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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스코틀랜드 스피커 Fyne Audio F1-12 Floorstanding Speaker

2021.03.17. 13: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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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지역에 신생 스피커 제작사가 설립됐다. 하지만 창립 멤버 5인의 오디오 업계 종사 경력을 합치면 무려 200년이 됐다. 그리고 이 해 보란 듯이 창립작을 내놓았다. 10인치 동축 유닛을 장착한 F1-10이었다. 그리고 이듬해 12인치 동축 유닛을 장착한 플래그십 F1-12를 내놓았고, 2020년에는 각각 8인치와 5인치 동축 유닛의 스탠드마운트 F1-8, F1-5를 선보였다. 올해로 5년 차가 된 파인오디오(Fyne Audio) 이야기다. 

파인오디오는 동축 유닛을 주력으로 삼았다. 동축(coaxial)? 맞다. 우퍼 한가운데에 트위터를 집어넣어 두 유닛의 중심축을 일치시킨 설계다. 모든 대역이 한 점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위상이 어긋날 위험이 없다. 이른바 포인트 소스(point source)의 미덕이다. 파인오디오는 현재 최상위 F1 시리즈를 비롯해 그 밑의 F700, F500 시리즈가 모두 동축 유닛을 채택했고 F300 시리즈만 일반 유닛 구성을 취했다.

그런데 이들의 동축 유닛은 예를 들어 KEF의 유니큐(Uni-Q) 동축 유닛과는 달랐다. 안에 박힌 트위터가 일반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아니라, 과거 혼 스피커에서 즐겨 사용되던 컴프레션(compression) 드라이버였던 것이다. ‘압축’이라는 뜻 그대로, 1) 진동판 앞의 출구를 좁혀, 2) 내부 챔버의 압력을 높임으로써, 3) 재생음의 직진성과 에너지를 높이는 설계다. 지금도 많은 혼 스피커 제작사들이 거의 무조건적으로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채택하는 이유다. 

이처럼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채택한 동축 유닛으로 유명한 제작사가 또 있다. 1947년에 듀얼 콘센트릭(Dual-Concentric)이라는 이름으로 동축 유닛을 선보인 탄노이(Tannoy)다. 컴프레션 드라이버 앞에 웨이브가이드(wave guide)를 붙이고, 우퍼 진동판을 컴프레션 드라이버의 혼으로 활용한 점도 똑같다. 이유가 있다. 파인오디오 창립 멤버 모두가 탄노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동축 유닛을 ‘아이소플레어’(IsoFlare)라고 부른다. 


파인오디오와 아이소플레어 동축 유닛


필자는 지난 2018년 11월 파인오디오의 세일즈&마케팅 디렉터 맥스 모드(Max Maud) 씨를 인터뷰했다. 한국 론칭을 맞아 이뤄진 인터뷰였는데, 그는 파인오디오 설립 멤버 5인 중 한 명이기도 했다. 탄노이에서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일했다. 당시 인터뷰 메모 중에서 파인오디오와 F1 플래그십 시리즈에 대해 알 수 있는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첫째. 회사 이름 파인(Fyne)은 회사 인근 로크 파인(Loch Fyne)에서 따왔다 : 파인오디오 로고는 산과 호수를 상징한다. 본사가 영국 북쪽 글래스고 인근에 있는데, 이곳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수인 로크 파인이 있다.

둘째. 파인오디오 플래그십 F1 시리즈와 그 밑의 F700 시리즈는 모두 영국 스코틀랜드 공장에서 제작된다 : 이에 비해 F500 시리즈 등 다른 라인은 중국 선천 인근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파인오디오가 이 공장의 지분 20%를 갖고 있다.

