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PG 어른들을 위해 다나와 편집부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성인 월간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통계청피셜 우리나라에서는 1~3월경 아이가 많이 태어난다. 보통 임신 10개월 후 출산이 이뤄지니 이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은 대게 4~5월에 임신되었다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임신 확인 필수 관문인 임신테스트기도 4~5월에 많이 쓰일 터!

▲ 2018~2020년, 전국 월별 출생 추이 (출처: 통계청)
마침 5월은 가족이 주인공인 ‘가정의 달’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저출산으로 인구절벽 위기에 봉착했다곤 하나 적어도 필자 주변에서는 출산율 증가에 기여하기 위해 배란일에 맞춰 열심히 숙제하고, 임신테스트기를 보며 두 줄 소식을 기다리는 부부들이 많다. 과연 이달 우리는 새로운 가족 만들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숙제 끝!’을 기대하며 임신테스트기 사용법을 알아보자.
혹시? 이런 증상이 있다면 임신테스트기 ㄱㄱ

▲ 임신 초기에는 길가다 쓰러져 잘 만큼 잠이 쏟아진다 (출처: 픽사베이)
임신 극초기인 4주 차까지는 보통 여성들이 겪는 생리 증상과 비슷하다. 나른하고, 졸리고, 가슴이 커지거나 아프고, 식욕이 줄거나 반대로 늘고, 미열이 생기고...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이를 ‘생리하려나 보다’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임신 5~6주 차에 들어서야 ‘어머, 생리를 안 하네? 설마?’하고 부랴부랴 임신테스트기를 찾는다. 혹시 자신의 증상이 임신 때문인지 생리 전조 현상인지 헷갈린다면 다음 증상들이 동반되는지를 살펴보자.
먼저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잠과 피로감이다. 임신 극초기에는 호르몬이 급격히 변화해 자도 자도 잠이 오고 피곤하다.

▲ 가임이 여성이라면 이런 체온계를 지참해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다 (출처: 픽사베이)
두 번째는 체온이다. 임신하면 기초체온이 상승하고 감기 증상이 발생한다. 이는 체내 에스트로젠 수치가 높아져 생기는 현상이다.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감기라고 착각해 약을 먹을 수 있으니 임신 가능성이 있을 때 유사 증상이 발생하면 무작정 약부터 먹지 말고 임신인지 확인해보자.

▲ 수정란이 착상되면 30% 내 확률로 출혈이 발생한다 (출처: 픽사베이)
세 번째는 착상혈이다. 착상혈은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할 때 발생하는 출혈인데 생리 시기와 비슷해 생리혈로 착각할 수 있다. 생리혈과 착상혈은 기간과 색, 양으로 구별할 수 있다. 생리혈보다 출혈 기간이 짧고 갈색이나 분홍색을 띠면 착상혈로 보면 된다. 모두 겪는 현상은 아니며 10~30%의 산모만 착상혈을 겪는다.
이 외에 유두가 예민해지고 가슴 통증이 잦거나, 아랫배가 묵직하고 쑤시는 느낌이 들면 임신 가능성이 높으니 이런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해보자.
두 줄로 임신을 확인하는 임신테스트기의 비밀
▲ 씨발아(욕 아님!!!) 하는 순간 임신으로 간주했던 고대 이집트인들
자손이 자산이던 먼 옛날, 그래서 지금보다 임신이 더욱 간절하던 당시에는 오직 신체 변화와 반응만으로 임신 여부를 판별했다. 고대 이집트의 경우 곡물 씨앗에 소변을 본 뒤 싹이 트면 임신이라 판단했는데 정확도는 현저히 떨어졌다. 임신인 줄 알았는데 달이 지나도 배가 부르지 않고, 그제야 임신이 아닌 것을 알았을 때 당시 여성들은 실망을 넘어 좌절감까지 느꼈다. 그러니 현대에 사는 우리는 소변 몇 방울로 간단히 임신을 알려주는 임신테스트기에 감사해야 한다.

▲ hCG 구조, 직접 만나뵐 일은 없겠지만 아무튼 이렇게 생겼다 (출처: 픽사베이)
여성의 자궁에 수정란이 착상되면 태아의 호흡 및 영양 공급을 도와줄 태반이 만들어진다. 이 태반에서 융모성성선자극호르몬(hCG: Human Chorionic Gonadotropin, 이하 hCG)이라는 물질이 형성되는데 이는 소변에서도 검출된다. 임신테스트기는 이 호르몬을 감지해 임신 여부를 판독한다.

▲ 얇고 긴 막대형 구조의 임신테스트기 (출처: 원포 패스터 임신테스트기)
임신테스트기는 일반적으로 얇고 긴 막대형 구조다. 가장 끝에는 소변 샘플을 적시는 시료흡수팁이, 중앙에는 T(검사선)와 C(대조선)가 적힌 결과 표시창이 있다. T는 임신을 C는 검사 종료를 알려주는 영역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소변을 막대에 적시면 소변이 T 영역에 발라진 항체와 결합해 임신 여부를 알려주는데, hCG가 검출되면 T와 C 영역 모두 검사선이 나타나고, 검출되지 않으면 C 영역에만 나타난다.

