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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디지털 음악 재생에 도전하다 Pink Faun 2.16 Ultra Streamer

2024.05.02. 1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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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따지고 보면 PC는 음악 재생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 PC가 있어서 디지털 다운로드 음원 파일을 재생할 수 있었고, 애플의 아이튠즈가 있어서 합법적인 디지털 음원 거래가 가능해졌다. 그러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PC의 네트워크 기능이 전면에 나서면서 대세는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으로 옮겨갔다. 타이달, 코부즈,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의 세상이 도래했고, 룬의 열혈 추종자는 갈수록 늘어갔다.

그러나 PC는 완벽한 오디오 기기가 아니었다. PC가 지금도 네트워크 뮤직서버이자 네트워크 렌더러, 디지털 음원 플레이어, 룬 코어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곳곳에서 하자가 발견됐다. 값싼 SMPS 전원부 사용에 따른 전자파 노이즈 발생 및 불안정한 전기 공급 문제, 스펙 미달의 디지털 클럭과 DAC 사용으로 인한 지터 발생 문제 등등. 기계적 진동에도 속수무책인 것이 PC였다. 무엇보다 PC는 음악 재생 말고 다른 더 많은 일을 하라고 태어난 존재였다.

그래서 전용 오디오 기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PC가 도맡았던 여러 음악 재생 관련 분야가 저마다 홀로서기에 나섰다. 예를 들어 국내 제작사의 경우 오렌더는 네트워크 뮤직서버에서, 웨이버사는 룬 코어 및 네트워크 렌더러에서, 솜은 네트워크 렌더러 및 디지털 클럭 분야에서 입지를 굳혔다. 예를 들어 필자가 현재 쓰고 있는 솜의 sMS-200 Ultra는 룬 렌더러와 HQ 플레이어 네트워크 오디오 어댑터(AAA)로 활약 중이다. 


핑크 펀을 아시나요?

핑크 펀 2.16x 스트리머
핑크 펀 2.16x 스트리머

이러한 네트워크 뮤직서버, 네트워크 렌더러, 디지털 음원 재생 플레이어, 룬 코어 시장에서 네덜란드 제작사 핑크 펀(Pink Faun)은 독보적인 존재다. 이들의 2.16x 스트리머는 이미 2022년 스테레오파일 추천기기 목록에서 디지털 소스기기 부문 A 클래스에 올랐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2.16x는 말이 ‘스트리머'이지 안에 최대 8TB SSD를 장착할 수 있는 뮤직서버이자 8코어 프로세서를 갖춘 룬 코어였다.

핑크 펀은 네덜란드 명문 공대 트벤테 대학에서 응용물리학을 전공한 매티스 데 브리에스(Mattijs de Vries) 씨가 1990년에 설립했고, 현 CEO인 조드 그로엔(Jord Groen) 씨는 제품개발자로서 2011년에 합류했다. 원래 회사는 트리플 M 오디오(Triple M Audio)라는 이름으로 진공관을 비롯해 자작 앰프나 스피커, 스트리머, DAC 등을 팔았고, 핑크 펀은 당시 이들이 만든 제품 이름이었다. 

핑크 펀 2.16 ultra 스트리머
핑크 펀 2.16 ultra 스트리머
핑크 펀 OCXO 클럭
핑크 펀 OCXO 클럭
핑크 펀 브릿지 모듈
핑크 펀 브릿지 모듈
핑크 펀 케이블
핑크 펀 케이블

그러다 2019년 사명을 핑크 펀으로 바꾸고 조드 그로엔 씨가 CEO, 매티스 데 브리에스 씨가 제품 디자이너로 역할을 나눴다. 그러면서 이 해 내놓은 스트리머가 2.12 후속의 2.16과 2.16x, 2022년에 내놓은 스트리머가 이번 리뷰 제품인 2.16 Ultra였다. 핑크 펀은 현재 스트리머와 OCXO 클럭, 브릿지(디지털 출력 모듈), 케이블에 집중하고 있으며, 스트리머도 2.16 Ultra 한 종만 만들고 있다.  