파인오디오의 동축 유닛 아이소플레어(IsoFlare)의 구조


셋째. 파인오디오의 동축 유닛 아이소플레어(IsoFlare)는 탄노이의 듀얼 콘센트릭과 닮았으면서도 다르다 : 예를 들어, 고역 컴프레션 드라이버 개구부에 주름 구조를 집어넣은 점이 대표적이다. 맥스 모드 씨에 따르면 이는 지향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넷째. F1 시리즈 동축 유닛이 배플보다 튀어나온 것은 왜곡을 줄이기 위해서다 : 안에 집어넣으면 소리가 왜곡된다는 것이 맥스 모드 씨의 설명. “(유닛이 약간 튀어나온 이유는) 인간의 입을 연상하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베이스트랙스 트랙트릭스(BassTrax Tractrix) 디퓨저의 인포그래픽

다섯째. F1 시리즈의 또 다른 키워드는 베이스트랙스 트랙트릭스(BassTrax Tractrix) 디퓨저다 : 스피커 바닥면의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로부터 내려온 저역 후면파가 이 디퓨저를 맞고 360도로 방사된다. 스피커 세팅을 훨씬 유연하게 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현재 파인오디오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플래그십 F1 시리즈 : F1-12, F1-10, F1-8, F1-5
서브우퍼 F3 시리즈 : F3-12, F3-10, F3-8
F700 시리즈 : F704, F703, F702, F701, F700
F500 시리즈 : F502SP, F502, F501SP, F501, F500, F500C
F300 시리즈 : F303, F302, F301, F300, F300C

아이소플레어 동축 유닛은 F1, F700, F500 시리즈에만 투입됐다. F300 시리즈에는 베이스트랙스 트랙트릭스 설계도 제외됐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갈 만한 것은 아이소플레어 동축 유닛의 우퍼부 서라운드(엣지) 형상. F1-12와 F1-10에는 이중으로 주름이 잡힌 트윈 롤(Twin-roll), F1-8과 F1-5, F700, F500 시리즈에는 사선 모양으로 홈이 파인 파인플루트(FyneFlute) 방식이 적용됐다. F300 시리즈의 중저역 유닛들에도 파인플루트 서라운드가 베풀어졌다. 


F1-12 본격 탐구


하이파이클럽 메인 시청실에서 접한 F1-12는 그 포스가 대단했다. 키가 135cm에 달하는 데다 고급스러운 마감의 인클로저와 정면에 박힌 12인치 동축 유닛의 조화가 유난했다. 12인치면 300mm다. 요즘 이러한 대구경 우퍼를 쓰는 제작사는 JBL(4312G), 탄노이(GRF), 그라함(LS5/8), 스펜더(Classic 100), 매지코(Q7 MKII) 등 손에 꼽을 정도다. 파인오디오에서도 F1-12와 F704, 2개 모델뿐이다.

F1-12는 일단 위에서 봤을 때 긴 타원형 모양의 인클로저 마감이 상당히 고급스럽다. 파인오디오에 따르면 인클로저 재질은 고밀도 자작나무 합판(high density pressed birch ply)이며 시청기의 경우 하이 글로스 월넛(walnut)에 호두나무(bur walnut) 인레이로 마감했다. 하이 글로스 블랙과 화이트 마감도 준비됐다. 최대 가로폭은 45cm, 안길이는 68cm, 무게는 72kg. 과연 한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피커다운 위용이다. 


F1-12는 12인치 아이소플레어 동축 유닛을 썼다. 즉, 12인치(300mm) 멀티파이버 페이퍼 콘 저역 유닛 중심부에 3인치(75mm) 티타늄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고역용 유닛으로 집어넣었다. 이 같은 구조 덕분에 가운데 웨이브 가이드를 통과한 중고역 주파수는 미드우퍼 콘을 타고 중저역 주파수와 함께 방사된다. 아이소(isotropic. 같은 방향의)+플레어(flare. 나팔 모양)라는 이름도 이래서 붙었다.

바깥쪽 12인치 미드우퍼는 주조 알루미늄 섀시에 담겼는데 측면에 노출된 섀시에는 가죽을 둘렀다. 미드우퍼 콘 재질은 자연스럽고 깨끗한 물성을 보이는 멀티파이버 페이퍼(multi-fibre paper). 패브릭 서라운드는 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위해 주름이 2중으로 잡혔다. 모터 시스템은 ‘구리 보이스코일 + 알루미늄 포머 + 페라이트 마그넷’ 구성. 폴 피스에는 와전류(eddy currents)를 줄이기 위해 구리 재질의 링을 달았다. 