▲ 임신 테스트기 원리 (출처: Madeleine Price Ball)
즉 두 줄이면 임신, 한 줄이면 비임신이다. 그러나 T 영역에만 검사선이 생기거나 양쪽 모두 선이 나타나지 않으면 검사상 오류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테스트기로 재검사를 해야 한다.
정확도를 높이는 임신테스트기 사용법
1) 마지막 성관계 후 2주 뒤, 아침 첫 소변으로 검사할 것!

▲ 자기, 숙제 너무 대충한 거 아냐? (출처: 픽사베이)
임신테스트기는 정확하게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신테스트기를 쓰다 보면 종종 임신인데 비임신으로 나오거나 반대 상황이 발생할 때가 있다. 이는 hCG 농도 때문이다. 이 호르몬은 수정란 착상 후 6~10일 사이 형성되는데 임신주수가 늘어날수록 농도가 높아진다. 그래서 임신테스트기 제조사는 보통 마지막 성관계를 하고 2주가 지난 후 검사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hCG 호르몬은 아침 첫 소변에서 가장 높게 검출되기 때문에 가능한 첫 소변으로 테스트하기를 권장한다.
2) 소변은 적정 양만 흡수시킬 것!

▲ 이 정도 기울기로 들어올려도 충분하다 (출처: 픽사베이)
hCG 농도는 너무 낮거나 높아도 검사 중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임신테스트기 사용 시 소변은 흡수팁에 표시된 선까지만 적시고, 소변이 T 영역까지 잘 스며들 수 있도록 흡수팁을 하늘 방향으로 세워준다.
3) 제품 설명서에 명시된 시간 내에서만 판독할 것

▲ 판독 시간이 지나면이 정도 엷기로 검사선이 뜨기도 한다, 이건 무시하라 (출처: flickr_@Thomas Widmann)
임신테스트기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처음 썼을 땐 한 줄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두 줄이 됐는데 임신인가요?’라는 내용이다. 임신테스트기는 소변을 적신 후 판독 유효 시간인 5분 내로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미량의 hCG에도 검사선이 반응해 비임신인데 임신으로 나타나는 위양성으로 판독될 수 있다.
4) 유효 기한이 지나지 않은 밀봉된 새 제품을 사용할 것!

▲ 박스에 표기된 유효기한을 잘 살펴보자
임신테스트기에는 hCG에 반응하는 항체가 포함돼 있다. 유효기한이 지난 제품은 항체 변형으로 검사선이 연하거나 아예 안 보일 수 있다. 제품 구매 시 포장 상자에 표기된 유효기간을 꼭 확인하자. 또 임신테스트기는 공기와 접촉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밀봉된 새 제품을 써야 한다.
같은 검사기, 다른 검사색! 혹시 불량일까?
같은 임신테스트기를 썼는데 어떤 때는 검사선이 진하게, 어떤 때는 연하게 나올 때가 있다. 이 때문에 제품 불량을 의심하는 경우도 있는데 검사선 색은 hGG 농도에 영향을 받는다. hGG 농도가 낮으면 검사선이 엷고, 농도가 높으면 검사선이 짙다. 제품 불량과는 무관하니 안심하고 사용하자.
어떤 임신테스트기를 쓰면 좋을까? 종류를 알아보자!

▲ 임신테스트기는 다나와에서도 살 수 있다
과거에는 임신테스트기를 약국에서만 살 수 있었다. 하지만 2014년 임신테스트기가 체외진단용 의약품에서 의료기기로 전환되고, 2016년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가 면제되면서 요즘은 생활용품 매장, 온라인몰에서도 임신테스트기를 구입할 수 있다. 다이소에서는 원포, 첵스틱, 굿타임체크 같은 제품이 판매 중이고, 편의점에서는 굿뉴스와 애프터, 온라인몰에서는 원포, 세이플릭 같은 제품이 인기다. 약국은 주로 5,000~7,000원 사이의 얼리테스트기를 판매한다.

▲ 키트형 임신테스트기
1) 키트형: 임신테스트기는 크게 스틱 형태 키트와 종이 형태 스트립으로 분류된다. 키트식 임신테스트기는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디바이스 형태라 위생적으로 쓸 수 있고 보관도 쉽다. 보통 임신테스트기라 하면 키트형을 떠올릴 만큼 많이 사용된다.

▲ 스트립형 임신테스트기
2) 스트립형: 스트립형 임신테스트기는 키트형에서 플라스틱 디바이스만 제거한 형태다. 키트형보다 훨씬 저렴해 여러 번 검사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사용법도 동일하다. 소변흡수팁에 소변을 적시면 T와 C 영역에 검사선이 뜬다. 단 얇은 종이 형태라 소변을 묻히기 어려우며, 보관이 어렵고 망가지기 쉬운 단점이 있다.

