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5일, 드론 전문 업체 DJI에서 초소형 초경량의 4K 드론 DJI NEO를 출시하였다. 138g이라는 무게를 자랑하는 DJI NEO는 기존 DJI의 초소형 드론 DJI 미니4보다 111g 가까이 가벼워 토이 드론이라고 헷갈릴만큼 작고 가벼운 드론이다. 게다가 프로펠러 가드까지 기본 장착되어 있어 초보자도 안전하게 조종할 수 있다는 특징도 찾아볼 수 있다.
초소형, 초경량, 그리고 안전함까지 보장한 드론
DJI NEO는 130 * 157 * 48.5mm의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의 초소형 드론이다. 여기에 무게는 무려 138g. 이는 DJI의 드론 중 가장 가볍고 컴팩트한 무게와 크기다. 250g이 넘는 드론은 비행하기 위해 별도의 드론 자격증이 필요하지만, DJI NEO는 별도의 드론 자격증 없이도 쉽고 편리하게 비행할 수 있다.
또한 풀 커버 프로펠러 가드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다. 드론의 프로펠러는 작지만 비행 시 위험하기에 주의를 요구하는데, DJI NEO는 프로펠러 가드를 통해 손바닥 위에서도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는 기체다.
DJI NEO는 작지만 최대 보퍼트 풍력 4등급(8m/s)에 저항할 수 있고, 여기에 록스테디(RockSteady)나 호라이즌밸런싱(HorizonBalancing) 안정화 기능 사용 시 수평 틸트를 ±45도 내에서 자체 보정해 안정적인 촬영을 지원한다.
여기에 적외선 및 단안 비전 포지셔닝 시스템(monocular vision positioning system)을 사용해 안정적인 호버링이 가능하다. 외장 SD카드 장착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지만, 내장 저장 공간 22GB를 통해 4K/30fps 기준 최대 40분, 1080p/60fps 동영상 최대 55분까지 저장이 가능하기에 충분한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저장된 영상은 스마트폰에 연결 시 DJI Fly 앱으로 와이파이 기준 최대 25MB/s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상단에는 퀵샷 버튼이 별도로 설계되어 있었다. 퀵샷은 총 6개의 모드로 사용자는 별도의 조종기 없이 드론만으로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추가로 자동 리턴 투 홈(RTF) 기능 역시 지원한다.
카메라는 1/2" 이미지 센서에 FOV 117.6도, 조리개 f/2.8, 초점거리 14mm의 렌즈를 통해 12MP 4000*3000 (4:3), 4000*2256 (16:9) 스틸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동영상은 EIS(전자식 흔들림 방지 기능)이 켜진 상황에서 4K(16:9, 3840*2160):30fps, 1080p(4:3, 1440*1080)30/50/60fps으로 촬영 가능하다. 파일은 JPEG와 MP4로 저장되며 1축 전동식 짐벌을 통해 안정화를 돕는다.
조종기는 DJI RC-N3이 동봉된다. DJI NEO는 DJI RC 2, DJI RC-N3, DJI RC-N2, DJI RC Motion 3, DJI FPV 조종기와 호환되며 이외의 제품으로는 조종할 수 없다. 조종기 사용시 최대 10km 동영상 전송 거리 지원하며 조종기 없이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50m 범위 내에서 버츄얼 조이스틱으로 조종이 가능하다. 추가로 음성 제어만으로도 간단한 조종을 할 수 있다.
플라이모어 패키지 기준 배터리 3개와 양방향 충전 허브(최대 60W)가 동봉된다. 배터리 용량은 1,435mAh에 무게는 약 45g이며 양방향 충전 허브로 배터리 3개를 완전충전 시 약 60분이, 기체 본체를 직접 충전할 경우 약 50분이 소요된다.
플라이모어 패키지 기준 DJI NEO 기체를 비롯해 인텔리전트 플라이트 배터리 3개, DJI RC-N3 조종기 1개, RC 케이블(USB-C 커넥터) 1개, 양방향 충전 허브 1개, 프로펠러 가드 (1쌍) 1개, 예비 프로펠러 (1쌍) 1개, 짐벌 보호대 1개, Type-C to Tpye-C PD 케이블 1개, 스크루드라이버 1개, 예비 프로펠러 나사 4개가 동봉된다. 만약 기체 단일 패키지를 구매 시 플라이모어에서 조종기와 충전 허브가 빠진다.