이들의 제품 제작 과정을 보면 음질에 관련된 매서운 결기가 느껴진다. 모든 제품은 네덜란드 공장에서 주문과 동시에 제작되며, 심지어 OCXO 클럭과 케이블도 직접 만든다. 출력 인터페이스(USB, SPDIF, I2S, AES/EBU)를 모듈 타입으로 준비한 것도 미래 기술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다. 2.16 Ultra를 내놓으면서는 전용 OS 및 앱까지 만들었다. 하여간 이들의 우선순위는 첫째도 음질, 둘째도 음질이다. 


2.16 Ultra 살펴보기 - 기능

수입사인 씨웍스의 아날로그라운지 시청실에서 접한 2.16 Ultra는 심플한 디자인에 심플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놀라운 가격표를 달고 있었다. ‘이 가격, 실화인가?’ 싶을 만큼 비싸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16 Ultra는 디지털 음원 소스기기의 끝판왕이라고 봐도 될 만한 설계와 물량, 그리고 결정적으로 넘사벽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우선 2.16 Ultra는 가로폭 448mm, 높이 153mm, 안길이 421mm의 풀 사이즈 섀시를 자랑한다. 무게도 30kg이나 나간다. 이에 비해 섀시 디자인은 너무하다 싶을 만큼 심플해서 전면에는 그 흔한 디스플레이조차 없다. 후면 역시 네트워크 이더넷 단자 2개, 데이터 수신용 USB-A 단자 2개, 그리고 최대 5개 출력 모듈(브릿지) 슬롯이 마련됐을 뿐이다. 리뷰 모델은 USB-A, 동축(RCA) 출력, 이렇게 2개 모듈 구성. 

2.16 Ultra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은 이렇다. 먼저 뮤직서버로 쓸 수 있다. 기본 1TB, 최대 24TB SSD 스토리지를 장착해 원하는 만큼 디지털 음원을 잔뜩 집어넣을 수 있다. 리뷰 모델은 8TB SSD를 장착했는데, 뒤에 청음평에서 자세히 쓰겠지만 이 SSD 플레이가 스트리밍 플레이보다 음이 묵직하고 보컬과 악기의 실체감에서 앞선다.  

다음은 룬 코어(Roon Core)로 쓸 수 있다. 잘 아시는 대로 룬 프로그램을 쓰려면 PC 역할을 하는 룬 코어와 룬 전용 통신 프로토콜(RAAT)을 지원하는 룬 렌더러, 그리고 음원을 재생하는 리모트 앱이 필요한데, 2.16 Ultra는 룬 레디(Roon Ready) 인증을 받은 룬 렌더러일 뿐만 아니라, 안에 24코어 마이크로프로세서와 32GB RAM을 갖춘 완벽한 룬 코어이기도 하다.

2.16 Ultra는 또한 다양한 네트워크 렌더러로 쓸 수 있다. 룬 렌더러는 기본이고, 필자도 룬 리모트 앱 안에서 함께 쓰고 있는 HQ Player를 비롯해, Squeezelite, UPnP/DLNA 플레이가 가능하다. UPnP가 가능한 만큼 국내 멜론도 들을 수 있다. 이 밖에 크로아티아 제작사 유포니 오디오(Euphony)와 협업해 만든 전용 OS 및 웹(Pink Faun Stylus)도 쓸 수 있는데, 직접 써보니 음질 면에서 룬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다.

2.16 Ultra는 그러나 DAC으로는 못쓴다. DAC 자체가 없는 일종의 디지털 음원 트랜스포트이기 때문이다. 네트워크가 됐든 유선 데이터가 됐든 디지털 음원을 받아서 디지털(USB, 동축, I2S, AES/EBU)로 출력만 할 뿐이다. 네트워크 역시 이더넷 단자를 통한 유선 연결만 지원하고 무선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에어플레이, 구글 크롬캐스트 등은 일절 지원하지 않는다. 


