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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앨범을 꺼내며 Ruark Audio R3

2021.02.17. 15:00:42
조회 수
 68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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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의 MT


며칠 전, 우연히 사진 앨범을 뒤척이게 되었다.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쓴 이후, 과거 아날로그 카메라 시절에 찍었던 사진을 볼 일은 없었다. 책장을 정리하던 중, 생각지도 않게 발견된 것이다.

그러고 보면 참 예전에는 사진 한 장 찍을 때 정말 심혈을 기울였던 것 같다. 노출을 맞추고, 각도를 잡고, 정확한 타이밍에 누르는 것은 기본이고, 나중에 사진관에 가서 필름을 맡기고 며칠 후에 찾는 등, 사진 한 장에 담긴 노고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물론 당시에 직접 현상하는 룸을 꾸며놓고, 자기 나름대로 예술성을 추구하는 분들도 꽤 많았다. 그 정도 실력은 못 되지만 참 열의를 갖고 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그렇게 찍은 사진들이 오랜 기간 빛을 보지 못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거기엔 처음에 마드리드와 파리를 방문했던 것부터 도쿄라던가 홍콩 등의 여행 사진이 있었고, 당연히 내 청춘 시절의 풋풋한(?) 모습도 담겨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대학 시절로 돌아갔다. 어느 MT의 현장인데, 아마도 대성리였던 것 같다. 그런데 좀 살피다 보니 모두가 들판에서 춤을 추고 있는 게 아닌가? 이게 무슨 조화인가 싶어서 자세히 둘러봤다. 그렇다. 그 시절의 우리는 디스코에 미쳐 있었다. 따라서 대학가 주변에는 디스코 덱이 즐비했고, 신촌만 해도 <우산속>이나 <88>과 같은 곳이 유명했다. 좀 논다는 친구들은 종로의 <코파카바나>, 이태원의 <엠베츠> 등에 진출했다. 나 역시 마찬가지.

그런데 왜 MT에서 춤을 출 수 있었을까? 아하, 바로 카세트 라디오 때문이다. 어, 이게 뭐야, 하는 분들이야말로 한참 신세대. 게다가 카세트가 뭔지도 모른다면, 정말 파릇파릇한 나이일 것이다.

정확히는 1970~80년대에 이런 포맷이 유행한 이유는 바로 카세트의 등장. 그래서 휴대용 컴포넌트를 만들고, 카세트를 담아 아무 데서나 음악을 들었던 것이다. 그중에는 꽤나 묵직한 것도 있어서 저음이 빵빵한 기억이 난다. 90년대에 들어와서는 CDP까지 장착되어, 드디어 CD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내 학창 시절, 이 녀석은 둘도 없는 단짝이었다. 그러던 것이 이번에 마치 타임 랩스한 것처럼, 오래전 추억의 앨범에서 탈출한 컨셉으로 제작된 모델이 눈앞에 있다. 바로 루악의 R3.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노스탤지어에 휩싸이게 되었다.


영국이라는 나라와 전통과 유산


일단 이 R3는 복고풍으로 만들어진 컨셉이 눈에 띈다. 분명 최첨단 기술과 성능을 장착하고 있으면서도, 그 외모라던가 조작 방식은 아날로그 시대의 유산을 멋지게 계승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디자인을 곰곰이 살펴보면, 영국이라는 나라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사실 영국이라고 하면 대개 런던을 떠올린다. 아무래도 이 나라를 대표하는 도시고, 빅 벤이나 국회의사당, 하이드 파크, 대영 박물관, 코벤트 가든 등 볼 게 수두룩하다. 하지만 이 도시만 보고 영국을 판단하면 오산이다.

몇 년 전에 영국의 작은 도시를 몇 개 돌아다니며 참 귀중한 체험을 했다. 이때 비로소 영국이라는 나라의 실체를 자세히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그들의 검소하고, 소박하면서 전통을 중시하는 태도다.

예를 들어 역 주변에 가면 항상 작은 시장이 있고, 거기엔 골동품이며 앤티크 가구를 파는 상점들이 있다. 놀랍게도 중고 LP를 파는 가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런 곳에 들어가면, 정말 오래전에 발매된 LP도 매우 좋은 컨디션으로 진열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즉, 물건 하나를 고를 땐 정말로 까다롭고, 실제로 사용할 경우에도 정말 조심조심 다루는 것이다. 이렇게 LP를 애지중지 다루는 나라는 영국과 일본이 아닐까 싶다. 이런 심성을 보면, 본 기가 어떤 배경에서 나왔는지 좀 이해가 될 것 같다.

