는 8번 이더넷 포트와 공유되는 포트로 SFP 연결 시에 이더넷 포트 연결보다 우선순위를 가지게 된다.

 

SFP 포트는 mini-GBIC라고도 불리는 통신포트로 대역폭은 이더넷 포트의 최대 대역폭(100M 또는 1000M)의 2.5배에 달하는 2.5Gbps의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갈바닉 분리(Galvanic Isolation)를 통해서 전기적으로 앞단과 완전히 분리시켜 전송시킬 수 있으므로, 기기 앞단의 노이즈 특성이 수신단으로 전이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실제 이 포트를 사용하려면 SFP/LC 변환단자가 필요하며, Lumin과 같은 기기는 이 방식으로 본 기와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고 한다. SFP 포트는 이후에 다룰 시청평에서 청감상으로 극명하게 강점을 드러내는 부분으로 후에 다시 자세히 언급하기로 한다.

 

연결 포트 상단에는 각 포트별 작동상태를 나타내는 녹색 LED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중간에는 이 LED들을 끌 수 있는 버튼이 존재하는데, LED가 작동할 때 유발하는 노이즈를 감안했을 때 상당히 유용한 버튼으로 끄고 사용하는 것을 권장 드린다. 왼쪽에는 제품 구입 시에 제공되는 SMPS 형식의 12V DC 어댑터를 연결하는 연결단자가 위치하고 있다.

 

 

 

 

이어서 내부를 살펴보면, 스위칭 허브 치고는 호화로운 구성을 하고 있는데, 메인 칩셋인 브로드컴 BCM53343 칩셋을 식혀주는 커다란 방열판을 중심으로 Winbond사의 1Gb의 SDRAM이 자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본 기는 고용량의 마스터 음원을 스트리밍하는 경우에 대비해서 안정적인 동작을 위해 스위칭 허브 치고는 상당한 용량의 패킷 버퍼 용량을 탑재하고 있다.

 

총 용량이 무려 1.5MB에 달하는 패킷 버퍼 용량으로,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HP사의 PS1810 허브도 512KB에 불과하고, 일반적인 컴퓨터용 스위칭 허브의 패킷 버퍼 용량이 128Kb 또는 256Kb 정도에 불과한 것을 살펴볼 때 이 부분에서도 본 기의 차별적인 설계 사상이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메인 칩셋 주변에는 LF사의 GH5210 전원 레귤레이터가 여러 개 쓰인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전반적으로 깔끔한 레이아웃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밖에도 주목할 부분으로는 메인보드와는 분리된 별도의 PCB에 DC 필터 역할을 하는 별도의 전원보드를 구성한 점이다. 고급 부품인 니치콘 콘덴서를 다량으로 투입하여 메인보드에 공급하는 전원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이며, 이를 별도의 PCB로 구성하여 메인보드와 격리시켜 설계함으로써 음질 향상을 꾀했다.

 

수입원의 제품 분해도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원래 본 제품은 8+8+2 구성의 18포트로 구성된 제품이지만, 상단에 위치한 4+4 이더넷 포트를 강제로 막아서 4+4+2 구성의 제품으로 연결 능력을 제한하여 발매한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당히 놀라운 시도인데, 이런 시도를 통해 제작사가 얼마나 고품질의 음질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아랫면에 위치한 4점 지지의 고무 발판도 일반적인 제품 대비 신경 쓴 흔적이 보이며, 섀시는 튼실한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하여 크기 대비 묵직하면서도 진동에 대한 대책을 고민한 흔적이 보이고 신뢰감을 준다.

 

 


 

 

들어보기

 

 

시청은 수입원인 Hz Audio(HA솔루션, 헝그리오디오)의 배려로 필자의 자택에서 약 2주간에 걸쳐서 이루어질 수 있었다. 시청에 동원된 필자의 시스템을 설명해 보면 소스 기기로 MSB Select2 DAC와 오렌더 N100H를 ProUSB 방식으로 본기에 연결하여 재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스피커는 락포트 Avior, 파워앰프는 마크레빈슨 53 모노 블록, 그리고 케이블과 전원 장치는 모두 트랜스페어런트 OPUS 등급의 제품들이 사용되었다.

 

 

 

 

테스트는 S100 1대를 먼저 연결하여 기본적인 성능을 점검한 다음, 수입원에서 권장하는 방식으로 S100 2대를 SFP 방식으로 연결하여 본 기가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성능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음원은 오렌더 내장 음원을 사용하기보다는 TIDAL에서 다양한 품질의 음원을 스트리밍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본 기의 성능을 최대한 점검하는 의도로 진행되었다.