2.16 Ultra 살펴보기 - 설계

2.16 Ultra를 살펴보면서 개인적으로 놀라고 감탄한 것은 이 제품의 치밀한 설계 콘셉트와 결벽에 가까운 물량 투입이다. 이는 마치 신에 닿으려고 쌓아 올렸던 옛 바벨탑 신화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우선 섀시부터 2중으로 돼 있고, 안에는 벌집 모양의 허니콤 이너 섀시(honeycomb inner chassis)가 들어있다. CNC로 밀링한 알루미늄 섀시인데, 진동 및 공진 관리, 그리고 수납 부품에서 발생한 열을 방출하기 위해 여러 다양한 크기의 구멍이 촘촘하게 뚫렸다. 이러한 허니콤 이너 섀시는 이전 버전인 2.16이나 2.16x에는 없던 것이다. 

다음은 전원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3개나 투입하고 이를 두터운 알루미늄 격벽으로 막았다. 대형 전원 트랜스 대신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트랜스를 3개 투입한 것은 역시 진동 노이즈를 줄이기 위한 것. 트랜스 입장에서는 보다 안정적으로 AC 전원을 뒷단에 제공한다는 이점도 있다. 트랜스를 세로로 세워서 1cm 두께의 격벽에 장착한 것은 트랜스가 발생시킨 전자파 노이즈가 PCB 회로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트랜스 다음에 오는 물량의 전원부도 대단하다. 정류 역할을 하는 쇼트키 다이오드를 비롯해 평활 및 정전 역할을 하는 80만uF의 커패시터와 나노크리스탈린 초크트랜스 등이 빽빽하다. 이게 다 리플이 사라진 DC 전기 생산을 위한 설계다. 심지어 울트라 OCXO 클럭 모듈에는 별도로 500만uF의 슈퍼 커패시터가 할당됐다. 클럭만큼은 배터리 구동을 시키겠다는 뜻이다.

전원부는 또한 스타 그라운드(Star-Ground)를 통해 접지 노이즈를 크게 제거했다. 스타 그라운드는 접지 노이즈를 한 점에 집중시켜 소위 ‘그라운드 루프'(ground loop)가 생기는 것을 막는 접지 방식. 접지 포인트를 여러 곳에 만들 경우 전위차가 발생할 수 있고, 이럴 경우 접지 노이즈가 소멸되지 않고 회로 내에서 순환되는 현상이 바로 그라운드 루프이기 때문이다. 핑크 펀에서는 자신들의 이러한 스타 그라운드 전원부를 스타 라이트(Star-Light) 파워서플라이라고 부르고 있다.

잡음비 -135dB 수준의 울트라 OCXO 클럭도 빼놓을 수 없다. 핑크 펀은 TCXO, OCXO, Ultra OCXO, 이렇게 3종류 디지털 클럭을 만들고 있는데, 2.16 Ultra에는 최상위 Ultra OCXO 클럭이 2개 투입됐다. 하나는 44.1kHz 계열 신호에 대응하는 22.5792MHz 오실레이터, 다른 하나는 48kHz 계열 신호에 대응하는 24.576MHz 오실레이터를 담았다. 클럭에는 수정 발진자인 이 오실레이터 말고도 레귤레이터와 출력 회로가 패키지로 담겼다. 클럭은 외부 전자파 노이즈와 진동 차단을 위해 쉴드 처리됐다. 

끝으로 음원이 32GB RAM(ECC DDR4 메모리)에서 캐시 형태로 실시간 재생되는 점도 솔깃하다. 이는 SSD 저장 음원이든, 네트워크 스트리밍 음원이든, 모든 음원을 일체의 버퍼링 없이 실시간으로 안정적으로 재생하기 위해서다. 핑크 펀에 따르면 유포니 스타일러스 OS도 32GB RAM의 또 다른 파티션에서 이뤄지는데, 이처럼 OS를 RAM에서 작동케 한 것은 CPU 부담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CPU 작동으로 인한 백그라운드 노이즈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다. 


