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마이크로닉스(이하 마이크로닉스, Micronics)는 2024년 3월 21일(목) 오전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새로운 제품군을 소개하는 2024 마이크로닉스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마이크로닉스는 매해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 개발에 힘쏟고 소비자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마이크로닉스는 2020년부터 자체 디자인과 기술 개발 의지를 담은 디자인 잇셀프(Design Itself)를 선언 후 매년 새로 디자인 및 개발된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3월에도 PC 케이스와 파워서플라이(PSU)를 필두로 수냉 및 공랭 쿨링 솔루션, 키보드 등 다양한 게이밍 기어를 선보였다.
PC 케이스를 시작으로 새로운 키보드, 파워 서플라이, 쿨링 솔루션 순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PC 케이스는 포스트 몬드리안(Post Mondrian) 및 리메이크(Re:Make)를 내세웠다.
포스트 몬드리안을 시도한 새로운 ML-360 시리즈는 EH-1 몬드리안(Mondrian)과 ML-420 BTF 시리즈의 디자인 철학을 이어받았다. EH-1 몬드리안은 자연스러운 인테리어의 일부를 목표로 하며 빅타워 PC 케이스인 ML-420 BTF 시리즈는 EH-1 몬드리안과 디자인 철학을 공유한다.
ML-360 시리즈는 몬드리안의 독특한 디자인에 전면 메쉬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성능 쿨링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으며 미니(Mini)와 미들(Middle), 와이드(Wide)의 세 가지로 출시한다. ML-360 미들은 EH-1 몬드리안을 연상케하는 디자인에 전면 메쉬로 통기성을 강화하고 ML-360 와이드는 미들보다 조금 더 넓어진 크기로 호환성을 향상했다.
미니는 mATX 메인보드, 미들과 와이드는 ATX/ mATX 모두 가능, 미니와 미들은 120mm 4개 쿨링 팬, 170mm CPU 쿨러 및 수냉 CPU 쿨러 360mm 장착이 가능하다. 와이드는 180mm CPU 쿨러 및 수냉 CPU 420mm 가능, 미니는 390mm 그래픽카드, 미들과 와이드는 440m 그래픽카드 장착이 가능하다. 버전은 블랙(Black)과 화이트(White), 뷰(View)를 이용 가능하다.
한국 전통 문양을 재구성해 PC 케이스에 적용한 GM-3 문의 정신적 후속작인 마스터 M60 문(Master M60 Moon)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마스터 M60에 GM-3 문의 전면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고유의 전통 문양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확장성의 마스터 M60의 장점을 이어받으면서 전면 메쉬 구조를 적용해 고성능 시스템을 구성하기에도 적합하다.
우퍼 스피커를 연상케하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EM1-우퍼(Woofer)는 기존 블랙과 화이트 2종의 색상에서 레드와 블루, 오렌지의 세 가지 새로운 색상을 추가해 실내 인테리어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색상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또한 프리미엄 기계식 키보드 칼럭스(CALUX)도 소개됐다. 내구성이 뛰어난 정밀 가공한 알루미늄 본체, 유선과 무선 이용, 윈도우와 맥OS 간 전환, 낮은 높이의 키캡으로 장시간 타건 시 손목에 부담이 적으며 체리 로우 프로파일과 게이트론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를 이용 가능하다. USB 케이블을 기기에 연결하면 유선으로 동작하고 충전도 진행된다. 무선은 블루투스와 2.4GHz 연결 지원, 화이트 LED를 더했다.