컴프레션 드라이버는 티타늄 진동판에 마일러(Mylar) 서라운드를 달았고, 모터 시스템은 ‘알루미늄 보이스코일 + 캡튼 포머 + 네오디뮴 마그넷’으로 이뤄졌다. 고역 유닛을 별도 챔버에 수납, 중저역 유닛의 후면파로부터 강제 격리시킨 점도 눈길을 끈다. 웨이브 가이드는 앞이 조금 넓은 형상인데, 이는 일자형의 경우 음의 반사가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라고 한다. 크로스오버 주파수인 750Hz 이상의 대역이 플랫하게 뻗도록 해주는 역할도 한다.


베이스 리플렉스는 베이스트랙스 트랙트릭스 디퓨저를 이용한 다운파이어링 방식이며, 해당 디퓨저는 두텁고 무거운(20kg) 알루미늄 플린스 위에 장착됐다. 플린스에는 또한 높이 조절을 할 수 있는 원추형 스파이크 4개가 나와 있다. 자세히 보면 이 플린스 전면과 양 측면에 커다란 틈이 보이는데 이를 통해 중저역 유닛 후면파가 빠져나오게 된다. 플린스 뒤에는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는 WBT 넥스트젠(Nextgen) 커넥터 4개와 접지 단자가 있다.

스펙은 공칭 임피던스가 8옴, 감도가 96dB, 주파수 응답 특성이 -6dB 기준 26Hz~26kHz를 보인다. 크로스오버는 750Hz에서 이뤄지며, 중저역과 고역 모두 2차 오더(-12dB) 필터로 나눠진다. 저역용 저손실 적층 인덕터(코일)와 고역용 클래어리티캡(ClarityCap) 폴리프로필렌 커패시터, 네오텍(Neotech)의 PC-OCC 선재 등 크로스오버 부품들은 모두 극저온 처리했다.


끝으로 전면 배플 하단에 마련된 2개의 고역 EQ 노브도 언급을 안 할 수가 없다. 위의 에너지(Energy) EQ 노브는 트위터 대역(750Hz~26kHz)의 음압을 최대 3dB, 최저 -3dB 사이에서 조절할 수 있다. 심도(Presence) EQ 노브는 낮은 고역(2.5kHz~5kHz)의 음압을 역시 최대 3dB, 최저 -3dB 사이에서 조절하는데, 이 값이 높을수록 보컬의 선명도는 올라가고 낮을수록 심도가 깊어진다. 


F1-12의 좌표 : 다른 모델과 뭐가 다른가


한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을 구매하려면, 뭔가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서열 2위 모델에도 없는, 플래그십만의 희귀템이 있어야 비싼 돈을 내고 사는 스스로를 설득시킬 수가 있다. 물론,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기술적, 음향적 시그니처 점검은 기본이다. 이런 관점에서 F1-12의 좌표를 살펴봤다. 

우선 F1-12와 F1-10을 구분 짓는 외형적 팩터는 인클로저 크기(135cm vs 119cm)와 아이소플레어 미드우퍼 사이즈(12인치 vs 10인치) 정도에 불과하다. 컴프레션 드라이버 사이즈가 3인치이고 진동판 재질이 티타늄인 점, 미드우퍼 서라운드가 트윈 롤 패브릭인 점, 에너지와 심도 2개의 고역 EQ가 마련된 점도 똑같다. 

왼쪽부터 파인오디오 F1-12, F1-10, F1-8, F1-5


하지만 내부 용적과 미드우퍼 사이즈의 차이는 스펙에서 F1-12에 결정적 우위를 안겼다. -6dB 기준 주파수 응답 특성상 저역 하한의 경우 F1-12가 26Hz, F1-10이 28Hz다(고역 상한은 두 모델 모두 26kHz). 감도 역시 F1-12가 96dB, F1-10이 94dB로 차이가 크다. 

스탠드마운트 두 모델 F1-8, F1-5와는 격차가 더욱 크다. 아이소플레어 미드우퍼 사이즈가 각각 8인치, 5인치이고, 컴프레션 드라이버 직경은 F1-8이 1인치, F1-5가 0.75인치다. 스탠드마운트 모델의 저역이 덜 떨어지고 고역은 더 올라가는 이유다. 진동판 재질 역시 F-12와 F1-10이 티타늄, F1-8과 F1-5는 마그네슘으로 차이가 있다. 

