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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F1.10의 이상적인 구현을 위해 - Fyne Audio F1.10 튜닝기

2021.04.09. 15: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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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사운드 박성신 대표와 리뷰어 이종학(좌우)

 

오디오라는 존재를 강력하게 뇌리에 담은 것이 과연 언제부터일까? 최소 40년 전은 되는 것같다. 그 후로 지금까지 단 하루도 오디오가 머릿속에서 떠난 적이 없다. 어떤 스피커를 고를까, 어떤 앰프가 잘 어울릴까, 어떤 소스기를 쓸까, 어떤 케이블이 좋을까 ...? 정말 끝도 없는 의문과 호기심이 떠오르며, 정작 답이 없기 때문에 아직도 파묻혀 있는 것같다.

과연 오디오를 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오디오를 구사한다는 의미일 것이고, 대개는 매칭을 말한다. 

그렇다. 정말 매칭이란 묘해서, 의외의 조합으로 쏠쏠한 재미를 느낄 때 일종의 보람도 얻는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자신이 선택한 스피커를 어떻게 구동시키느냐, 그런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쓰고 있는 스피커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자. 과연 나는 얼마나 그 진가를 알고 있을까? 

평론을 하면 할수록 배운 것이 있다면, 함부로 특정 제품을 판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비록 지금 들은 음이 시시하다고 해도, 다른 조합이나 환경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런 사례가 꽤 된다. 이번에 소개할 파인 오디오의 F1.10도 마찬가지. 나름대로 파인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그 진가는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따라서 이번 기사는 단순 리뷰는 아니다. 파인의 F1.10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나 또한 꽤 자주 들었다. 하지만 제대로 듣지 못했던 것이다. 즉, 제대로 튜닝되었을 때의 음에 대해 기술하려는 것이다.

 

 ▲ 21사운드 박성신 대표

 

그 소중한 계기를 마련해준 분이 바로 <21 사운드>의 오너 박성신 사장님이다. 원래부터 오디오파일이고, 제품 선정에 까다로운 분이라, 그 분의 열렬한 탐구를 통한 F1.10의 진짜 모습이 드러난 부분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지금부터 그 사연을 소개하려고 한다.

한편 <21 사운드>는 최근에 성수역에서 뚝섬역의 서울숲 동진 IT 타워로 이사해서 꽤 넉넉한 시청실을 확보하고 있다. 직접 F1.10을 들으면서 현재 상태에 이르기까지 개인적으로 실시했던 여러 시행착오에 대해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기엔 더 없이 좋았다. 지금부터 요 몇 달에 걸친 F1.10 튜닝 분투기에 대해 인터뷰하려고 한다. 편의상 박 사장님은 “박”으로 표시하겠다.

 


 


- 처음 F1.10을 접했을 때의 느낌이 궁금하군요.

 

▲ Fyne Audio F1-10 스피커

 

박 : 일단 외관이 너무 예뻤습니다. 음은 둘째 치고, 디자인부터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뭔가 세련된 듯하면서도, 앤틱 가구같은 느낌도 아울러 갖고 있습니다. 동축형 타입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 확실히 파인은 첫 눈에 애호가를 사로잡는 부분이 있습니다.

 

▲ Apollon Noble 진공관 프리앰프

 

박 : 또 한 가지는 제가 주력으로 하는 아폴론의 제품들과 궁합이 좋을 것이란 느낌도 있었습니다. 아폴론은 진공관 타입이지만, 별로 스피커를 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파인과는 잘 어울릴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오랜 기간 오디오파일이었고, 숍 운영도 10년 이상을 했으니 나름대로 감이 있습니다. 그런 게 틀린 적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막상 물려보고는 적잖이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어, 이상하다? 일단 저역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체 무슨 조화인가 싶더군요. 정말 황당하더군요. 그러나 이런 터무니없는 음이 나올 리 없다,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지금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구나 싶어서 조금씩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 파인의 제품들은 동축형 타입입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저역이 쾅쾅 울리지는 않죠. 대신 포커싱이나 밸런스 등이 훌륭합니다. 저역 부분을 어떻게 요리하냐가 관건이죠. 참고로 같은 동축형 타입인 탄노이의 드라이버가 1947년에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일본인들이 통을 짜서 애지중지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역이 나오지 않아, 결국 별도의 우퍼를 다는 것이 일반화되었습니다. 나중에 탄노이에서 오토그래프 통을 만들어 정식으로 제품으로 만들고, 그것이 일본에 수입되면서 비로소 동축형 드라이버만으로도 충분히 저역을 커버할 수 있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즉, 동축형이라는 개념은 심플하지만, 실제 운용하려면 어느 정도의 요령이 필요한 것이죠. 