조종기가 없어도, 고글을 착용해도 모든 비행을 지원하는 DJI NEO
DJI NEO는 DJI Fly 어플을 통해 모바일 기기, 조종기, 그리고 고글과 연결하여 DJI NEO를 비행할 수 있다. 심지어 조종기가 없더라도 기체에 탑재되어 있는 퀵샷 버튼을 통해 비행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각 비행의 목적에 맞는 방식을 채택하여 비행하면 된다.
퀵샷(QuickShot)은 AI를 통해 피사체를 추적, 손쉬운 촬영을 돕는 기능이다. 6가지 모드 드로니, 서클, 로켓, 스포트라이트, 헬릭스, 부메랑을 통해 각각 원하는 형식으로 비행하며 포커싱된 곳을 촬영한다. 그외에도 사이클링, 스케이트보드, 하이킹 등을 할 때 추적 기능을 사용하면 DJI NEO는 별도 조종 없이도 피사체를 추적해 따라다니며 촬영한다. 추가로 차량의 경우 속도 문제 등으로 인해 추적하기 어렵다는 점 참고 바란다.
또한 어플을 통해 프로펠러 소음 자동 제거 및 영상/오디오 트랙을 합성해 브이로그 편집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오디오 녹음은 스마트폰 연결시 스마트폰 마이크를 통해 가능하며, 블루투스로 DJI Mic 2와 연결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가벼운 촬영에서부터 역동적인 FPV까지 가능한 DJI NEO
실제 비행을 해보았다. DJI NEO는 최대 상승 속도가 3m/s, 최대 하강 속도가 2m/s이기에 아무리 초소형 드론이라고 해도 실외에서 비행하기를 권장하며, 최대 이륙 가능 고도는 2,000m에 조종기로 비행할 시 최대 비행 거리가 7km에 육박하지만 최대 고도와 거리까지 비행하는 건 권장하지 않는다.
비행시간은 최대 약 18분, 프로펠러 가드를 사용 시 약 17분이라고 스펙 상 명시되어 있지만 이는 무풍 환경에서의 결과이기에 실제 4K 촬영 시 10분 가량 비행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단일 배터리보다는 최소 3개 이상의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게 좋다.
DJI NEO의 액티브 트래킹을 이용하면 브이로그 등 혼자 촬영하는 상황에 마치 촬영 PD가 있는듯한 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된다. 실제 기능 사용에도 무리 없이 나무 사이를 피해다니며 피사체를 쫓아다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센서로 장애물을 회피하는 게 아닌 영상 인식 후 회피하는 방식이기에 상대적으로 장애물 회피 기능은 떨어지니 주의해야 한다.
실제 소음 정도는 주변에서 의식할만한 정도였다. 드론은 위험성, 소음 등의 이유로 사람이 많은 지역에서의 저고도 비행은 피하는 게 좋다.
추가로 DJI NEO는 고글 3과 RC 모션 3을 이용하면 FPV도 지원하게 된다. FPV란 First Person View의 약어로 1인칭 시점으로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조종법을 일컫는다. FPV에 흥미가 있지만 고가의 DJI FPV 드론이 부담스러운 사용자라면 DJI NEO를 통해 FPV도 입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고속으로 비행할 경우 배터리 소모량이 빨라지니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하여 FPV를 즐기고록 하자.
갖고 놀기 좋은 드론의 등장, DJI NEO
DJI는 이전 DJI 미니의 출시로 갖고 놀기 좋은 드론을 만드는데 주력하였다. 하지만 DJI 미니는 조종에 대한 부담감, 프로펠러의 위험성 등으로 인해 진입장벽이 어느정도 존재하였는데 이번 DJI NEO의 출시를 통해 DJI는 확실히 드론을 취미로 삼으려는 이들의 진입장벽을 어느정도는 낮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초소형 드론이기에 바람에 대응하기 위한 배터리 소모량이 높아 여분의 배터리가 필수적이며, 센서 드론이 아니기에 비행에 주의를 요하는 점은 참고하여 구매하면 좋다.
DJI Neo 단품은 249,000원, DJI Neo 플라이 모어 콤보는 445,900원 되었는데 플라이 모어 콤보의 여분 배터리와 충전 허브 가격을 감안하면 플라이 모어 콤보를 구매하길 추천하며, 추가로 DJI 종합 보상 서비스 플랜, 플라이어웨이, 충돌, 침수 피해 등 우발적 손상에 대한 교체 서비스가 가능한 DJI 케어 리프레쉬도 고민해볼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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