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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남자의 필수품, 멋진 신발과 시계

다나와
2016.10.21. 17: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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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봄을 타고 남자는 가을을 탄다’는 말이 있다. 찬 바람 불어오는 가을이면 괜스레 옆구리가 시리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것이다. 외로움이 물밀 듯 찾아오는 한편, 감수성이 풍부해지고 모든 일이 무기력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사실 가을 탄다는 것이 아예 없는 말은 아니다. 계절성 우울증은 계절적인 흐름을 타는 우울증의 일종으로, 햇빛이 적은 계절에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들면서 발생한다. 극복 방법은 매일 1~2시간씩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가을멋남이 되는 것이다. "가을, 멋남, 소개팅, 성공적" 의 테크트리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싶다면, 등산화에 논산훈련소 정문표 시계는 이제 잊고 당신을 진정한 가을 남자로 거듭나게 할 새로운 패션 아이템들을 모아보자.

 

 

■ 패션의 완성, 신발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들 하지만, 원빈 정우성이 아니고서야 외모가 패션의 모든 것이 될 순 없다. 물론 빛나는 외모는 초라한 옷차림을 묻히게 만들 수도 있지만, 아무리 잘생긴 사람이라도 옷차림이 엉망이라면 2% 부족해 보이기 마련이다. 오히려 잘 갖춰 입은 패션이 멋진 외모를 더욱 빛나게 하며, 외모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도 자기 스타일에 꼭 맞는 패션으로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가려주면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진짜 패션의 완성은 무엇일까? 첫눈에 들어오는 것은 멋진 옷차림일지 몰라도, 그 패션을 완성시키는 것은 바로 신발이다. 신발은 순서상으로도 마지막에 착용하는 아이템이며, 그만큼 전체적인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멋진 슈트를 빼입고 흙 묻은 등산화나 ‘쪼리’를 신는다면? 제아무리 톰 포드 슈트를 맞춰 입은 제임스 본드라도 참아주기 힘들 것이다. 흔히 ‘좋은 신발이 좋은 곳으로 데려다준다’고 한다. 분위기 있는 ‘가을 남자’ 패션에 날개를 달아줄 새 신을 신고, 더 높은 곳으로 훌쩍 날아보자.
 

 

■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스니커즈

 

 

▲ 스니커즈의 대명사, ‘컨버스’

 

먼저 어떤 복장에도 쉽게 매치할 수 있는 마법의 아이템, 스니커즈다. 스니커즈와 운동화를 헷갈리는 사람들도 많은데, 사실 스니커즈는 운동화의 일종이다. 운동화 중에서도 밑창이 고무로 된 것을 스니커즈라고 지칭하는데, 바로 이 고무 밑창 때문에 스니커즈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라고 한다. 밑창이 유연한 고무로 돼 있어 발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해서, ‘몰래 다가가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스니커(Sneaker)’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스니커즈가 처음 등장할 1916년 당시에만 해도 발소리가 크고 밑창이 딱딱한 가죽구두가 대중적이었으나, 1970년대 말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또한, 스니커즈 중에서도 끈이 없는 것은 ‘슬립온’이라 부른다.

 

 

▲ 반스 클래식 슬립 온

 

최초의 스니커즈를 만든 곳은 바로 ‘케즈’. 스니커라는 이름도 처음으로 사용했으며,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성 스니커즈 시장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스니커즈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컨버스’도 우리에게 익숙한 스니커즈 브랜드. 1908년 설립된 나이키 자회사로, 100여 년 간 10억 켤레 이상의 신발들을 판매했다. ‘반스’ 역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스니커즈 브랜드로, 1977년 세계 최초로 슬립 온을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체스판을 연상시키는 흑백 체크 패턴이 포인트인데,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중 몇몇은 학창시절 이 디자인을 따라 흰 실내화에 매직으로 체크 패턴을 그려 넣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 금강 레노마 남성 스니커즈 MEX9614FG37

 