 

▲ Fyne Audio F1-10 스피커의 동축 유닛

 

▲ Apollon Noble 진공관 프리앰프

 

박 : 현재 제가 F1.10의 파트너로 삼은 것은 아폴론의 노블 II 프리와 838 모노입니다. 파워는 A 클래스 설계로 30W가 나옵니다. 당연히 싱글 엔디드 타입이고요. F1.10의 스펙을 봤을 때, 출력 자체는 절대 모자라지 않습니다. 심지어 아폴론 설계자께서 직접 오셔서 튜닝에도 참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관도 교체했고요.

 


- 어느 시점에서 변화가 시작되었나요?

 

▲ Fyne Audio F1-10 스피커 바인딩 포스트

 

박 : 일단 점퍼를 빼내고, 본격적인 바이어 와이어링을 시도했습니다. 사실 동축형 타입에서 바이 와이어링은 좀 생소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많이 달라집니다. 고역쪽은 살짝 살집을 주는 케이블로 했고, 중저역쪽은 스피드가 좋은 제품으로 했습니다. 조금씩 서광이 보이더군요. 

 


- 스피커에서 바이어 와이어링 단자를 냈다는 것은 결국 바이 앰핑을 하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케이블만 잘 동원해도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점퍼 갖고는 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 Increcable 접지박스

 

박 : 그뿐이 아닙니다. 스피커 뒷면을 보면 바인딩 포스트 밑에 접지단이 있습니다. 이 부분도 활용했습니다. 대체 왜 스피커에 접지선이 있을까 의아스럽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자를 낸 데엔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마침 인크레커블에서 나온 접지 박스가 있으므로, 과감하게 연결했습니다. MVD-EBA라는 제품입니다. 그제야 저역이 터지면서,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음이 나오더군요. 이 대목이 정말 드라마틱했습니다.

 


- 앰프가 아닌 스피커에 접지 단자를 두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아마 우퍼쪽에서 발생하는 역기 전류를 감쇄시키기 위함이 아닐까 싶군요. 

 

▲ Fyne Audio F1-10 스피커 베이스트랙스

 

박 : 한편 파인에서 자랑하는 베이스트랙스라는 기술을 살펴봤습니다. 중저역 드라이버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밑으로 모아서 바닥면 360도로 발산하는 장치인데, 제가 보기엔 그 높이가 약간 낮다고나 할까? 좀 더 바닥과 띄어놓으면 저역이 좀 더 풍부하고 자연스러울 것같았습니다. 그래서 택트에서 나온 스탠드를 받쳤죠. 이것 자체는 높이가 얼마 되지 않아서, F1-10을 약간 들어 올리는 정도인데 결과적으로 무척 좋았습니다. 또 택트에는 진동 제어 장치가 되어 있어서, 보다 정교하게 저역을 컨트롤하더군요. 라인이 분명하면서, 에너지가 있는 저역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 브리티쉬 사운드 계열의 스피커는 대개 목재 스탠드를 활용합니다. 파인에도 한번 실험해볼 만합니다. 어쨌든 제품 자체에 일종의 작은 스탠드가 달려있어서 그 밑에 또 뭘 깐다는 생각을 못하지만, 여기에 또 튜닝 포인트가 있다는 점은 대단한 발견이라고 봅니다. 자, 그럼 시청에 들어가 볼까요? 쿠벨릭 지휘,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1악장>입니다. 와우, 전혀 내 예상과 다른 음이 나오는군요. 빠르고, 군더더기가 없고, 투명한 음입니다. 파인에서 이런 음을 낼 줄 전혀 상상을 못했습니다.

 

▲ Fyne Audio F1-10 스피커의 받침대

 

박 : 만지면 만질수록 음이 좋아지고 또 발전하는 모습에서 정말 대단한 제품이라고 봅니다.

