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제품은 대체로 평범합니다. 엄청나게 잘 팔렸다기에 은근히 기대하면서 박스를 열어보면, 딱히 대단할 것도 없어 보이는 제품인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이게 나쁜 의미로 평범하다는 말은 아니고요. 어디 하나 부족한 구석은 없는데 특별한 특징은 없는 제품이라는 소리입니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결과입니다. 베스트셀러라는 말이 무슨 뜻인가요? 많이 팔렸다는 소리죠. 독특한 기능을 갖춘 개성적인 제품은 관심을 끌어 모으고 좋은 기사거리가 되겠지만 대중적인 제품이 되긴 어렵습니다. 베스트셀러라는 이름을 따낼 정도로 많이 팔리려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스펙만 골라 넣어야 하니 그 무엇보다도 대중적이여야 하며 평범한 것이 당연합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맞추기가 참 까다로운 조건이지요.
MSI 옵틱스 G271은 2022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의 베스트셀러입니다. 여기에는 거창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나와 게이밍 모니터 1위를 오랫동안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네이버 쇼핑의 게이밍 모니터 부분에서도 1위를 빈번히 차지했다는 사실이 그 인기를 증명하지요. 현 시점에서 가장 대중적인 스펙인 평면 패널과 풀 HD 해상도를 갖추고, 높은 리프레시율과 우수한 화질을 더했으며, 게이밍 모니터의 핵심 스펙에 집중해 20만 원 중반의 저렴한 가격을 지켰으니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는 제품인데요. 최근 MSI는 G271의 기세를 이어나가 그 두 번째 버전인 MSI G2712 IPS 게이밍 170 아이세이버를 추가했습니다. G271의 대중 친화적인 스펙은 유지하면서 확장된 명암비, 콘솔 게임 모드의 지원, 더 높아진 리프레시율, 무엇보다 극한까지 줄인 이너 베젤로 몰입감을 높인 G271의 두 번째 모델입니다.
제품명 | MSI G2712 IPS 게이밍 170 아이세이버 |
패널 종류 | IPS |
표면 코팅 처리 | 안티 글레어(저반사 코팅) |
화면 크기 | 27인치(69cm), 16:9 비율 |
가시 화면 영역 | 597.888x336.312mm |
권장 해상도 | 1920x1080(FHD) |
픽셀 피치 | 0.3114mm |
최대 표시 색상 | 10억 7천만 컬러(8비트+FRC) |
명암비 | 1100:1 |
곡률 | 평면 |
색재현율 | DCI-P3 81%, sRGB 101% |
밝기 | 250니트 |
응답 속도 | 1ms MPRT |
시야각 | 상하/좌우 178도 |
리프레시율 | 170Hz |
부가 기능 | NVIDIA 지싱크 호환,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레임리스 디자인 |
OSD 기능 |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감소 5방향 내비게이션 버튼 게임 기능(게임 모드, 조준선, 프레임 표시, 타이머, 나이트 비전, 안티 모션 블러, 고정 종횡비) 콘솔 모드(FHD 120Hz) |
스탠드 기능 | -5~20도 각도 조절(틸트) |
입/출력 단자 | DP 1.2a x1(1920x1080 170Hz) HDMI 1.4b x2(1920x1080 144Hz) 3.5mm 오디오 출력 |
전원 공급 | 외부 어댑터, 100~240V, 50~60Hz |
크기 | 스탠드 포함: 612.5x454x228.2mm 스탠드 제외: 612.5x368.3x45mm |
무게 | 스탠드 포함: 4.1kg 스탠드 제외: 3.3kg |
베사 마운트 | 100x100mm |
참고 | 일반: https://prod.danawa.com/info/?pcode=18113468 무결점: https://prod.danawa.com/info/?pcode=18113501 |
가격 | 일반 258,990원 무결점 269,000원 (2022년 12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
더 얇아진 이너 베젤로 꽉 찬 27인치
G2712는 27인치 크기의 평면 화면에 풀 HD 해상도를 갖춘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참 평범한 모니터지만 다른 의미에선 현 시점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며 가장 인기가 높은 스펙만을 골라 넣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2022년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27인치에 풀 HD 해상도 조합이 게이밍 모니터의 표준을 차지할 것입니다. 이보다 더 큰 화면은 책상과 방에 남은 공간이 얼마인지를 봐야 하고요. 해상도는 그래픽카드 성능에 맞춰야 하니까요. 또 커브드 모니터는 장점이 확실하지만 호불호 역시 크게 갈리는 디자인입니다. 그래서 커브드의 휘어있는 화면에 적응할 수 있을지 가늠이 되질 않거나, 커브드의 장점을 체감할 수 있을지 애매하다고 느끼는 게이머들이 확실하게 검증된 평면 패널 모니터를 선택하곤 합니다.