사실 라이프스타일이다, 올인원이다 해서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는 요즘이다. 이 컨셉의 역사를 파헤쳐 보면, 저 멀리 70년대의 카세트 라디오가 떠오른다. 일본에서는 라지카세라고 부른다. 여기서 라지는 라디오라는 뜻으로, 일본에선 라디오를 라지오로 부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나온 것이다.

또 한편에서 언급할 것은 장전축이다. 꽤 큼지막한 사이즈로 앰프, 턴테이블, FM은 물론 스피커까지 달려있는 구성이다. 본 기를 보면 이런 장전축을 좀 축소한 듯한 느낌이고, 어딘지 모르게 고풍스럽고, 당당하며, 영국적인 느낌이 난다. 정말로 보기에 좋다. 이런 제품을 산다면 오랜 기간 만족하며 쓸 것만 같다. 앤티크 가구를 사는 느낌 때문이리라.

루악이라는 브랜드는 원래 스피커 메이커. 저렴한 가격으로 진지하게 음악을 듣고자 할 때 매우 유용했던 제품이다. 합리주의를 미덕으로 치는 영국적인 배경을 가진 제품이다. 이후 과감히 올인원 시장에 뛰어들어 정말 놀라운 성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이런 영국의 전통과 미덕과 디자인 컨셉을 잘 살린 덕분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R3를 대하고 있으면, 영국의 작은 도시와 세븐 시스터스와 앤티크 가구와 오래된 타자기와 그 밖의 많은 제품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미니, 재규어, 로터스, 버버리, 비비언 웨스트우드 등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는 명품들의 리스트에 이 R3를 얹어놔도 누가 뭐라 하지 않을 것이다.

대개 올인원 계통의 제품들은 새롭고, 컬러풀하며, 강력하게 눈길을 끄는 맛에 고르지만, 그만큼 싫증도 빨리 온다. 반면 R3는 미래지향적인 내용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외관은 더없이 클래시컬하다. 이 부분이 루악의 진정한 성공 요인이 아닐까 싶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디오.” 태틀러 매거진의 평인데, 절대 과장이 아니라 생각한다.


R3의 탄생


루악의 정식 탄생 연도는 1985년이다. 약 46년의 연혁을 갖고 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하지만 루악의 전신을 따져보면 역사는 더 길어진다. 창업자 중의 한 명인 브라이언 오루크씨는 이미 1960년대부터 오디오 관련 일을 해왔고, 특히 스피커에 관심이 많았다. 이후 뮤지션이면서 엔지니어인 아들 앨런 오루크와 손잡고 루악을 만든 것이다. 따라서 영국 오디오 역사를 다룰 때, 절대로 루악을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원래는 스피커 메이커로 다양한 제품을 내놨으며, 그중 탈리스맨과 크루세이더, 사브레, 스워즈맨 등은 큰 성공을 거뒀다. 당연히 한국에도 수입된 바 있다.

그러다 2004년 경, 당시 영국에서 디지털 라디오 방송이 인기를 끄는 것을 보고, 이쪽 시장을 노크하게 된다. 즉, DAB 관련 제품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최초의 제품 R1은 “디지털 라디오계의 애스턴 마틴”이란 찬사를 이끌어내며 대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올인원 시스템인 R2, R4 등이 나왔다. 특히, R7은 예전의 장전축을 연상케 하는 꽤 큼지막한 사이즈와 컨셉으로 이쪽 분야의 가능성과 확장성을 활짝 연 바 있다. 그리고 이제 R3가 나오기에 이른 것이다.

개인적으로 R3를 높게 평가하는 것은 다기능과 고품질 그리고 멋진 외관을 들 수 있지만, 사이즈가 여러모로 합리적이라는 점이다. 그다지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집안 곳곳 어디에도 어울릴 수 있게 해놨고, 특히 스마트 TV와 연계할 경우 재미를 톡톡히 볼 수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정말 우리네 가정 환경에 가장 최적화된 크기와 내용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것이다.