 


- 재즈를 들어볼까요? 다이애나 크롤의 <The Look of Love>입니다. 무척 단정합니다. 그런데 제 감각과는 약간 동떨어진 느낌도 듭니다. 리듬에 활력이 부족하고, 약간 건조한 느낌도 듭니다. 조절 장치를 한번 볼까요?

 

▲ Fyne Audio F1-10 스피커의 조절 장치

 

박 : 본 기에는 두 개의 노브가 제공됩니다. 위에 있는 에너지 레벨은 고역쪽에 관계되어 있고, 밑의 프레센스는 저역쪽에 관계되어 있는 것같더군요.

 


- 현재 에너지는 한 레벨 위, 프레센스는 최상 레벨로 되어 있군요. 그럼 한번 내려보겠습니다. 에너지는 중간, 프레센스는 한 레벨 위로 설정했습니다. 와우, 놀라운 변화가 감지됩니다.

 

박 : 전혀 다른 음이군요. 처음에 조절할 땐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는데, 어느 정도 에이징이 되고, 제성능을 발휘하니까 놀라운 변화가 감지됩니다.

 


- 개인적으로는 이쪽 조절 포인트가 내 감각에 맞습니다. 보다 오소독스하게 악기들이 엮이면서 빈틈이 없고, 음색 자체가 매력적으로 살아납니다. 룸의 환경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단 에너지와 프레센스는 중간에 놓고 듣다가 미세 조정으로 넘어가야 할 것같습니다.

 

 

박 : 어느 정도 맞췄다고 생각했는데, 노브를 만지면서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파인은 정말 재미있는 스피커 브랜드같습니다. 사용자가 파고들 대목이 정말 많습니다.

 


- 이제 록을 들어보겠습니다. 롤링 스톤즈의 <I Got the Blues>. 두 대의 기타가 동원되고, 올갠이 배후에 깔리는 등 악기 구성이 다양합니다. 일단 두툼한 베이스와 강력한 드럼이 정말 놀라움이 연속입니다. 보컬 자체도 약간 거친 맛이 있어서, 이런 음악이 갖는 야성을 전혀 죽이지 않습니다. 파인이라고 하면 그간 클래식과 재즈는 발군이지만 록은 글쎄? 뭐 그런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 또한 오판이었습니다. 정말 훌륭합니다. 한번 에너지와 프레센스를 중간에 놓고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밸런스 자체는 좋은데, 약간 어필하는 맛이 아쉽습니다. 제 감각으로는 프레센스를 한 레벨 정도 더 올리는 편이 좋을 것같습니다. 하지만 좁은 방에서 사용한다면, 프레센스는 중간, 에너지는 한 단계 낮춰도 될 듯싶군요.

 

 

▲ 이종학 리뷰어

 

박 : 애호가의 취향이나 듣는 음악 장르에 따라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한번 사두면 오랫동안 만지면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LP를 들어볼까요? 사실 페이퍼 콘을 쓴 동축형 드라이버는 LP 재생에 발군입니다. 현대의 드라이버들은 반응이 빠르고, 투명한 맛이 있는데, 어딘지 모르게 LP를 걸면 위태위태합니다. 하지만 본 드라이버는 LP에 정말 잘 어울립니다.

 

 

박 : 그럼 LP를 들어보겠습니다. 데논에서 나온 DP-75라는 턴테이블인데, 뭐 그리 대단한 물건은 아닙니다. 카트리지는 역시 데논의 103R이고요. 멜로디 가르도의 <Love>란 곡입니다. 어떤가요?

 


- 과연 명불허전입니다. 보급형 정도의 LP 시스템이지만, 그 음은 훌륭합니다. 기본적으로 아날로그 시스템에 잘 어울리는 스피커입니다. 나중에 양질의 턴테이블을 걸어주면 하루 종일 LP만 들을 것같습니다. 물론 여기엔 아폴론 앰프의 덕도 크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브랜드라, 이렇게 파인과 멋진 궁합을 보여주니 이 대목도 결코 그냥 간과할 수는 없군요. 아무튼 파인의 잠재력을 드러내기 위해 여러 달 분투해오신 박 사장님에게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워주고 싶습니다. 이런 음이 궁금하다면 <21 사운드>를 예약 방문해서 직접 확인하기를 추천합니다.

 

▲ 21사운드 청음실 전경

 

박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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