▲ 디지털형 임신테스트기
3) 디지털형: 디지털 임신테스트기도 있다. 원리는 동일하나 임신 결과를 디지털화면을 통해 Yes /No로 명확하게 판독해주기 때문에 검사선의 흐린 색을 보며 임신인지 아닌지 헷갈릴 일이 없다. 또한 제품에 따라 검사 스트립만 교체하면 여러 번 사용 가능하거나 임신 주수를 표시해주는 기능도 있어 임신 준비 중일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 얼리 임신테스트기
4) 조기 검사형: 보통 ‘얼리 임신테스트기’라 불린다. 일반적인 임신테스트기는 hCG 농도 25mlu/ml에 반응하지만 얼리 임신테스트기는 더 낮은 10mlu/ml에도 반응한다. 그래서 굳이 관계 후 14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열흘 정도만 지나도 검사가 가능하다. 성격 급한 한국인들에게 최적인 테스트기다.

▲ 세 줄 임신테스트기
5) 세 줄형: 위음성은 임신테스트 결과 임신인데 비임신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국내 임신테스트기는 hCG 농도 25mlu/ml를 기준으로 반응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이 호르몬이 고농도일 경우 임신테스트기 항체만으로는 표시가 안 된다. 그래서 임신인데도 검사선이 1줄만 뜬다. 3줄 임신테스트기는 기존 T와 C 영역 외에 호르몬 발색 변화를 보여주는 영역을 하나 더 추가했다. 호르몬 농도가 높아 T 영역에 검사선이 뜨지 않더라도 발색 영역에 검사선이 뜬다면 임신이다. 이로써 2줄 테스트기가 놓치는 오류까지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다.
저가 임신테스트기는 불량이 많다?
▲ 저가 임신테스트기를 검색하면 정확도를 걱정하는 예비 맘들의 글을 볼 수 있다 (출처: 네이버)
시판 중인 임신테스트기를 보면 천 원대부터 만 원 이상 제품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그렇다 보니 생활용품 매장에서 판매하는 저가 제품 성능에 불안감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는데, 임신테스트기의 정확도와 불량률은 가격과 무관하다.
지난해 한국 소비자원에서 시판 중인 임신테스트기 23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판매가 5,000원 이상인 제품군에서도 정확도가 떨어지는 제품이 있었다.
▲ 미국 FDA에선 민감도 95% 이상인 제품만 판매 가능하다 (출처: FDA)
임신 테스트기는 hCG 검출 기술을 바탕으로 임신한 사람 중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는 비율 즉 민감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정확도를 판별한다. 미국 FDA에서는 민감도 95% 이상인 제품만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별도의 시험 방법, 규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각 제조사의 자체 시험 프로토콜을 통해 인증, 허가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2014년, 체외진단시약이 의료기기로 전환되고 임신테스트기의 온라인 쇼핑몰, 편의점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임신 테스트기 저가 공급이 가능해졌다. 2014년 의학전문 뉴스포털 '메데시아'에 보도된 '약국가, 임테기 초저가 판매 행보 약국에 '눈살' 기사에 따르면 기존에 4,000~5,000원에 판매하던 임신테스트기를 의료기기 전환 후 절반으로 내려서 판매하는 약국도 등장했을 정도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임신테스트기를 사야 할까? 아쉽게도 아직 국내에 임신테스트기 허가를 위한 공인된 규격 및 시험 방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지 않다. 때문에 미국 FDA, 식약처처럼 공인 기관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시험을 진행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임신테스트기는 보조 진단 제품이기 때문에 최소 2~3개 제품으로 테스트를 해보고 최종 임신 판독은 피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문의 진단을 받도록 한다.
임신테스트기의 또 다른 사용법! 고환암 판별하기
임신테스트기는 보통 여성들이 사용한다. 그런데 남성이, 그것도 사용 결과 두 줄이 뜬다면 이는 무슨 의미일까?

▲ 임신테스트기로 고환암을 판별할 수 있다는 기사 (출처: 구글 뉴스)
앞서 설명했듯 임신테스트기는 착상 후 자궁에서 내뿜는 hCG 호르몬 농도에 반응한다. 그런데 남자의 경우 고환암에 걸리면 융모막 암종이나 일부 정상피종이 자라며 인체 일부에서 hCG가 생성된다. 따라서 남자가 고환암에 걸리면 임신테스트기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고환함을 앓는 환자 중 20대가 34%, 30대가 31.5%일 정도로 젊은 남성 환자가 많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고환암은 동양인에게 굉장히 드문 암이기 때문에 일부러 임신테스트기를 구입해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 기다렸어, 두줄 !
임신테스트기는 검사 방법이 간단한 데다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다. 자궁외임신이나 hCG 호르몬 농도가 극도로 낮은 경우 임신이어도 비임신으로 나타난다. 또한 출산 직후 아직 호르몬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하면 비임신이어도 임신으로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정확한 임신 확인은 산부인과에서 피검사를 통해 판독하길 바란다. 또한 최종 임신 확정을 받기 전까지 격렬한 운동, 음주, 흡연, 약물 사용은 삼가야 한다. 가정의 달 5월, 아기천사를 기다리는 부부에게 임신테스트기가 기쁜 두 줄을 보여주길 바라본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 장기은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