스니커즈의 최대 장점은 무난하다는 것이다. 캐주얼한 옷차림은 물론, 정장에도 무리 없이 어울린다. 아주 격식을 차려야 할 자리가 아니라면, 정장에 스니커즈를 매치하는 것이 오히려 너무 차려입은 것 같지 않아 자연스럽고 스타일리쉬하다. 정장에 스니커즈를 신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최근에는 패션쇼, 레드카펫에서도 정장 차림에 스니커즈를 매치한 모델이나 연예인을 흔히 볼 수 있다. 캐주얼한 옷이나 정장에 두루 어울리기 위해서는 블랙이나 화이트가 무난하며, 가죽 소재의 스니커즈는 구두 같은 느낌을 주면서도 발이 편하고, 정장은 물론 면바지나 청바지에도 어울려 실용적이다. 이 역시 살짝 톤 다운된 컬러를 구매하는 것이 어디에나 매치하기 편하다.

 

 

■ 가을 남자의 신발, 워커

 

 

 ▲ 팀버랜드 6인치 프리미엄 TB0A176X

 

군화에서 비롯된 워커는 F/W 시즌에 신기 좋은 아이템이다. 든든한 생김새가 왠지 ‘상남자’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발목까지 감싸줘 한겨울에도 따뜻하다. 또 대부분 굽이 있는 편이라서 키 높이 효과도 있다. 워커 역시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데, 정장에 매치해도 어색하지 않지만 롤업한 청바지에 제격이다. 남자 워커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역시 팀버랜드. 1973년 미국 동부에서 시작된 팀버랜드의 옐로우부츠는 그 이름처럼 노란 황톳빛 컬러의 워커로 여전히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노란 컬러 때문에 매치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블랙 컬러로 출시된 제품을 추천한다. 옐로우부츠와 동일한 클래식한 디자인을 가진 프리미엄 가죽 소재의 제품으로 부드러운 무광 블랙 컬러를 적용해 더욱 멋스럽다.

 

  

 ▲ 닥터마틴 리갈 레이크 블루


반짝이는 유광 블랙 컬러의 워커로는 닥터마틴 제품이 유명하다. 또한, 닥터마틴은 무난한 디자인은 물론, 다른 기업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거나 다양한 문양을 적용하는 등 독특하고 스타일리쉬한 제품도 출시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출시되는 컬러도 다양한데, 네이비, 와인, 카키 등 톤 다운된 컬러는 너무 튀지 않고 매치하기에도 수월하다. 팀버랜드가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 닥터마틴은 젊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셈.

  


■ 도시 남자의 필수품, 운동화

  

▲ 나이키 에어 줌 보메로 11

 

다음은 땀 흘리는 도시 남자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운동화다. 운동화란 운동하거나 평상시에 신는 활동하기 편한 신발로, 앞서 소개한 스니커즈 말고도 축구, 농구, 테니스, 골프, 트레이닝, 크로스핏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운동화가 있다. 축구화 같은 운동화는 특수성이 있어 평소 신고 다니기 어렵지만, 러닝화 정도는 출근할 때에도 무리 없이 신고 다닐 수 있다. 특히 달리기 좋은 가을, 걷기 편하고 뛰기도 편한 러닝화는 최고의 선택. 바닥이 평평한 스니커즈만 신다가 러닝화를 신으면 바닥에 발바닥이 착 달라붙는 편안한 느낌에 걷는 게 즐거워진다.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등에 다양한 운동화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 아디다스 AQ4063 카나디아 7TR

 

운동화는 말 그대로 운동할 때 주로 신는 신발인 만큼 눈에 잘 띄는 형광빛 컬러부터 무난한 흑백 컬러까지 색깔이 무척 다양하고, 그 종류에 따라 생김새도 다양하다. 평상시 옷차림에도 무리 없이 매치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단정한 컬러가 좋은데, 팁이 있다면 너무 화려하거나 한 가지 색채로만 이루어진 모노톤 제품보다는 매치하기 쉬운 무난한 컬러에 포인트가 되는 디자인이나 컬러가 들어간 제품을 고르는 것이다. 너무 심심하지도 않고 어떤 옷차림에도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이처럼 스포티하면서 세련된 운동화 하나 장만해두면 조깅이나 라이딩을 즐길 때 자칫 너무 추레해 보일 수 있는 트레이닝복 패션도 멋지게 완성할 수 있다.

