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12월 18일(월)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룸에서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지난 주 정식 출시가 발표된 코드네임 메테오 레이크의 '코어 울트라' 시리즈와 코드네임 사파이어 레피즈인 5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관련 내용으로, 인텔은 이를 통해 데이터 센터부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PC, 그리고 엣지에 이르는 광범위한 인프라 어디서나 AI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텔코리아 권명숙 사장은 현재 GDP의 약 15%를 차지하는 디지털 경제의 비중이 앞으로 10년 안에 약 2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AI는 이를 가속화해 GDP의 1/3 규모로 성장시켜줄 것이라며, 인텔은 효율적으로 최상의 AI 성능 기반의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객이 클라우드, 네트워크는 물론 PC와 엣지 인프라까지 AI를 원활하게 구축하고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고 말했다.
인텔은 이번 행사에서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서버부터 대규모 클라이언트, 유비쿼터스 엣지 환경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AI 솔루션을 선보이며, 4년 내 5개 노드 달성 로드맵이 순항하고 있음을 밝혔다.
더 강력하고 빠른 AI 구현,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
인텔코리아 권명숙 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인텔코리아 나승주 상무는 기술 브리핑을 통해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소개했다. 그는 해당 제품군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성능과 효율성에서 확연한 개선을 보였다며, '인텔 어드밴스드 매트릭스 익스텐션'을 통해 최대 10배의 딥 러닝 학습 및 추론 성능을 발휘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4세대 제온과 비교해 동일한 전력 범위 내에서 평균 21% 향상된 범용 컴퓨팅 성능과 평균 36% 향상된 와트당 성능, 최대 42% 향상된 AI 추론 성능을 발휘하며, 5년 주기로 업그레이드하는 1세대 제온 고객의 경우 서버 통합과 대수 감소, CO2 배출 및 전력 감축 등을 통해 최대 77%까지 TCO를 절감할 수 있다.
인텔은 제온에 내장된 AI 가속기가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및 소매·의료·제조를 포함한 다양한 시장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및 향상된 텔레메트리(원격자료송수신)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까다로운 네트워크 및 엣지 워크로드를 더욱 손쉽고 효율적으로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인텔이 발표한 제온 프로세서 도입 사례에 따르면 IBM은 자체 테스트 결과 자사의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플랫폼 왓슨x.데이터(watsonx.data)에서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가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최대 2.7배 향상된 쿼리 쓰루풋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는 팔로알토 네트워크가 자사의 위협 탐지 딥러닝 모델 구동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4세대 제온 프로세서의 가속 기능을 사용한 결과 2배 향상된 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인디 게임 스튜디오인 갈리움 스튜디오(Gallium Studios)는 실리콘밸리의 신경과학 AI 솔루션 전문기업 누멘타(Numenta)의 제온 프로세서 상에서 구동되는 AI 플랫폼을 도입함으로써 GPU 기반 클라우드 인스턴스 대비 6.5배 높은 추론 성능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인텔 코어 Ultra, AI PC와 함께 AI PC 상에서 획기적인 AI 경험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확산 주도
인텔코리아 최원혁 상무는 이어 코드네임 메테오 레이크 기반 인텔 코어 Ultra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인텔 코어 Ultra는 인텔 최초의 클라이언트 온칩 AI 가속기 '신경처리장치(NPU)'가 새로 탑재돼 이전 세대와 비교해 2.5배 높은 전력 효율성과 함께 AI 가속 기능을 지원하고, GPU 및 CPU와의 결합으로 AI 솔루션 실행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킨다.
이러한 AI PC는 어디에서나 와이파이를 연결할 수 있는 인텔 센트리노(Intel Centrino) 노트북이 출시된 이후 지난 20년간의 PC 시장 역사상 가장 큰 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앞으로 100여 개의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PC 시장에 AI로 개선된 수백 가지의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우 창의적이고, 생산적이며, 흥미로운 다양한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은 PC 경험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인텔 코어 울트라는 이렇게 광범위해진 AI 기반 어플리케이션에서 뛰어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며, 예로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해 작업할 경우 경쟁 제품 대비 40% 개선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인텔 코어 Ultra는 2024년 전 세계 노트북 및 PC 제조사의 230여 가지의 제품에 탑재가 예고되어 있으며, 이러한 AI PC는 성능 향상 이점 덕에 우리가 일하고 배우며 콘텐츠를 창조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2028년까지 PC 시장에서 80%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인텔은 앞으로 2년 동안 전용 AI 가속기를 탑재한 1억 개의 클라이언트 프로세서를 공급, 폭넓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파트너사들이 포함된 생태계와 협력해 차세대 컴퓨팅인 AI PC에서 최고의 위치를 점유해 나갈 것이란 전략도 내놨다
인텔은 AI 하드웨어 기술을 제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개발자가 사용하는 AI 프레임워크(PyTorch, TensorFlow 등)에 인텔 최적화 기능을 지원해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oneAPI(oneAPI)를 통해 기반 라이브러리를 제공해 인텔의 여러 종류의 하드웨어에 걸쳐 소프트웨어 이식성과 고성능을 제공하는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임을 소개했다.
한편, 인텔은 행사 후반부에 딥러닝 및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용 차세대 AI 가속기 '인텔 가우디3(Intel Gaudi3)'를 발표하며 2024년 출시도 예고했다. 인텔은 경쟁력 높은 TCO 및 가격대와 함께 더욱 향상된 성능 혜택을 바탕으로 가우디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또한 생성형 AI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면서 2024년에는 가우디가 주도하는 AI 가속기 제품군을 주축으로 가속기 시장 점유율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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