F1 시리즈 4개 모델의 주파수 응답 특성(-6dB 기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F1-12 : 26Hz~26kHz
F1-10 : 28Hz~26kHz
F1-8 : 33Hz~34kHz
F1-5 : 48Hz~38kHz

고음역 유닛 진동판과 직경이 다르기 때문에 크로스오버 주파수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F1-12, F1-10은 750Hz인 반면, F1-8은 1.8kHz, F1-5는 1.9kHz에서 끊었다. 크로스오버 주파수가 750Hz라면, F1-12와 F1-10의 3인치 컴프레션 드라이버는 사실상 중고역 유닛으로 봐야 한다. F1-5 크로스오버 주파수가 F1-8에 비해 높은 것은 고음역 유닛 사이즈가 작고 이로 인해 저역 수비 범위가 좁기 때문이다. 

미드우퍼 서라운드도 다르다. F1-12와 F1-10이 트윈 롤 패브릭인데 비해, F1-8과 F1-5는 고무 서라운드에 파인플루트(FyneFlute)라고 부르는 사선 방향의 홈이 일정 간격을 두고 파였다. 파인오디오에 따르면 1) 이 홈들이 진동판의 에너지가 서라운드에 전이되는 것을 막아, 2) 서라운드 고유의 공진과 착색을 크게 줄여준다. 

고음역 유닛의 모터 시스템도 큰 차이를 보인다. F1-12와 F1-10은 알루미늄 보이스코일, 캡튼 포머, 네오디뮴 자석으로 구성됐지만, F1-8과 F1-5는 구리 보이스코일, 알루미늄 포머, 페라이트(F1-8)/네오디뮴(F1-5) 자석으로 이뤄졌다. 미드우퍼 모터 시스템은 4개 모델 모두 구리 보이스코일, 알루미늄 포머, 페라이트 자석으로 동일하다. 한편 스탠드마운트 두 모델에는 고음역 EQ 노브가 심도 EQ 노브 1개만 마련됐다. 


시청


하이파이클럽 메인 시청실에서 진행된 시청에는 MSB의 Premier 네트워크 DAC, 매킨토시의 C1100 프리앰프와 MC611 모노블록 파워앰프를 동원했다. MC611은 스피커 부하 임피던스와 상관없이 채널당 600W를 뿜어내는 대출력 솔리드 파워앰프다. 첫 느낌이 어떤지 나윤선의 ‘Mystic River’를 들어보니 과연 12인치 우퍼를 장착한 대형기답게 커다란 스케일과 넘쳐나는 에너지가 압권이다. 

Curtis Fuller - Oscalypso
The Opener

본격적인 테스트곡으로 커티스 풀러의 ‘Oscalyso’를 선택하자 트롬본과 색소폰이 왼쪽 앞에, 드럼이 오른쪽 뒤에 아주 또렷이 자리를 잡는다. 이러한 핀포인트 음상과 원근감이야말로 동축 유닛의 장기다. 카메라로 말하면 포커싱이 제대로 맞춰진 것이다. 브라스 악기들의 넉넉한 양감과 뜨거운 입김은 내부 용적이 넓은 인클로저와 12인치 미드우퍼 더군. 역시 물리학 법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의외라고 생각할 만큼 해상력이 높았는데, 이는 2가지 관점에서 짚어볼 수 있다. 첫째, ’중고역’ 유닛이라 할 3인치 티타늄 컴프레션 드라이버가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둘째, ‘저역’ 우퍼의 멀티파이버 페이퍼 콘 진동판과 2겹 주름의 패브릭 서라운드가 깨끗한 저역을 만들고 있다. 이 밖에 음의 이탈감이나 양감, 무게감, 온도감에도 높은 점수를 줄 만했다. 