 

본 기의 재생음 특성을 요약해 보면, 오디오 전용 제품답게 PC-Fi와 같은 날서고 신경질적이고 메마른 성향을 보이는 노이지한 재생음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제품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S100 1대만 동원하여 운용하는 경우 이런 특성은 상대적으로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리뷰 의뢰용 제품이 신품으로 도착하여 박스 개봉을 하고 수일간 전원을 켜두고 전원부 길들이기를 진행한 정도이기 때문에, 충분히 전원부 길들이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밝혀둔다. 따라서 시간이 충분히 지난다면 좀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2대를 동원하여 SFP 광연결을 통하게 되면 1대만 운용했을 때의 의견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본 기의 설계 사상에 따른 효과가 극대화되어 최정상 급의 정숙한 재생음을 들려주었으며, 중저역에서의 힘과 밀도감이 매우 인상적인 특징을 보여주었다. 마치 외부 클럭을 연결 받는 제품(예를 들어 CH 프리시젼 제품이나 dCS제품)이 클럭을 연결한 것과 같은 느낌으로 설명드릴 수 있겠으며 네트워크 오디오 환경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시청 당시에 들었던 곡들을 예를 들어보면서 시청평을 이어나가 본다.

 

 

Emanuel AX, Yo-Yo Ma

Schubert: Arpeggione Sonata

 

먼저 Emanuel AX와 Yo-Yo Ma가 연주한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들어본다. S100 1대를 연결한 세팅에서는 벽체 직결 연결 대비 노이즈의 감쇄 효과가 있으나 여전히 조금은 메마른 인상도 남아있어서 좋은 평가를 선뜻 내리기엔 주저하게 된다. 하지만 S100을 2대 동원하여 SFP 연결을 통해서 감상해보면, 완벽한 전기적인 분리로 인해서 메마르거나 날서있는 재생음은 온데간데없고 정상급의 CD 트랜스포트와 맞먹을 정도로 노이즈 플로어가 떨어져서 정숙한 재생음에 감탄하게 된다.

 

 

Tidal의 스트리밍 재생음이 이 정도라면 상당히 고무적인 일인데, 여기에 중저역의 풍부함이 더해져서 무게중심이 좋고 상당히 안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고역 표현에서 약간은 음 끝부분이 둥글려 있는 듯한 음 표현력이 조금 낯설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필자가 경험해본 네트워크 스위치 중에서는 단연코 탑 클래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수준의 음이 흘러나왔다. 필자가 임시로 사용하고 있는 오렌더 N100H가 이 정도 성능을 보여준다면, 동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인 W20SE와 같은 기기에서는 본 기의 진가가 더욱 드러나게 될 것임은 경험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Stone Temple Pilots - Fare Thee Well

Perdida

 

두 번째로 Stone Temple Pilots의 2020년 신작 앨범인 Perdida에서, 첫 트랙 Fare Thee Well을 Master음원으로 들어보면 참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S100 1대를 연결했을 때에는 약간은 소란스러움이 남아있고 여전히 날선 느낌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서 평가를 보류하게 되는데, 본 기를 SFP 연결을 통해 2대를 연결하는 순간,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낮은 노이즈 플로어 특성으로 인해 차분하면서도 안정적인 정상급의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었다.

 

본 음반은 발매하자마자 Amazon을 통해 CD로 구입하여 소장하고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플레이 상태의 음이 정상급의 소리라는 것을 1:1 비교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일부 특성은 마스터 음원으로 인해 CD보다 나은 부분도 발견할 수 있었다. 감상 도중에 다시 S100을 1대만 연결하는 것으로 바꾸어 보면 때로는 중/저역의 타이밍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다시 S100을 2대를 연결하여 듣는 경우에는 이런 어색한 느낌은 없어지고 마치 고품질의 외부 클럭을 DAC에 인가한 것과 유사한 형태로 중저역에 힘이 실리고 전 대역에 걸쳐서 올바른 타이밍 특성을 갖게 되어 중저역의 정돈된 느낌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한때 네트워크 플레이에 실망하여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고 CD를 주력 매체로 삼고 있는 필자로써는, 본 기의 재생음 특성이 우수하여 다시 네트워크 플레이에 무게중심을 옮겨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되는 결과에 도달하여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몇 가지 시청만으로도 본 기는 충분히 인상적인 결과를 들려주었는데, S100 2대를 SFP 연결한 특성이 너무나도 우수하여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 하지만, 굳이 조금 아쉬운 부분을 최정상급의 절대적인 잣대를 들이대어 꼽아 보자면 (전원부 길들이기가 끝나지 않은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고역에서의 특성이 조금 감쇄된 뉘앙스가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아쉬운 점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노이즈 플로어가 대단히 낮고 중역과 저역에서의 충분히 매력적인 성능을 맛보았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수입원에서 본 기를 위한 전용 성능 향상 킷이 존재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성능 향상 킷은 2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장 DC 필터의 방식을 CR 방식에서 CLC 방식으로 전환하고 사용된 부품의 품질을 좀 더 고급 부품을 통해 향상시킨 것이고, 또 다른 한 부분은 4점 지지 고무 슈즈를 3점 지지의 스틸 포인트 울트라 미니로 대체하여 부착한 것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고역 특성이 개선되고 좀 더 고급화된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를 점검해보기 위해 수입원인 Hz Audio 청담점 시청실에 들러서 리뷰를 위한 2차 시청을 계속해서 진행하였다.