2.16 Ultra 들어보기

아날로그라운지 시청실에서 이뤄진 핑크 펀 2.16 Ultra 시청에는 램피제이터의 Golden Gate DAC, 트루라이프 오디오의 TSI-300 인티앰프, 에스텔론의 XB Diamond MKII 스피커를 동원했다. 음원은 SSD 저장 음원과 코부즈 스트리밍 음원, 멜론 스트리밍 음원을 활용했고, 네트워크 렌더러는 핑크 펀 유포니 스타일러스와 룬, UPnP를 번갈아 사용했다. 룬을 쓸 때는 당연히 2.16 Ultra를 룬 코어로 썼다. 

흥미로운 것은 스타일러스 OS였는데, 아이패드 인터넷 주소창에 ‘http://pinkfaun.local’을 입력하면 곧바로 스타일러스 웹이 떠서 이 안에서 거의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있었다. 2.16 Ultra를 룬 코어로 쓰는 경우에도 룬 코어, 룬 코어 + HQ Player, 룬 코어 + 스타일러스, 룬 코어 + 스퀴즈라이트, 이렇게 4가지 옵션이 가능했다. 룬 렌더러 역시 룬 브릿지를 활성화하면 되는데, 이 경우 2.16 Ultra가 룬 엔드포인트가 된다. 

아티스트   김윤아
   Going Home
앨범   315360

이 음원은 SSD에 저장된 FLAC 파일을 스타일러스 앱과 룬 리모트 앱, 2가지로 나눠 재생했다. 먼저 스타일러스 앱으로 들어보면 보컬과 악기 이미지의 윤곽선이 평소 익숙한 스트리밍 음원 재생 시에 비해 선명하고 묵직한 점이 다르다. 바이올린 악기의 실체감도 SSD 재생이 더 낫다.

디지털 음원 재생기기로서 2.16 Ultra의 성향은 전체적으로 SN비가 높고 에너지감이 도드라지는 쪽. 내장 OCXO 클럭 덕분에 리듬앤페이스, 타이밍 이런 쪽에서 일절 타협이 없다. 배경이 클린앤클리어 성향인 것은 꼼꼼한 전원부 섀시 설계 덕분으로 보인다. 

룬으로 바꿔보면, 음끝이 갑자기 부드럽고 동글동글해진다. 룬이 원래 이랬었나 싶을 만큼 큰 차이다. 좋게 말하면 소릿결의 입자감이 곱고 소프트하고 차분해졌지만, 나쁘게 말하면 다이내믹 레인지가 줄어들고 콘트라스트가 약해졌다. 이에 비해 스타일러스 앱 재생은 상대적으로 카랑카랑한 소리. 무대도 훨씬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피아노   조성진
지휘   Yannick Nezet-Seguin
오케스트라   Chamber Orchestra of Europe
   Mozart Piano Concerto No.20
앨범   Mozart

이 곡은 코부즈 24비트, 96kHz 스트리밍 음원을 스타일러스 앱과 룬 리모트 앱, 2가지로 나눠 각각 들어봤다. 스타일러스 앱으로 들어보면, 확실히 음의 정보량이 룬 때보다 많고 무대의 깊이감도 더 나온다. 저음의 양감이나 무대의 스케일이 더 크게 그려진 것도 스타일러스 쪽이다. 이에 비해 룬은 오케스트라 음들이 우왕좌왕하지 않고 가지런한 점이 부각된다. 