 

 

■ 남자의 자존심, 시계
 

목걸이나 반지, 팔찌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여성들과 달리, 시계는 남성이 평상시 착용하고 다니는 거의 유일한 액세서리다. 그만큼 남성에게 시계는 패션 그 이상의 아이템. 따라서 단순히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혹시 아직까지 수년 전 입대할 때 장만한 논산훈련소 정문표 ‘군인 시계’를 착용하고 있다면, 그만 놓아주자. 여기 당신을 멋진 가을 남자로 거듭나게 만들 다양한 시계 스타일을 소개한다.

 


  ▲ 타이맥스 위켄더

 

무조건 비싼 시계가 좋은 것은 아니다. 본인이 가진 매력이나 장점,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좋은 시계다. 타이맥스 위켄더는 그런 의미에서 좋은 시계라 할 수 있다.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의 워치페이스에, 다양한 패턴과 컬러의 스트랩을 자유자재로 교체해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세이코 알바 AF8M71X

 

반짝반짝 빛나는 메탈 시계 역시 남자의 로망 중 하나다. 왠지 복잡해 보이는 워치페이스와 은은한 실버 컬러의 메탈 시계는 소위 말해 ‘있어 보인다’고나 할까. 블랙 수트를 차려 입은 남자의 손목 사이로 살짝 드러나는 메탈 시계는 그 어떤 액세서리보다 남자를 더욱 빛나 보이게 만든다. 세이코, 알마니 등 브랜드나 제품별로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며, 최근에는 너무 화려한 것보다는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더욱 인기다.

 

 

 

▲ 스와치그룹 티쏘 COUTURIER T035.617.16.031.00

 

뭐니뭐니해도 가을에 가장 어울리는 것은 가죽시계가 아닐까? 이제 봄, 여름에는 땀이 차거나 너무 더워 보여 착용하지 못했던 가죽시계를 꺼낼 때가 되었다. 메탈 시계가 ‘차가운 도시 남자’ 같은 세련된 느낌이라면, 오래 착용할수록 더 멋스러운 가죽시계는 클래식하고 중후한 매력으로 가을 남자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는 최고의 아이템. 워치페이스는 물론 가죽밴드의 문양이나 컬러도 다양하니, 너무 올드하지 않은 것으로 주의해서 골라보자.

 

▲ 프레드릭콘스탄트 클래식 비지니스 타이머 FC-270EM4P4

 

 

‘시계 좀 찬다’는 사람이라면, 예산을 조금 더 높여 보는 것도 괜찮다. ‘억’ 소리 나는 명품 시계까지는 아니더라도, 백만 원 내외의 가격이면 품질 좋은 시계를 구매할 수 있다. 슬쩍 봐도 알 정도로 유명한 명품 시계도 물론 좋지만, 어떤 시계들은 고유의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기계식 시계의 무브먼트가 노출돼 있는 ‘하트비트’ 디자인을 처음 도입한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하트비트, 문페이즈 디테일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 애플워치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디자인도 퍽 고급스럽다. 애플워치는 나이키와 함께한 스포츠 밴드와 에르메스 특유의 우아한 디자인을 적용한 에르메스 에디션을 출시해 이목을 끌었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소재와 멋진 컬러 조합으로 어떤 스타일이든 소화 가능하다. 삼성 기어 S2 클래식 역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원형 휠 UX로 호평받았는데, 특히 3G 모델은 스마트폰 없이도 전화나 메시지 등 3G 통신이 가능해 비즈니스 맨에게 적절하다.

 

 

▲ 삼성 기어S2 클래식 3G

 

애플이나 삼성 외에도 LG전자, 태그호이어, 파슬 등 다양한 브랜드의 스마트워치가 출시되어 있으며, 일반 시계와 다를 바 없는 디자인을 가진 제품들도 꽤 있으니 IT 기기에 관심이 많다면 스마트워치를 하나 장만해보는 것도 좋다. 아날로그 시계나 일반 디지털 시계에 비해 모던하고 전문적인 느낌이 들며, 스마트폰과 연결돼 알림을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유용하다. 그날그날 스타일에 따라 워치페이스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스마트워치만의 장점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사진 / 테크니컬라이터 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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