 

 

 

 

Hz Audio 청담점의 시청 환경은 CH Precision의 I1 인티앰프에 네트워크 모듈을 장착하여 재생하였고 스피커로는 매지코 A1 스피커가 동원되었으며 앞서 테스트한 것과 마찬가지로 네트워크 환경으로부터 스트리밍 되는 상황의 평가를 위해 Tidal에서 재생하는 방식으로 통일하여 진행하였다. 추가적으로 성능 향상 킷 외에도 순정어댑터 대신 외장 리니어 전원부를 통해 고품질의 DC 전원을 인가한 부분도 있음을 밝혀둔다.

 

 

Henry Mancini

Pink Panther

Ultimate Mancini

 

Henry Mancini의 Ultimate Mancini 앨범에서 Pink Panther 테마를 들어본다. S100을 1대만 연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성능 향상 킷을 적용한 재생음에서는 중저역의 힘과 여유로움이 드러난다. 마치 순정 상태의 S100을 2대를 SFP를 통해 연결한 듯한 느낌으로 굳이 본 기를 2대 연결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충분히 인상적인 성능을 보여주었다. 순정 S100의 재생음 대비 훨씬 투명한 음을 마주할 수 있었으며 노이즈 플로어도 이미 충분히 낮아져서 이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연결 방법도 복잡하지 않고 일반적인 사용자분들에게는 추천할만하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겠다.

 

그에 반해 순정 S100으로 돌아와보면 상대적으로 음이 투명하지 못하고 먹먹한 느낌까지도 들게 되어 아쉬움이 있다. 중저역의 상대적으로 두께감이 없고 앙상한 반응은 예민한 시스템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듯싶으며 재생음이 평면적으로 들린다. 다시 성능 향상 킷을 적용한 제품으로 돌아오면 고역이 화사하게 피어오르고 있으며 초반에 금속성의 종을 타격하는 느낌이 인상적으로 힘차게 들리며 분위기를 리드하는 알토 색소폰의 연주가 무게감 있으면서도 감칠맛 나게 들려온다. 수입원에서 마련한 성능 향상 킷의 가치는 본 기를 소유하고 계시거나 소유할 예정인 분들에게는 빠질 수 없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성능 향상 킷을 적용한 S100을 1대 더 투입하여 SFP 연결을 통해 들어본다. 충분히 낮아진 노이즈 플로어가 더욱 인상적이며 그 결과 곡에 대한 집중도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올라간다. 이전에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했는데, 더욱 음이 차분하게 정돈되고 중저역의 반응이 상대적으로 좀 더 안정적으로 변한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정돈된 배경과 낮아진 노이즈 플로어 특성은 다이나믹스 특성에 영향을 주어 음의 사이사이에 들리는 디테일 표현이 훨씬 좋아졌다. 다이나믹스 특성의 개선으로 인해 규모감이 훨씬 더 커졌고 실제감이 증가한 느낌이 든다. 극한의 성능을 추구하시는 분들이라면 본 기를 2대 동원하여 쓰는 구조를 꼭 들어보실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manuel AX, Yo-Yo Ma

Schubert: Arpegione Sonata

 

다시 Emanuel AX와 Yo-Yo Ma가 연주한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앨범을 성능 향상 킷을 적용한 S100 2대를 동원하여 들어본다. 7번 트랙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2악장을 들어보면, 앞서 말한 중저역의 강점에 매우 투명하면서도 피어오르는 고급스러운 고역 특성으로 인해 곡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를 그윽하게 잘 표현한다. 디지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정도로 깨끗한 배경에 편안한 노이즈 플로어를 보여주어, 필자가 Tidal로 기대할 수 있던 기대치를 가볍게 뛰어넘고도 남은 수준의 재생음을 들려주었다. 좀 더 자세히 묘사해 보면, 음악이 재현되는 톤이 여유롭게 너그럽다가도 빠르게 전개되면서 음의 템포나 강약 조절이 능수능란해짐을 느낄 수 있다.

 

정상급의 시스템에서는 요요마의 첼로 연주가 대단히 섬세하고 감정을 자극하는 형태로 다가오는데, 특히 이 곡에서 들려주는 요요마의 비브라토는 정상급 시스템이 아니고서는 일정 이상의 표현력을 가지기 힘들기 때문에 정상급의 재생음을 점검하는지를 테스트할 때 제격인 부분이 있다. 본 기를 통해서는 네트워크 재생이지만 첼로의 비브라토 표현력도 능수능란하게 표현할 정도로 우수한 디테일을 묘사하는 능력을 갖추어서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에 대해 절감하게 되었고 상당히 감탄하며 듣게 되었다.