Michael Stern, Kansas City Symphony
Introduction & Rondo, Capriccioso
Saint-Saens Organ Symphony

역시 3인치 컴프레션 드라이버가 밀어내는 바이올린 소리는 거의 죽음 수준이다. 늙거나 병들거나 허약하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곰삭은 맛과 대놓고 크리미한 맛이 느껴진다. 여러 오케스트라 악기들이 가세해 보다 높은 음압을 내는 대목에서는 스피커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그것도 지저분한 모래바람이 아니라 쾌적한 강바람이다. 예컨대 1인치 일반 트위터 입장에서는 그냥 ‘넘사벽’ 수준이다. 12인치 우퍼에도 감탄했다. 어떻게 저 큰 우퍼가 이렇게나 빨리 다음 음을 낼 수 있는지 의아하기만 하다. 어디 다른 곳에 작은 직경의 유닛 몇 개를 감춰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 시청실 바닥을 설설 기는 낮은 대역의 반주음도 기막히다. 6.5인치 콘은 꿈도 못 꿀 그런 강력한 ‘바닥 긁기’ 신공이 아무렇지도 않게 펼쳐졌다.

Stanley Clarke - I’m Home Africa
East River Drive 

처음부터 쏟아지는 이 타격감은 상상 이상이다. 진동판이 움직여서 내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는 드럼이 직접 발산하는 그런 타격이다. 결국 2웨이, 2유닛으로 충분한 것인가 싶을 정도. 이는 지난 2019년에 들어봤던 F1-10도 감히 넘볼 수 없는 경지다. 스케일과 에너지감이야 예상한 것이지만 스텝마저 더욱 경쾌해진 것이 의외라면 의외다. 이는 어쩌면 감도가 F1-12가 96dB, F1-10이 94dB인데 따른 체감상 차이인지도 모른다. 

Carla Bruni - Stand By Your Man
French Touch

카를라 브루니의 콧김이 훅 하고 필자 쪽으로 불어온다. 대단한 실체감이다. 결국 디테일이 좋고 SN비가 높다는 것인데, 덕분에 혈색이 좋고 온기가 도는 촉감을 만끽했다. 목소리 자체는 상당히 리퀴드한 편. 이어 김윤아의 ‘Going Home’을 들어보면, 배음이 하도 풍부해서 음끝을 아주 오래 끌고 간다는 인상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편안한 재생음이지만 마른하늘에 갑자기 음이 습격해올 때도 있어 더욱 크게 놀랐다. 


총평


오디오에는 위대한 발명품이 꽤 많다. 스피커의 멀티 유닛을 가능케 한 크로스오버, 앰프의 출력을 비약적으로 높인 푸시풀, 커먼 모드 노이즈를 없앤 밸런스 회로, 왜율을 줄인 네거티브 피드백 회로, LP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이퀼라이징 커브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컴프레션 드라이버와 동축 유닛인데, 파인오디오는 처음부터 이 둘을 양손에 들고 출범했다.

F1-12는 여기에 가장 큰 직경인 3인치 컴프레션 드라이버와 12인치 우퍼를 결합하고 베이스트랙스 트랙트릭스라는 디퓨저를 추가했다. 플래그십 F1 시리즈다운 곡면 인클로저는 내부 정재파를 줄인 일등공신. 덕분에 강력하고 풍성하며 음끝이 살아있는 음이 나왔다. 보는 맛까지 한껏 끌어올린 고급스러운 마감은 특급 보너스. 이래저래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스코틀랜드 스피커다.


by 김편 오디오 칼럼니스트

Specifications

System Type

2 way, downwards firing port, with BassTrax Tractrix diffuser

Recommended amplifier
power (Watt RMS)

20 - 350

Continuous power handling

(Watt RMS)

175
Sensitivity (2.83 Volt @ 1m) 96dB
Nominal impedance 8 Ohm

Frequency response

(-6dB typical in room)

26Hz - 26kHz
Drive unit complement 1 x 300mm IsoFlare point source driver, multi-fibre bass / midrange cone, with 75mm titanium dome compression tweeter, neodymium magnet system
Crossover frequency 750Hz
Crossover type Bi-wired passive low loss, 2nd order low pass, 2nd order high pass, Deep Cryogenically Treated
System adjustments High frequency energy (750Hz - 26kHz) +/-3dB Presence (2.5kHz - 5.0kHz) +/- 3dB
Dimensions - HxWxD 1350 x 450 x 680mm (53.2” x 17.7 x 28.6”)
Weight - Each 72kg
Finishes Piano Gloss Wal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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