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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에 대한 짧지만 중요한 순위

다나와
2015.01.22. 18:36:54
조회 수
 23,940
 7
댓글 수
 15

<대표적으로 이해가 어려운 여자 사람, 다나와 여영자 진선미갑을>

 

나는 도통 여자 사람을 이해할 수가 없다. 그렇게 다이어트를 울부짖으며 기아체험을 몸소 실현하다가 한낮 과자 한 봉지에 무너지고 마는 신기한 종족. 그러면서 몸매는 그대로 유지하는 불가사의한 존재. 여자를 알아야 여자를 만날 수 있다는 가당치 않은 명제를 상기하며 여자들의 철벽해제 아이템, 과자를 알아보려 한다.

 

솔직히 처음 의도는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과자에 나트륨은 얼마나 들어 있나 궁금함에서 시작되었다.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고혈압이 코앞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은 후 집에 있는 소금이며 싸구려 간장 따위를 모조리 버려 버리고 나트륨과의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나 자신이 필요한 건 무염 식품이 아니라 불가사의한 여자라는 존재라는 걸 혼자 집에서 문어 숙회에 소주 한잔 걸치며 깨달았다. 그래서 하루 한 개, 잡히는 대로, 기분 내키는 대로 과자를 파헤쳐보기로 했다. 고혈압과 동맥경화의 위험을 무릅쓰고 근무 시간이라는 장애를 넘어 치열하게 과자를 파헤쳤던 한 달간의 행보를 우선 1차로 정리한다.

 

[치열했던 과자 리뷰들의 자취를 보러가실 분은 클릭하시라!]

 

 

 

1. 편의점에서 공수한 16종류의 희생양들

 

 

희생양이 된 과자는 무작위로 선택해 총 16종류다. 단골 편의점인 CU의 PB상품부터, 농심, 빙그레, 오리온 등 다양한 제조사가 섞여 있다. 일일이 열거하기도 귀찮다.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표로 제공하겠다.

 

브랜드

과자 명칭

CU PB

못말리는신짱

CU PB

고구마형 과자

CU PB

쌀떡볶이

금풍

검은콩깨보리건빵

CU PB

초코콘

해태

맛동산

오리온

오징어땅콩

농심

바나나킥

농심

자갈치

농심

알새우칩

농심

조청유과

농심

새우깡

롯데

초코는 새우편

빙그레

꽃게랑

해태

홈런볼

오리온

스윙칩볶음고추장맛

 

정말 무작위라는 단어가 마음에 와 닿을 정도로 규칙 없는 선정이다. 중간에 다나와 커뮤니티 유저가 보내준 이름 모를 회사의 건빵도 존재한다. 세상 모든 과자를 다 파헤치고 싶었다. 하지만, 일단 1부 정리니까.. 다음에 더욱 다양한 과자를 대상으로 심층 탐구할 것이다. 본격적인 해체작업(?)에 들어가자.

 

 

2. 여자 사람은 주목! 한 봉지당 열량 총정리

 

첫 번째 분야는 열량이다. 과자류는 밀가루와 각종 유탕기법으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라 열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사실이다. 과자류를 좋아하는 여성이라면 한 번쯤 고민했을 법한 열량문제는 점차 민감한 체크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자! 돌직구를 받아보시라!

 

 

16종의 과자 중 제일 열량이 높은 것은 CU 편의점의 PB상품인 ‘고구마형 과자’다.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펴 기름에 튀긴 과자로 내용물의 겉면에는 달콤한 코팅이 되어 있는 게 특징이다. 다 먹고 나면 치아와 입 안쪽 가득 찌꺼기가 남는 그런 과자다. 불량 식품으로도 각광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 뒤로는 ‘못 말리는 신짱’, ‘조청 유과’ 등이 랭크되어 달콤한 과자는 열량이 높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하지만, 굉장히 달콤한 과자로 알려진 ‘바나나킥’이 의외로 열량이 낮아 부피도 열량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바나나킥 봉지를 들고 다니는 모델삘 뉴요커가 늘어날 것이라 예상된다.

 

 

 

3. 정작 중요한건 나트륨이었다.

 

두 번째는 나트륨 함량 수준이다.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 국민은 WHO 세계보전기구의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 2,000mg 이상을 섭취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짬뽕 한 그릇에 4,000mg, 육개장 한 그릇에 2,900mg 수준이니 기준치를 넘어도 한참 넘어가는 현실이다. 왜!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나트륨 범벅인지?

 

 

16종의 과자 중 나트륨 함량이 제일 높은 제품은 바로 ‘새우깡’이다. 김도향 선생의 CM송이 바로 머릿속에 떠오른다. 전통적인 국민 과자로 손꼽히는 새우깡은 바삭한 식감과 은은한 새우의 풍미가 특징이다. 하지만, 고유의 맛을 위해 나트륨이 540mg(한 봉지 기준)이나 함유되는 건 섬뜩할 정도다. WHO 하루 권장 기준의 1/4 이상을 과자 한 봉지로 먹어치우는 셈이다.