올해 마이크로닉스 파워서플라이는 차세대 ATX 3.1 및 PCIe 5.1 규격을 도입하는 등 신기술과 성능,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ATX 3.1은 신호 체계를, PCIe 5.1은 커넥터 체결을 개선하는 향상된 ATX 규격이다. 안정성이 더 강화되며 고성능 PCI-E 장치의 전원 공급 및 연결성을 개선한 12V-2x6 커넥터가 적용되어 커넥터 단독으로 600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정격 전류 공급 및 굵기를 개선한 새로운 전원 코드도 이용한다. 기존 전원 코드는 정격 전류 10A와 0.75mm^2 굵기로 전원을 공급하는데 반해 새로 도입한 전원 코드는 정격 전류 16A와 1.5mm^2로 굵기는 기존 대비 2배가 증가해 보다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 가능하며 직사각형으로 모양도 변경되어 기존 전원 코드와 차이를 보인다.
위즈맥스(WIZMAX)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파워서플라이 라인업이다. 80플러스(80PLUS) 브론즈(Bronze)와 실버(Silver), 골드(Gold), 플래티넘(Platinum)이 있으며 지난해 플래티넘에 2000W가 추가됐다.
위즈맥스 플래티넘 2000W는 ATX 3.1 규격을 적용하며 최대 92% 이상 효율에 부여되는 80 PLUS PLATINUM 인증, 정격 전력 16A 전원 코드, 16AWG 케이블, 풀 브릿지 LLC, 프리미엄 캐패시터, 풀모듈러, PCIe 5.1, PC 잔열을 제거해 부품 수명을 향상하는 2세대 애프터 쿨링(After Cooling), 설정된 온도에서 팬을 멈춰 소음을 줄이는 제로 팬(Zero Fan) 모드, 서지 4K(Surge 4k), ESD 15K, +12V 전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하는 2세대 GPU-VR도 적용된다. 위즈맥스 골드도 ATX 3.1 적용되며 750W와 800W 1000W의 3종류로 구성된다. 위즈맥스 브론즈에도 ATX 3.1과 PCIe 5.1 규격, 650W와 750W, 850W로 구성된다.
플래그십 고성능 파워서플라이 시장을 겨냥한 아스트로 II(ASTRO II) 시리즈는 대부분 라인업이 1000W 이상의 초고출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스트로 II 골드와 플래티넘 라인업이 있으며 아스트로 II GD 라인업에는 마이크로닉스 파워서플라이 중 가장 높은 출력의 2050W를 선보인다.
아스트로 II GD 2050W는 ATX 3.1과 PCIe 5.1, 정격 전력 16A 전원 코드, 16AWG 케이블, 풀 브릿지 LLC, 프리미엄 캐패시터, FDB 팬, 팬 딜레이(Fan Delay), 풀모듈러, PCIe 5.1, PC 잔열을 제거해 부품 수명을 향상하는 2세대 애프터 쿨링(After Cooling), 설정된 온도에서 팬을 멈춰 소음을 줄이는 제로 팬(Zero Fan) 모드, 서지 4K(Surge 4k), ESD 15K, +12V 전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하는 2세대 GPU-VR, D-VRM도 적용된다. 1050W와 1200W는 프리 볼트, 2세대 GPU-VR, 애프터 쿨링, 제로 팬 모드 등을 지원한다.
캐슬론 M(Caslon M) 시리즈는 지난해 선보인 버/ 세미 모듈러(Semi Modular)에 이어 골드/ 풀 모듈러(Full Modular)와 스탠다드(Standard)가 합류한다. 실버는 틈새시장을 공략했다면 골드와 스탠다드는 보다 다양한 유저층을 공략한다. 캐슬론 M 골드는 750W와 850W, 1050W가 있으며 ATX 3.1과 PCIe 5.1, 풀 모듈러, 애프터 쿨링, 제로 팬 모드, 2세대 GPU-VR을 지원한다. 캐슬론 M 스탠다드는 ATX 3.1과 PCIe 5.1, 2세대 GPU-VR, 제로 팬 모드, 애프터 쿨링 등을 지원한다.