더 흥미로운 것은 R1을 필두로, 2, 4, 5, 7 등의 제품이 이미 있는 와중에 제일 늦게 3가 나왔다는 점이다. 6야 서양에서 불길한 숫자로 치니까 그렇다곤 해도, 동양에서 행운의 숫자이면서, 서양에서는 일종의 완결성을 상징하는 3이 제일 나중에 나온 이유는 뭘까? 본 기 R3를 직접 보고, 만지고, 듣는다면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동사의 제품 라인업에서 일종의 화룡점정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강자는 제일 늦게 나오는 법이 아닌가.


스펙 둘러보기

최신 디바이스답게, 본 기는 다양한 기능이 최적화되어 있다. 일단 하드웨어 쪽부터 보자. 전면에서 보면 폭이 42Cm에 달한다. 그리 거슬리지 않는 사이즈다. 높이는 17Cm. 흥미로운 것은 본체 아래에 두 개의 발이 달려 있다는 것이다. 진동에 관련해서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 보인다. 또 약간 위쪽을 향하게 해서, 보다 확산각을 넓힌 부분도 마음에 든다.

내부에는 동사가 자랑하는 NS+ 드라이버가 장착되어 있고, 정확히 좌우 채널로 나뉘어 스테레오 구성을 이룬다. 여기에 커플링되는 파워 앰프 역시 모노+모노 사양으로, 클래스 AB 방식의 30W 짜리 내용이다. 클래스 AB 방식은 음색이나 구동력 등 여러 면에서 일반 하이파이오디오의 내용을 갖고 있으므로, 이 부분에서 큰 신뢰를 갖게 한다.

여기서 소프트웨어 쪽을 보면, 역시 DAB로 출발한 이력을 상징하듯, 충실한 라디오 기능이 돋보인다. 기존의 FM 방송은 물론, 아직 우리나라에선 시작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DAB, 게다가 DAB+까지 제공되고, 인터넷 라디오도 된다. 만일 본 기를 구입한다면 KBS FM은 물론 몇몇 인터넷 라디오를 선국해서 편하게 들을 것 같다.

스트리머의 기능도 충실하다. 스포티파이부터 타이달, 디저, 아마존 뮤직 등이 제공된다. 블루투스는 기본 중의 기본. 거기에 놀란 것은 바로 CDP. 그렇다. CD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요즘에 이쪽 분야의 다양한 제품을 만나면서 놀란 것은, 그 성패가 의외로 CDP의 유무에 있다는 것이다. 즉, 이 정도 사이즈의 제품을 구매한다면, 그것은 비단 젊은 층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오디오를 오래 한 중장년층도 이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그들은 오랜 기간 모아놓은 CD 라이브러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바로 이런 노련한 애호가들까지 아우른다고 하면, CDP는 기본 중의 기본.

한편 다양한 디지털 및 아날로그 입력단까지 구비해서, 향후 턴테이블을 추가한다거나, 스마트 TV와 연계한다거나, 아무튼 높은 확장성을 갖춘 점은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라지 않는다.

본 기의 사용 역시 쉽다. 스마트폰을 통해 언독(Undok)이라는 앱을 실행하면 된다. 프론티어 실리콘이라는 회사가 만든 앱으로, 매우 유용하다. 심지어 안으로 들어가면 베이스/트레블/라우드니스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절하면 된다.


본격적인 시청

본 기를 시청하면서 여러 기능을 사용해봤다. 블루투스도 듣고, CD도 듣고 또 스마트 TV와 연결해서 유튜브도 봤다. 그런 내용을 요약해서 차근차근 설명하도록 하겠다.

 

Janine Jansen, Paavo Järvi, Berliner Philharmoniker
Tchaikovsky's Violin Concerto in D major

처음 들은 것은 유튜브로 시청한 야니네 얀센의 차이코프스키〈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 파보 예르비 지휘로, 베를린 필과 함께 했다. 정말 멋진 베를린 심포니 홀이 나오며, 연주전의 긴장감이라던가, 연주 중의 팽팽한 집중력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사실 얀센이 연주하는 모습은 이번에 처음 본다. CD로 들을 때완 인상이 다르다. 상당히 냉정하며, 정교한 스타일인데, 실제 연주에서는 인상도 많이 쓰고, 계속 자세를 바꿔가며 격렬한 표현력을 보여준다. 즉, 열정과 패기가 가득한 스타일인 것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이렇게 변화한 것일까?