 

 


 

 

리뷰를 마치며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꾸미는 것이 대유행처럼 번진 시절이 있었으나, 시스템에서 중심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도태된 사례가 주변에서 종종 목격된다. 즉, 심각하게 듣는 오디오파일의 경우 제대로 각 잡고 들을 때에는 CD로 듣거나, 아예 중심을 아날로그로 옮겨서 접근하는 분들이 늘어난 것 같다.

 

그 이유로는 필자와 같이 네트워크 오디오 기술에 대한 기술의 성숙이 아직 미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네트워크 재생에 비중을 줄인 분들이 있을 것이고,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가 주는 또 다른 매력을 찾았기 때문에 (디지털의 흐름과는 상관없이) 아날로그로 회귀하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CD나 아날로그 재생 상황에서는 선곡에 있어서 간편함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절판된 음반에 대한 라이브러리 확보 차원에서의 대응력은 아무리 웃돈을 주고 구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방대한 라이브러리는 관심밖에 두기엔 너무나도 매력적인 면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본 기의 등장은 오디오 애호가분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자신한다.

 

정상급의 네트워크 플레이 재생 품질을 추구하시는 분들에게는 본 기는 꼭 필요한 존재로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다. 본 기가 보여주는 유례없는 정숙함은 네트워크 플레이로도 충분히 정상급의 재생 품질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현실화시켜 준 기기로써 디지털 기기와는 뗄 수 없는 제품이라고 단언할 수 있겠다.

 

물론 값싼 제품으로 정상급의 품질을 구현할 수 있다면 베스트이겠지만 어떤 제품이 최선일지 선택하기 쉽지 않고, 반복적인 A-B 비교 테스트를 통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본 기도 수입원에서 준비한 성능 향상 킷을 통해 최종적으로 그 진가가 드러났듯이 정상급의 품질을 얻기까지는 (수입원의 발 빠른 대처 없이는) 사용자 측면에서 대단히 큰 수고스러운 여정이 필요한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전자 회로에 능통하고 실력이 좋으신 자작파 분들께는 제품을 튜닝하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오디오 유저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본 기와 같은 완성도 높은 기성품의 등장은 그런 수고로움 없이 그저 음악만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므로, 일반적인 사용자 입장에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본 기는 공식 수입원에서 성능 향상 킷을 제공하기 때문에 제품 개조에 대한 문제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으며, 수입원인 Hz Audio는 네트워크 오디오 분야에서만큼은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발 빠르게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발매해왔던 이력이 있기 때문에, 튜닝의 완성도가 높으며 그런 부분에서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신뢰감을 준다.

 

본 기는 웬만한 기기값을 육박하는 가격상의 이유로, 많은 분들께 범용적으로 추천드리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일정 이상의 재생음 수준을 들려주는 시스템이 아니고서야 본 기의 진가를 알아차리기 힘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정상급의 시스템을 운용하시면서 여유가 되시는 분들에게는 기기를 바꾸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 마치 정상급의 전원 장치 없이는 일정 이상의 재생 품질을 얻을 수 없는 것과 동일한 이치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쓸만한 전원 장치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으면 기기를 바꾸더라도 전원 장치는 꾸준히 이용해왔던 전례를 생각해볼 때, 네트워크 인프라도 비슷한 맥락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본 기를 듣기 전까지는 네트워크 인프라에 이 정도까지 물량 투입을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제품을 들어보고 나서는 생각을 분명히 달리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는 성능 향상 킷이 적용된 1대도 품질 좋은 외부 전원과 함께하는 경우 충분히 추천할만하고, 궁극의 성능을 추구하는 분들께는 성능 향상 킷이 적용된 2대 구성(SPF 연결)을 주저하는 마음 없이 자신있게 추천드린다. 예산상으로 1대 구입하신 분들도 결국에는 2대 구성의 이점을 체험한 후에는 추가 구입을 절제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차근차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본 제품을 계기로 이제는 네트워크 인프라에 일정 이상의 예산을 할당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최정상 급의 시스템에서 네트워크 플레이의 재생 품질을 끌어올리시려는 분들께 본 기의 등장은 매우 반가운 단비와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품질로, 드디어 네트워크 쪽에도 소유욕을 강렬히 자극하는 제품이 등장했다.

 

 

염동현

 

 

Specifications

Ports

4 x 100Mb/E RJ45

4 x 1000Mb/E RJ45

2 x Fibre SFP/LC

Power

12V 1 amp / 5.7mm coax

Size

215 x 61 x 269mm (WxHxL)

Weight

2.5kg

 


Melco S100 Audiophile Datasw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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