파워서플라이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한 클래식 II 제품군도 ATX 3.1로 업그레이드 된다. 클래식 II(Classic II) 시리즈는 80플러스 브론즈 클래식 II 풀 체인지(Full Change), 80플러스 골드 클래식 II 골드 풀 모듈러가 있으며 블랙과 화이트 색상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클래식 II 골드는 750W와 850W, 1050W, ATX 3.1과 PCIe 5.1, 2세대 GPU-VR, 애프터 쿨링, 제로 팬 모드, 프리미엄 캐패시터, 16AWG 케이블, FDB 팬, 풀 모듈러, 서지 4K, ESD 15K를 지원한다. 클래식 II 풀 제인지는 500W와 600W, 700W, 800W, 900W의 5종, ATX 3.1과 PCIe 5.1, 2세대 GPU-VR, 애프터 쿨링, 제로 팬 모드, 서지 4K, ESD 15K를 지원한다.
쿨맥스(Coolmax) 시리즈는 합리적인 고성능을 지향하며 고성능 쿨맥스 P(Coolmax P)에 이어 쿨맥스 S(Coolmax S)가 새로 등장한다. 쿨맥스 포커스 II(Focus II)와 쿨맥스 S 시리즈가 있다. 쿨맥스 S 시리즈는 750W와 850W, ATX 3.1과 PCIe 5.1, Cybenetics 전력 효율 인증인 ETA 실버, DC to DC, 싱글 +12V 출력, HDB 팬을 제공한다. 쿨맥스 포커스 II는 700W와 800W, 900W, PCIe 5.1을 지원한다.
마이크로닉스는 올해 2분기(Q2)에 클래식 II 풀 체인지 ATX 3.1과 클래식 II 골드 풀 모듈러 ATX 3.1, 쿨맥스 포커스 II PCI-E 5.1 제품을 출시 예정이다. 3분기(Q3)에는 위즈맥스 플래티넘 2000W ATX 3.1, 위즈맥스 골드 ATX 3.1, 위즈맥스 브론드 ATX 3.1, 캐슬론 M 골드 풀 모듈러 ATX 3.1, 캐슬론 M 스탠다드 ATX 3.1, 아스트로 II 골드 2050W ATX 3.1, 아스트로 II 골드 ATX 3.1, 쿨맥스 S ATX 3.1 PSU를 출시 예정이다.
마이크로닉스 쿨러 라인업은 성능이 증가하는 만큼 발열이 증가하는 프로세서의 쿨링을 고려해 향상된 TDP를 지원하는 공랭 쿨러뿐만 아니라 360mm를 넘어 140mm 쿨링 팬 3개와 420mm 라디에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고성능 수냉 쿨링 솔루션을 출시한 바 있다.
올해 수냉 쿨러 아이스락(ICEROCK) MLD-360/ MLD-420에 더 커진 LCD와 FDB 베어링 등을 더한 MLD-420 FDB와 아이스락 MLD-360 FDB를 출시한다. 워터펌프 중앙의 LCD는 기존 2.1인치에서 2.8인치로 더 커지고 480x480 해상도, 300nit 밝기, 24bit 풀컬러를 지원해 시안성이 향상되며 시스템의 상태를 파악하는 실시간 모니터링, GIF 애니메이션 지원하는 등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쿨링팬은 기존 HDB에서 FDB 베어링으로 내구성 향상과 소음을 줄이며 ARGB PWM으로 다양한 메인보드 RGB 동기화 기술을 지원한다.
공랭 쿨러는 아이스락 MA-410을 이어 올해 듀얼타워 아이스락 MA-600T(ICEROCK MA-600T)도 등장한다. MA-410은 TDP 220W로 AMD와 인텔 프로세서 지원, 구리 히트파이프, 팬 진동 패드로 불필요한 소음을 줄이고 최대 1800RPM 동작, PWM 속도 제어로 정숙한 사용환경을 제공했다.