다른 스펙도 게이밍 모니터라고 해서 특별하게 티를 내진 않았습니다. 정면의 MSI 로고와 뒷면의 게이밍 엠블럼 외에 RGB LED 같은 튜닝은 없습니다. 스탠드 역시 -5~20도의 가장 기본적인 틸트 조정 기능만 제공하고요. 그러나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G2712에는 특별한 스펙이 숨어 있거든요. 전원을 켜기 전까지는 그 진가를 드러내지 않는 이너 베젤이 그 특별한 스펙입니다. 전작인 G271도 베젤을 대폭 줄인 프레임리스 디자인을 표방하는 모니터지만, G2712는 거기에서 베젤을 더욱 줄였습니다. 둘 다 똑같은 27인치 크기의 모니터로 상하좌우의 너비는 같으나, 베젤을 제외한 순수한 화면 크기는 G271이 58.1x32.3cm인데 G2712는 59.8x33.6cm입니다. 이렇게 이너 베젤을 극한까지 줄여 더욱 꽉 찬 화면에서 더 큰 몰입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박스 전면
박스 뒷면
박스 개봉
내부 구성
스탠드 기둥, 스탠드 받침대, 전원 어댑터, 조립용 나사, 뒷면 커버, DP 케이블, 설명서.
최대 45W 출력이 가능한 20V 2.25A 전원 어댑터.
뒷면에 부착된 보호 필름.
뒷면 중앙에 스탠드 기둥을 끼우고
4개의 나사를 조립 후 커버를 씌웁니다.
바닥에 받침대를 꽂아주고
스탠드 중앙의 나사를 조여주면 조립이 끝납니다.
모서리에 고무 패드를 붙여 미끄러지는 걸 막아주는 스탠드
MSI G2712 IPS 게이밍 170 아이세이버.
화면 정면.
27인치 크기의 화면
전작인 G271보다도 더 줄인 베젤.
얇은 베젤로 화면 몰입감을 끌어 올렸습니다.
하단 중앙의 MSI 로고.
우측 하단의 전원 버튼과 LED.
패널 두께는 45mm, 스탠드가 차지하는 공간은 228.2mm.
틸트 기능을 제공하는 스탠드를 사용해 -5~20도의 각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모니터 뒷면.
MSI 게이밍 시리즈 엠블럼.
중앙의 스탠드 기둥 장착 부위와 100x100mm의 베사 마운트 홀.
1920x1080 해상도를 170Hz까지 입력받는 DP 1.2a 포트 1개와 144Hz까지 받는 HDMI 1.4b 포트 2개, 3.5mm 사운드 출력, 전원 어댑터 포트.
5방향 내비게이션 OSD 조작 버튼과 켄싱턴 락.
모니터 아래에서.
1100:1의 명암비와 170Hz로 업그레이드
G2712는 풀 HD 해상도의 27인치 평면 모니터입니다. 현재 게이밍 모니터 중에 가장 무난한 해상도인 1920x1080을 골라 그래픽카드의 성능 부담은 줄이고 대신 높은 프레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7인치 크기에 풀 HD 해상도라면 화질에서도 뒤쳐지지 않으며, 오히려 큼직한 화면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이 반길만한 스펙이지요. 그 대신 다른 스펙을 끌어 올렸습니다. 27인치 크기의 평면 IPS 패널 모니터는 1000:1의 명암비가 국룰처럼 여겨져 왔으나, G2712가 그 벽을 깨고 1100:1로 명암비를 높였습니다. 또 DP 오버클럭 기능을 통해 170Hz의 리프레시율을 제공합니다. 이런 변화가 체급이 달라질 만큼의 큰 차이는 아니지만, 동급의 27인치 풀 HD IPS 모니터보다 좀 더 선명한 대비와 더욱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주는 스펙임에는 분명합니다.
시야각 넓고 응답속도 빠른 IPS 패널답게 MPRT 기준 1ms의 응답 속도와 178도의 시야각을 제공합니다. 표시 색상은 10억 7천만 컬러이며 최대 밝기는 250니트로, HDR을 지원하지 않는 게이밍 모니터에서는 일반적인 스펙에 해당됩니다. 표기 스펙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스파이더를 연결해 측정한 디스플레이 성능에서도 대체로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는데요. sRGB 100%를 찍은 색 영역과 표준 값인 2.2에 근접하며 매끄러운 감마 곡선, 그리고 전문가용 모니터에 견줄만한 평균 델타-E 1.63의 높은 색상 정확도를 기록했습니다. 해상도와 리프레시율, 빠른 응답 속도로 만족하지 않고 어떤 색을 보여주는지도 중요하게 여기는 게이머라면 sRGB 색영역을 완벽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게이밍 모니터인 MSI G2712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170Hz의 리프레시율, 프레임 스킵, 플리커 프리, 가변 리프레시율, 티어링, MPRT 기능의 테스트 영상
1920x1080 170Hz 표시.
