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일럿 공식 지원! 에이서 Swift Go 14 SFG14-73-52V6 리뷰'
언젠가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꼼장어에 국수 하나 시켜놓고 소주 한잔 하다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거 집에 갖다 놨으면 좋겠다. 하지만 포장마차를 집에 구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왜냐? 간단하다. 첫 번째로 감성, 두 번째로 편의성, 세 번째로 요리 실력이라는 핵심 없이 껍데기만 가져오면 뭐하겠는가!
집에서 포장마차를 애써 흉내낸다 쳐도, 아련한 감성까지 구현하기는 쉽지 않다. 다음은 편의성이다. 포장마차는 지나가다 보이면 들어가서 먹으면 된다. 아주 편하다. 그러나 직접 하는 건 번거롭다. 마지막으로는 요리 실력이다. 눈으로 보고 코로 느낀 것을 떠올려 만들어 본들 요리 실력 없이는 그냥 예쁘게 흉내낸 껍데기에 불과하다.
맞는 비유일지 모르겠으나, 초경량 노트북도 어쩌면 이런 특성과 흡사하다고 생각했다.
초경량 노트북은 감성, 편의성, 성능이 중요하다. 감성을 예를 들어 초경량 노트북이 하나 필요하다고 해 보자. 예쁜 노트북 VS 안 예쁜 노트북? 이왕이면 예쁜 노트북이 좋다. 다음은 편의성이다. 노트북은 당연히 편의성이 중요하다. 하물며 자주 휴대해야 하는 노트북이라면 더 그렇다. 최대한 편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성능이다. 무게가 가벼운데 성능이 데스크톱 못지 않다면? 당연히 좋다.
이쯤 되면 뭔 말을 하려고 이렇게 거창하게 설명했는가에 대해 의구심이 들 차례다. 나열한 특성을 모두 답습한 노트북을 소개하고 싶어서다. 오늘의 주인공은 에이서가 준비했다. 에이서 Swift Go 14 SFG14-73-52V6 모델이다. 다소 외우기 난감하지만 한 가지만 기억하시라. "스위프트고 14" 언제 어디서나 휴대 가능한 가벼운 노트북 대명사 되겠다.
◆ 에이서 스위프트 GO 14 SFG14-73-52V6 사양
디스플레이: 35.56cm (14인치) WQXGA+ (2880x1800), 120Hz, 400nit, sRGB 100%
CPU: 인텔 코어 울트라 5 125H (14코어 18스레드), 1.2GHz to 4.5GHz, 18MB 스마트 캐시
메모리: LPDDR5X 32GB 6400MT/s
그래픽: 인텔 Arc 그래픽 (내장형)
스토리지: 512GB PCIe Gen4 NVMe SSD, 추가 확장 슬롯 제공, 최대 2TB 지원
네트워크: Intel Wireless Wi-Fi 6E AX211, Bluetooth 5.3
확장 포트: Thunderbolt 4 x2, USB 3.2 Gen 1 x2, HDMI 2.1, 헤드폰/스피커잭, MicroSD 카드 리더
기타: QHD 웹캠 (TNR, AI 노이즈 감소), 83키 백라이트 키보드, DTS X:울트라 오디오, 스마트 앰프 스테레오 스피커, 코파일럿 키
배터리: 53Wh Li-ion
전원: USB Type-C 100W PD AC 어댑터
크기 및 무게: 312.9 x 217.9 x 14.9 mm, 1.32 kg
예쁘게 생겼는데 편의성도 뛰어나
에이서 Swift Go 14 SFG14-73-52V6 (에이서 스위프트 고 14 SFG14-73-52V6)는 14인치 크기의 초경량 노트북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 5 프로세서 기반으로 성능도 좋은 편이며, 14.9mm의 얇은 두께와 1.32kg의 경량화된 알루미늄 바디로 무장했다. 참고로 14인치 노트북은 상당히 쓸모가 많은데, 이유는 간단하다. 휴대성이다. 백팩에 넣을 때 크기도 작고, 무게가 1.32kg이면 충분히 휴대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점은 소재가 알루미늄이라는 것이다.