신기한 것은 두 경우 모두 스트리밍 음원 재생인데도 묵직한 음의 감촉이나 속이 꽉 찬 듯한 밀도감이 마치 피지컬 미디어나 SSD를 통해 듣는 것 같았다는 것. 특히 저음의 양감이나 무대의 스케일이 그러했는데, 이는 네트워크 트랜스포트 역시 전원부와 출력단 설계가 중요한 오디오 기기라는 증거다. 볼륨을 좀 더 올리면 곡의 위엄이 더 늘어나는 모습도 웰메이드 오디오다운 면모다.

아티스트   Sonny Rollins 
   St. Thomas
앨범   Saxophone Colossus

코부즈 24비트, 44.1kHz 스트리밍 음원을 들었는데, 스타일러스 앱으로 들어보면 파워풀한 드럼의 실체감이나 또렷한 음의 윤곽선이 돋보인다. 현재 USB 출력으로 램피제이터 DAC과 연결한 상태인데, 드럼 심벌의 고음 처리가 아주 매력적이다. 전체적으로 오와 열이 딱딱 들어맞는 재생음이다.

룬으로 바꿔 보면 음끝이 약간 뭉툭하고 무대 앞도 약간 불투명해지지만, 음의 무게 중심이 보다 밑으로 내려가 듣기에 편한 맛은 있다. 고음 역시 광채는 덜 하지만 묵직한 맛이 있어서 나름 매력이 있다. 체감상 룬이 스타일러스 앱의 순한 맛 버전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아티스트   A.R.Rahman
   Dacoit Duel
앨범   Between Heaven and Earth

이 곡을 비롯해 다양한 곡을 멜론 앱으로 들었다. 이는 2.16 Ultra가 UPnP/DLNA 프로토콜을 지원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Dacoit Duel’은 악기의 무대 가운데 포커싱이 또렷하게 이뤄지고 스타일러스나 룬 재생 때에 비해 음에 엣지가 생긴다. 보다 똑 부러지고 색 번짐이 없는 재생음이다. 

클랑의 ‘Don’t Cry’는 보컬 목소리에 깃든 따뜻한 온기와 가수의 호흡과 숨결까지 생생하게 전해주는 해상력에 놀랐다. 특히 피아노의 음이 얇지 않게 들리는데 이는 2.16 Ultra에서 계속 두드러지는 미덕 중 하나다. 폴 사이먼의 ‘Kodachrome’에서는 좌우로 넓게 벌린 무대와 싱싱한 음의 감촉, 딱딱 맞아떨어지는 흥겨운 리듬감이 좋았다. 


총평

핑크 펀의 2.16 Ultra를 살펴보고 소리를 들어보면서 ‘뭘 이런 것까지?’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섀시 설계부터 전원부, CPU, RAM, SSD, 클럭, 출력단, 심지어 OS까지 오디오 마니아가 작정하고 네트워크 뮤직서버와 렌더러, 룬 코어를 만들면 이런 결과가 나오는구나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2.16 Ultra를 저잡음에 빠릿빠릿하게 작동하는 룬 코어 및 RAAT를 지원하는 룬 렌더러로 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직접 소리를 들어보니 핑크 펀 유포니 스타일러스 웹도 활용 가치가 충분했다. UPnP 렌더러의 스트레이트하고 온기 가득한 음의 감촉도 기억에 남는다. 

뮤직서버로서 존재감도 확실한데, 최대 24TB 용량의 SSD를 장착할 수 있는 점은 생각만 해도 배가 부를 지경이다. 이 밖에 직접 확인은 못했지만 룬과 HQ Player 조합을 활용하면 HQ Player의 수많은 DSP 옵션을 사용할 수 있으니 이 또한 HQ Player 유저라면 쌍수를 들어 환영할 만하다. 

맞다. 2.16 Ultra는 다운로드 음원이든, 스트리밍 음원이든, 디지털 음원에 최고의 대접을 해주고 최고의 소리를 맛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핑크 펀의 준비된 선물이다. 디지털 오디오 소스기기도 하이엔드로 채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by 김편 오디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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