 

 

비슷한 맛인 꽃게랑과 알새우칩, 그리고 자갈치 등의 나트륨 함량이 높다는 것이 그에 대한 증거다. 향유량도 새우깡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헛! 불현듯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과자는 해산물과 관련있다는 중요한 공통점이 보인다. 과자에 바닷물같은 걸 끼얹나? 여튼 고혈압 같은 성인병이 걱정되는 소비자라면 이런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과자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오래 살자.

 

 

 

4. 잉여로운 과자 개수 세기! 나 고급인력인데...

 

다음은 과자의 개수다. 보통 과자는 하나씩, 혹은 2~3개씩 집어 먹는다. 물론 한 움큼 잡아서 입에 모두 털어 넣는 상남자도 있겠지만, '정상인'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과자의 중량보다는 내용물의 개수가 중요한 체크 포인트라 여겨진다. 따라서 내용물의 개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소비자의 만족도와 효용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잉여롭게 내용물의 개수를 일일이 세어가며 순위를 정했다.

 

 

 

1위는 나트륨 함유 1위를 차지했던 새우깡이다. 나름 2관왕. 개수는 총 149개로 2위인 꽃게랑을 1개 차이로 따돌렸다. 그냥 도찐개찐이다. 잉여력의 결과물이라 살짝 보람차다. 손에 과자가루 듬뿍 묻혀가며 갓 전역한 한 젊은이와 함께 둘이 개수를 세던 기억이 난다. 어머님이 이 사실을 아시면 안 되는데... 쪼잔해보인다고 선자리 취소되면 안되는데...

 

 

하지만, 특이하게도 이번 순위에서는 많은 과자보다 적은 과자에 눈길이 더 간다. 국민 과자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맛동산이 고작 27개 들어 있어 가격 대비 효용이 완전 떨어진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추가로 계산해보면 맛동산 1개의 가격은 최고 수준인 55.5원이다.

 

올해를 설명하는 단어가 '분노'였지...아마?

 

 

 

5. 몸무게는 서비스다.

 

덤으로 실제 중량을 정리한다. 내용물 수량과는 별개로 저울로 측정했을 때 얼마나 무거운지 실제 측정값을 가지고 순위를 매겼다.

 

 

얼핏 과자는 모두 가볍다는 생각을 할 수 있으나 측정 결과 CU PB상품인 고구마형과자, 못 말리는 신짱, 조청 유과 순으로 측정되었다. 모두 유탕처리를 한 과자에 달콤한 코팅을 해 단맛을 배가시킨 과자인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홈런볼, 초코는 새우편, 스윙칩과 같은 제품은 질소 과자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려 초코는 새우편이 고구마형 과자보다 500원 더 비싸다는 걸 안다면, 혈압은 덩달아 상승할 것이다. 오래 살자.

 

 

 

 

6. 과자, 끊을 수 없는 중독성

 

마지막으로 중독성 평가를 넣어보았다. 신비로운 히말라야 같은 다나와 여영자 5명의 평가를 받아 평균을 계산한 것으로 다소 주관적임을 먼저 밝혀둔다. 다들 평소엔 도도하다가 과자를 보면 광분하는 해리성 인격장애 비슷한, 그런 게 있어 과감히 항목에 넣었다. 신빙성도 그냥 넣어두자.

 

 

중독성은 오징어땅콩과 알새우칩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땅콩과 알새우칩. 눈치 빠른 사람은 바로 알아차릴 것이다. 바로 맥주와 함께 먹으면 풍미가 더해지는 과자들이라는 것을... 짭조름하고 감칠맛이 살아 있는 게 특징이다. 너무 달거나 맛이 강한 과자는 계속 먹기가 불편해 중독성 면에서 점수를 많이 받지 못했다.

 

 

7. 내 머릿속엔 내일, 과자, 찹스틱, 배고픈 단어들...

 

 

과자는 편의점이나 주변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간식이다. 구매가 쉬운 만큼 과자의 영양성분이나 진지한 평가가 그동안 적었던 게 사실이다. 건강검진과 여자 사람 완전 정복이라는 대명제로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비단 나 한 사람뿐만 아니라 다나와 여영자 5명의 관심까지 받고 있다.

 

때문에 이번 과자 평가가 꽤 의미 있는 시도라고 나름 주장하련다. 좀 더 확장해볼까? 1차 정리는 여기서 끝내고 2차를 준비해야겠다. 2차에서는 좀더 다양한 입맛의 사람들의 평가를 받아 공개하겠다.

 

반응만 좋다면야... 과자를 넘어 컵라면,

 

 

즉석 밥 시리즈에 하악!

 

 

 

혜자로운 도시락까지!!!

 

 

우리 주위엔 먹을게 넘쳐나지 않는가!

 

 

 

 

 다나와 커뮤니티팀 정도일

doil@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비교로, 다나와(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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