엔트리형 노트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하우징은 따스한 감촉은 괜찮지만, 퀄리티 측면에서 전혀 고급스럽지 않고 발열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알루미늄 기반이면 노트북 쿨러 등의 도움을 받을 때 발열을 순식간에 해소한다. 무엇보다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제품은 고급스러움을 풍긴다.
노트북이 예쁘다, 안 예쁘다를 정하는 요소 중 하나가 두께다. 두께가 두꺼우면 휴대용 노트북으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 에이서 Swift Go 14 SFG14-73-52V6는 두께가 14.9mm로 얇은 편이다. 여러 조건을 종합해 보면 디자인이 예쁘다.
힌지는 180도로 펼쳐지고, 터치패드도 44%로 엄청 크다. 180도로 펴지면 맞은편에 있는 사람과 화면을 같이 보기 편하고, 터치패드가 크면 조작하기가 쉽다. 터치패드는 멀티 컨트롤 터치패드로, 음소거, 볼륨 조절, 앞뒤 재생/멈춤, 풀스크린 모드 등을 터치패드를 활용해 빠르게 활성화할 수 있다.
입력 장치인 키보드는 텐키를 없앤 83키로 백라이트는 당연히 지원된다. 단, RGB가 아닌 화이트 단일 색상이다. 스위프트 고 제품이 노리는 시장이 휴대성을 중시하는 비즈니스 환경임을 감안하면 지극히 당연한 결과다.
카메라 셔터도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러면 해킹을 하더라도 화면을 볼 수 없다. 편의성만 놓고 보면 갖출 건 다 갖췄다. 카메라는 고성능 제품이다. QHD로 해상도가 높고 AI 기능 지원으로 또렷하다.
AI 기술은 TNR(Temporal Noise Reduction) 기술과 AI 노이즈 감소 기능인 Acer PurifiedView 기능이다. TNR은 노이즈 픽셀을 감지해 더 나은 이미지를 캡처하고 저조도에서 향상된 품질의 이미지를 생성한다. Acer PurifiedView는 배경 블러, 자동 프레이밍, 아이컨택 등을 제공한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의 일종인 PurifiedVoice도 지원한다. 온라인 미팅 시 크게 도움이 된다.
휴대성의 핵심인 배터리는 53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다. 14인치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용량이 큰 편이다. PD 충전도 물론 지원한다. 전원을 USB Type-C 100W PD AC 어댑터로 공급받는다. 전용 규격을 사용하지 않기에 충전도 수월한 편이다.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확장 가능한 스토리지
에이서 Swift Go 14 SFG14-73-52V6에서 주목할 부분은 디스플레이다. 14인치 디스플레이인데 상당히 우수하다. 약간은 와이드 규격의 해상도라 할 수 있는데, WQXGA+ (2880x1800) 해상도다. 120Hz 주사율로 부드럽고 최대 400니트의 밝기로 선명하다. 색 재현율도 sRGB 100%로 충분히 좋다. 이 정도면 웹디자인에도 적합하다.
엔트리형 노트북의 경우 성능을 높이고 가격을 줄이는 수단으로 대부분 디스플레이를 희생하는데, 이 제품의 디스플레이는 그러한 제한이 없다. 성능이 좋더라도 화면의 품질이 낮으면 무의미하겠지만, 이 제품은 그렇지 않다.
▲ 주사율과 해상도 부분 안내
▲ 부하를 가한 후 측정한 CPU 온도.
스토리지는 기본 512GB PCIe Gen4 NVMe SSD가 제공된다. 추가로 NVMe 방식의 확장 슬롯도 있다. 증설 시에는 하판을 탈거하고 좌측 중간 부분의 흰색 케이블을 빼고(SSD 증설 슬롯이 쿨러 하단 케이블 아래에 있기에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 SSD를 설치한 후 다시 케이블을 끼우면 된다.
Thunderbolt 4 포트 2개, USB 3.2 Gen1 Type-A, HDMI 2.1, microSD 카드 슬롯, 이어폰 잭을 제공해 다양한 외부 기기와의 연결도 용이하다. 무선랜은 인텔 Wireless Wi-Fi 6E AX211을 사용해 안정적인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시스템 관리용 유틸리티 AcerSense와 AI 기능인 Copilot도 갖췄다. AcerSense를 통해 시스템 설정을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다. 시스템 사용 모드 변경 및 성능, 배터리 확인, 협업용 AI 강화 기능, 배터리 사용량 및 저장 공간 최적화, 하드웨어 설정 커스터마이즈, 앱 찾기 등의 기능을 관장한다.
