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발표된 라데온 RX 500 시리즈는 폴라리스 아키텍처(GCN) 기반의 마지막 제품이었다. 그 말은 그동안의 노하우가 결집된 최종병기라는 뜻. 문제는 요새도 종종 들리는 '재활형' 특성이 당시에도 여전했고, 가상화폐 대란에 휘말리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당시 게이머들과의 마지막이 아름다웠다고 말하기 어려웠다.
이후에는 그래픽 카드의 세대 교체, 가상화폐 채굴 여파 등이 겹치면서 조용히 사라지나 했더니, 전체적으로 그래픽 카드 가격이 높아진데다 이를 대체할 제품이 애매해지면서 지금도 시장에서 살아남아 일부 신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라데온 RX 5000 시리즈 부터 등장한 RDNA 아키텍처 제품은 PC로 영상 컨텐츠를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호평 받던 플루이드 모션을 지원하지 않아, 이를 위한 수요가 여전한 상황이다.
출시 8년 차에 접아들면서 단종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라데온 RX 500 시리즈임에도 일부 제조사에서 잊을만 하면 신제품을 내놓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MAXSUN 라데온 RX 580 2040SP 빅맥 화이트 8GB(이하 맥선 라데온 RX 580 2040SP 빅맥 화이트)또한 AMD 폴라리스 아키텍처의 명맥을 이어가는 제품 중 하다.
화이트 감성의 엔트리급 그래픽 카드
맥선 라데온 RX 580 2040SP 빅맥 화이트 모델은 이름처럼 화이트 색상이 특징인 제품이다. GPU가 처음 등장한지 약 7년 전 모델인 만큼 디자인도 당시의 트랜드에 맞게 듀얼 80mm급 쿨링팬 기반의 냉각 솔루션이 적용되었고, 190mm x 111mm x 38mm의 컴팩트한 크기를 자랑한다.
라데온 RX 580 2040SP는 RX 570과 동일한 GPU 구성에 오버클럭된 제품으로, 출시 당시에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1060 3GB와 비교되는 성능의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다. 출력포트는 DP와 HDMi, DVI-D로 트리플 출력을 지원한다.
맥선 라데온 RX 580 2040SP 빅맥 화이트는 쿨러뿐 아니라 PCB까지 화이트 감성을 살렸다. 보조전원 커넥터는 TDP 150W인 제품 구성에 맞춘 PCIe 6핀 단독 구성이며, 쿨러 커버와 PCB 사이로 방열판과 히트파이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방열판은 요철 구조를 적용해 구석 구석 쿨링팬의 바람이 퍼져나가고, GPU의 발열은 S형의 DTH(Direct Touch Heatpipe) 구조를 통해 빠르게 방열판으로 퍼져나간다. 8개의 VRAM 칩 중 두 개와 전원부의 발열은 써멀패드로 방열판으로 이동한다.
한편, 맥선 라데온 RX 580 2040SP 빅맥 화이트는 4+1+1 페이즈 구성의 전원부로, 각 페이즈에는 SM4507NH(1ea, 56W)와 SM4522NH(2ea, 29.8W) N-채널 모스펫이 사용되었다. 전원부 제어에는 4+1페이즈 듀얼 아웃풋을 지원하는 NCP81022N와 싱글 페이즈 컨트롤러인 RT8120A가 사용되었다.
3DMark 타임 스파이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 GPU 온도는 약 73℃에서 70℃ 범위를 유지했고, 아이들 온도는 약 34℃를 기록했다. 오픈 케이스 상태의 측정치임은 감안해야겠지만, 무난한 온도 특성으로 판단된다.
최신 게임에 적절한 Full HD 게임 성능, 영상 감상의 단짝 플루이드 모션 비디오
첫 관련 제품 출시 이후 7년이나 흐른 만큼 일반적인 수준의 성능은 정보는 알려질 만큼 알려졌지만, 최신 게임들 위주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내줄지 간단히 테스트 해봤다. Full HD 해상도에서 프리셋 기잔 중사-상 옵션을 적용하였는데, 세누아 사가 헬블레이드2 처럼 성능이 아쉬운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평균 40프레임 이상의 성능을 내주었다.
마지막으로, 맥선 라데온 RX 580 2040SP 빅맥 화이트의 플루이드 모션 지원 여부를 확인했다. AMD 최신 드라이버의 기본 상태에서는 플루이드 모션 옵션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별도 제어 유틸리티를 이용하면 제어판에서도 관련 옵션이 등장해 여전히 활용할 수 있다.
주로 PC를 미디어 센터, 흔히 HTPC로 활용하는 경우 플루이드 모션은 여전히 매력적인 기능이고, 맥선 라데온 RX 580 2040SP 빅맥 화이트는 적절한 게임 성능과 함께 플루이드 모션의 매력을 제공한다.
메인스트림의 전설, MAXSUN 라데온 RX 580 2048SP 빅맥 화이트 D5 8GB
라데온 RX 580 2048SP의 성능은, 현재 출시 중인 라데온 RX 7000 시리즈와 비교 자체가 민망한 수준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여전히 메인스트림급으로 적절한 수준의 성능을 보이고, 무엇보다 HTPC 이용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플루이드 모션 비디오 기능도 여전히 쓸 수 있다.
특히, 그래픽 카드에 큰 돈 들이는 것은 부담되지만 중고 거래는 꺼려진다면, 10만원 중반대 가격에서 검증된 게임 성능과 영상 보간 기술을 지원하는 맥선 라데온 RX 580 2048SP 빅맥 화이트 D5 8GB는 딱 적절한 옵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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