아무튼 바이올린이 성큼 튀어나오고, 끝도 없이 위로 치솟으며, 강력하게 폭주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이 작은 디바이스가 어렵지 않게 풀 오케스트라의 음향을 담아낸다. 꽤 큼직한 스마트 TV인데, 그 화면 사이즈에 걸맞은 스케일이 나온다. 적절한 온기를 지닌 점도 매력 포인트인 것 같다.

 
 
Diana Krall - Cry Me A River (Live)

이어서 역시 유튜브로 다이애나 크롤의〈Cry Me a River〉를 들었다. 전성기 시절의 파리 라이브로, 중후한 베이스와 영롱한 피아노 그리고 거대한 오케스트라가 백업하는 구성이다. 중간중간 쌩 톤의 일렉트릭 기타가 나오는데, 약간 고전적인 음색이 정말 듣기에 좋다. 보컬로 말하면 적절하게 뱃심을 갖고 자연스럽게 발성하고 있다. 음색 자체가 약간 중성적이지만, 그 부분이 크롤의 매력이 아닌가? 그래서 질리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연주 중간중간 파리의 밤거리가 나오고, 그게 더욱 정취를 더한다. 유튜브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오면서, 이제 이런 소프트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단순히 음악 감상을 넘어 AV까지 커버한다고 할 때, 본 기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진다. 확실히 이 시대에 맞는 제품이다.

Queen - Another One Bites The Dust
Gold

이제 CD를 들어볼 차례. 우선 퀸의〈Another One Bites The Dust〉. 베이스의 그루브가 돋보이는 하드한 느낌의 곡으로, 마음껏 샤우트하는 프레디의 존재가 멋지다. 역시 충분한 저역이 나와 음악을 듣는 재미를 더해준다. 중간중간 강력한 이펙트가 나오는데, 이 부분에도 망설임이 없다. 기본적으로 고성능이며, 상당한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다. 킥 드럼의 존재까지 파악되는 부분에서 할 말을 잊고 말았다.

Ray Charles - Here We Go Again (with Norah Jones)
Genius Loves Company

마지막으로 레이 찰스와 노라 존스의 듀엣 곡 〈Here We Go Again〉. 레이의 올갠과 노라의 피아노가 공존하며, 꽤 다양한 악기들이 동원되고 있다. 그러나 전혀 머뭇거림 없이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다. 보컬의 경우, 두 명인의 개성과 음색이 잘 살아 있으며, 오소독스하게 악기들과 얽힌 부분에서 확실히 내공이 깊다. 전혀 헝크러짐이 없으면서, 복잡한 편성을 일목요연하게 분해하고 있다. 마치 할아버지가 딸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모습인데, 듣다 보면 절로 미소가 나온다. 확실히 CDP의 성능이 뛰어나, 주로 스트리밍쪽을 듣겠지만, CD도 잊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음에 힘과 기백이 있으며, 한편 CD를 넣다 뺐다 하는 의식이 주는 즐거움도 있지 않은가?


결론


요즘 올인원 시장이 뜨겁고, 정말로 많은 브랜드가 포진하고 있다. 그 와중에 루악은 온고지신의 미덕을 발휘해서, 클래시컬한 외관에 첨단의 기능을 넉넉히 담고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만난 R3는 사이즈, 가격, 기능 등 모든 면에서 합리적인 제안을 담고 있다. 쓰임새도 다양해서, 순수하게 음악 감상부터 라디오로 BGM도 가능하고 또 스마트 TV와 연동시킬수도 있다. 한번 사 두면 질리지 않게 오래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이라 하겠다.

이 종학(Johnny Lee)

Specifications

Class leading audio with enhanced stereo sound

Comprehensive Wi-Fi streaming with Spotify Connect and support for Tidal, Deezer and Amazon Music

Multi Format CD player

AptX Bluetooth receiver

SmartRadio Tuner with Internet Radio/DAB/DAB+/FM

USB-C playback/charge port

Infrared remote control

Digital and analogue inputs

Analogue output

High contrast OLED display with large format clock

Ethernet port

Class A-B amplifier system – nominal 30 watts output

Ruark neodymium NS+ drivers

Power consumption

2.0W networked standby power when connected to a network; automatic standby after 20 mins, see user guide for more details

Finishes

Rich Walnut veneer or Soft Grey lacquer

Dimensions

H167 × W420 × D220mm

Weight

5.3kg

Ruark Audio R3

수입사

델핀

수입사 홈페이지

delfin.co.kr

구매문의

02-582-9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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