▲ 위클리포스트 페이지 내용 요약을 ai에게 시켜봤다. 현 단계는 사람이 하는 것 만큼 융통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꿈도 못 꿀 일을 텍스트 몇 줄에 진행한다는 건 그만큼 기술의 진화 속도가 빠름을 의미한다.
추가로 윈도우11의 Copilot 키를 통해 AI도 활용할 수 있다. 이미지 생성, 웹페이지 내용 요약, 번역, PDF 등 긴 문서 내용 요약과 같은 AI 작업을 쉽게 수행할 수 있다. 잘만 사용하면 효율적이다. 개인 비서를 두고 일하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이와 같이 다양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핵심인 성능을 빼놓고 말할 수는 없다. 성능이 좋지 않다면 공염불이기 때문이다. 에이서 Swift Go 14 SFG14-73-52V6는 코어 울트라 5 125H(14코어 18스레드, 1.2GHz to 4.5GHz, 18MB 스마트 캐시, 인텔 AI 부스트 지원), LPDDR5X 32GB 6400MT/s다. CPU는 데스크톱 수준이며 램도 32GB로 충분하다. 생산성 작업에 최적화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AI 가속화가 내장됐다. AI를 활용하는 상황에 유리하다. 머신러닝, 딥러닝 지원 NPU 포함 아키텍처로 AI 작업 처리 속도가 개선된다. 거기에 배터리 수명도 긴 편이다.
테스트는 다음 순서로 진행되었다:
① CPU 단일 성능
② GPU API 기반 성능 측정
③ DX11과 DX12 환경에서의 성능
④ 포토샵과 프리미어 작업 시 성능 차이
⑤ 설계 작업 환경에서의 성능 측정
⑥ 시스템 기본 성능 측정
⑦ 게임에서의 성능 측정
인텔 코어 울트라 5 125H (14코어 18스레드)
1.2GHz to 4.5GHz, 18MB 스마트 캐시
vs
비교군 : intel 12th Core i5-12450H
10nm Alder Lake 8C(4P+4E) 12T 2.0 ~ 4.4GHz
캐시 : 12MB (스마트 캐시)
UHD 그래픽 (~ 1.2GHz)
비즈니스 시장을 겨냥한 모델인 만큼 내장 그래픽은 인텔 아크 그래픽스다. 옵션 타협만 적절하게 하면 충분히 내장그래픽으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32GB 듀얼 채널 메모리에 메모리 클럭도 높은 편이기에 내장그래픽 성능도 높게 측정된다. 실제로 측정한 결과도 꽤나 높은 편으로 최적화 측면은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편집자 주
노트북 선택 기준은 사용자의 용도와 필요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에 소개하는 에이서 스위프트 GO 14 SFG14-73-52V6는 철저하게 휴대성을 중시하는 비즈니스 환경, 학생, 그리고 여성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게이밍도 가능하지만, 외장 GPU를 갖춘 노트북에 비해 그래픽 성능은 다소 아쉬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서 스위프트 GO 14 SFG14-73-52V6는 코어 울트라 5 125H 기반의 강력한 성능과 32GB 메모리로 어지간한 데스크톱과 맞먹는 컴퓨팅 효율을 제공한다. 무게는 1.32kg으로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나고, 얇은 두께로 디자인도 우수하다. 디스플레이 품질은 14인치 제품군 중 상위권에 속한다.
또한, 두 개의 썬더볼트 4 포트를 제공해 다양한 기기와의 연결이 용이하며, 추가 SSD 확장 슬롯을 통해 스토리지를 쉽게 증설할 수 있다. 기본에 충실한 노트북으로서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가격 또한 경쟁 제품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요약하자면 고성능 14인치 노트북이 필요할 때, 충분히 선택해 볼? 아니, 충분하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상당히 괜찮다. 이 노트북.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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