어댑티브 싱크 기능 지원.
프리싱크 범위는 48~170Hz
RGB 4:4:4 색상 표시.
1920x1080의 해상도.
가독성 테스트
RGB LED 픽셀 배열
명암 표현.
색상 표현.
상하 시야각 178도.
좌우 시야각 178도.
사진 표시
영상 재생
노트북을 연결해 측정한 간이 인풋랙 테스트.
화면 밝기에 따른 전력 사용량 변화.
색상 영역 sRGB 100%.
감마는 2.3이며 매끄러운 곡선을 보여주었습니다.
밝기 설정에 따른 대비도 변화. 모두 공식 스펙을 준수하는 값을 보여주었습니다.
색상 밝기 균일성 100%에서 화면 표현
색상 밝기 균일성 83%에서 화면 표현
색상 밝기 균일성 67%에서 화면 표현
색상 밝기 균일성 50%에서 화면 표현
광도 밝기 균일성 100%에서 화면 표현
광도 밝기 균일성 67%에서 화면 표현
광도 밝기 균일성 50%에서 화면 표현
색상 정확도는 평균 델타-E 1.63을 기록했습니다.
콘솔 모드도 지원하는 게이밍 OSD
MSI G2712의 게이밍 OSD는 게임 플레이와 모니터 활용에 편리함을 더해주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MSI 게이밍 모니터의 고급형 모델에는 USB 포트로 연결해 전용 앱에서 마우스로 조작하는 게이밍 OSD 앱을 제공하지만, G2712는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 그 기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대신 뒷면의 5방향 내비게이션 버튼을 유지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합니다. 자주 쓰는 기능은 OSD 버튼의 4방향 버튼에 할당해 빠르게 실행할 수도 있습니다. OSD 메인 화면 상단에는 현재 설정된 해상도와 리프레시율, 화면 표시 모드, 어댑티브 싱크 적용 여부, 입력 소스, 각 방향 버튼에 할당된 기능을 보여줘 편리함을 더했습니다.
어댑티브 싱크 기능의 경우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과 NVIDIA 지싱크 호환의 양대 기능을 모두 제공합니다. 게임을 보조해주는 편의 기능의 경우 화면에 표시되는 컨텐츠 내용을 감지해 어두운 영역의 밝기를 자동으로 끌어 올려주는 나이트 비전 모드를 갖췄고, 중앙에 조준점을 표시하며 원하는 위치에 알람 시계와 리프레시율을 보여줍니다. 또 콘솔 모드도 제공합니다. 콘솔 게임기와 연결하면 1920x1080 해상도에서 120Hz의 부드러운 리프레시율로 게임 화면을 보여줍니다. HDMI CEC 기능을 사용하면 모니터의 전원을 일일이 따로 켜거나 끌 필요 없이, HDMI 포트에 연결된 장치와 전원이 연동되어 작동합니다.
게이밍 OSD.
게임 관련 기능을 모든 게이밍 메뉴
게임 모드 프리셋 설정
나이트 모드 변경
MPRT 같은 기능은 다른 기능과 중복 적용할 수 없다고 안내해 줍니다.
리프레시율, 알람 시계, 조준선의 표시.
알람 시계 설정
중앙에 표시되는 조준점의 선택.
게임이 아닌 다른 용도를 위한 프로 모드.
프로 모드 프리셋 변경.
블루라이트와 HDCR 모드
이미지 향상 기능.
화면 표시 전반을 설정하는 이미지 메뉴
밝기 조절
명암 조절
화이트 밸런스 조절
화면 크기 변경
입력 소스 선택
내비게이션 키의 기능 할당
내비게이션 키에 할당된 실행 메뉴
모니터 설정. OSD의 표시 언어와 시간, 투명도를 설정하고 DP 오버클럭킹과 HDMI CED 기능 활성화를 여기에서 합니다.
MSI G2712 IPS 게이밍 170 아이세이버
여전히 높은 인기를 지키고 있는 검증된 게이밍 모니터, G271을 업그레이드한 모델입니다. 27인치 크기의 풀 HD 해상도에 평면 IPS 패널이라는 G271의 대중적인 구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화면 베젤을 극한까지 줄여서 몰입감을 끌어 올렸고, 명암비를 1100:1로, 리프레시율은 170Hz로 높였습니다. 또한 sRGB 100%를 넘는 색영역과 높은 색 정화도를 갖췄으며, 게임 플레이에 편리함을 도와주는 MSI 게이밍 OSD 기능을 제공합니다. 가장 많은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스펙을 택한 가장 대중적인 모니터, G271의 장점을 유지하고 거기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G271의 세컨드 버전이라 부를만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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