아이스락 MA-600T(ICEROCK MA-600T)은 TDP 250W의 고성능 CPU에 대응하며 6mm 구리 히트파이프 6개, Rifle 베어링 기술을 탑재한 쿨링팬은 풍량 및 풍압이 높으며 양면 8개의 진동 방지 고무 패드로 불필요한 소음 및 진동음을 줄여준다. 사용자가 원하는 색상 및 모드 설정이 가능한 MA-600T aRGB 버전도 등장한다.
마이크로닉스는 올해 1분기(Q1) 아이스락 MA-410과 MLD-306/ MLD-420을 출시한 바 있으며 2분기(Q2)에는 아이스락 MA-600T와 MA-600T aRGB, MLD-360 FDB와 MLD-420 FDB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마이크로닉스는 올해 소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가격 경쟁력을 향상하는 한편 기존 제품군의 장점을 더 강화해 브랜드 차별화,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마이크로닉스에서 유통하는 PNY 방열판 장착한 2TB SSD 3종과 PNY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Super/ RTX 4070 Ti Super/ RTX 4080 Super 3종, 실버스톤 고용량 파워서플라이 HELA 2050R 플래티넘, 겜디아스 AURA GL360 V2 WH 3열 수랭 쿨러와 데이지 체인 방식의 아이올로스 P2(AEOLUS P2) 쿨링팬, PC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액세서리 EZDIY-FAB, 디링크 유무선 가정용 공유기 R15가 함께 전시됐다.
마이크로닉스는 올해 신제품 발표를 이어 Q&A도 진행했다.
우선 타사에서 ATX 3.0/ ATX 3.1 제품에서 특정 구간 출력이 나오지 않는 문제가 있었는데 해당 문제가 없었냐는 질문에는 ATX 3.0에서 별 문제 없었고 ATX 3.1로 업그레이드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며 믿고 사용해도 좋다고 밝혔다.
오늘 발표에서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고 최근 중국에서 저렴한 제품들이 유입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몇 년 동안 개발과 출시를 이어왔고 올해는 방향이 조금 바뀌었지만 정리하는 것은 아니고 개발은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 가성비 높은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마이크로닉스도 차별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고유의 전통 문양을 더한 마스터 M60 문에 대해 인상적이었는데 기존 제품에서 베젤만 별도로 구입해 교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기존 마스터 M60에서는 그대로 이용하기는 어렵다며 아직 개발이 완료된 것이 아닌 만큼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스트로와 위즈맥스가 겹치는 부분이 있고 보급형인 캐슬론과 쿨맥스도 마찬가지인데 이들의 타겟층에 대해서는 아스트로 라인업은 최상위 라인업이고 최소 골드 이상, 하이엔드 위주, 위즈맥스와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이는 더 다양한 라인업으로 다양한 소비자 선택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쿨맥스는 가성비, 캐슬론은 클래식과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서로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고 이를 통해 차이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파워서플라이 라인업은 ATX 3.0에서 ATX 3.1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는데 가격 상승은 없는 지에 대해 성능이 향상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도 있지만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고유의 전통 문양을 시도한 마스터 M60 문이 인상적이었는데 향후에도 전통적 문양 등을 적용할 것인 지에 대해서는 한국의 음악과 문화 등 K-컬쳐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인데 이를 이어받아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냉 쿨러에 제공되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해보니 UI 등 사용자 편의성이 떨어지는데 개선의 여지가 있는 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기능 위주로 설정되어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닉스에서 유통 중인 제품으로 완본체 구성이 가능한데 완본체로 판매할 계획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제품을 유통하고 있어 완본체 PC 구성이 가능한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완본체 PC 사업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유사한 형태로 계획 중인 것이 있다고 전했다.
판매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체험이 가능한 매장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마이크로닉스는 용산 서비스 센터나 일렉트로마트 등에 쇼룸 오픈 계획이 있느냐에 대해 일부 이마트 매장이나 일렉트로마트에 입점이 되어 사용해보는 것이 가능하나 아직은 부족하게 느낄 것인데 앞으로 더 체험존을 늘려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