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코리아(ASUS Korea, 이하 ASUS)는 2024년 7월 23일(화) 오전 11시 용산역 4층에 위한 ITX 3 회의실에서 ASUS BTF(Back to The Future) 플랫폼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ASUS는 공개되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도입 초기인 BTF 플랫폼이 제공하는 특징과 이를 지원하는 ASUS 메인보드 및 그래픽카드, PC 케이스 등을 소개했다.

ASUS는 하드웨어적으로는 쉽게 설치하고 사용한다를 목표로 사용자의 지원 및 편의성을 향상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적으로는 현재와 같은 붐이 일기 전부터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AI 오버클럭 및 자동 설정, AI 쿨링 등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조화와 균형있는 지원을 제안해왔다. 이를 이어 PC 플랫폼에도 새로운 규격인 BTF 플랫폼을 제시하며 PC DIY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ASUS BTF(Back to The Future) 플랫폼은 PC DIY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신규 규격으로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사용자 중심 접근 방식을 통해 더 나은 PC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등장했다.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에서 전면부에 위치한 각종 커넥터를 PC 케이스 측면이나 메인보드 PCB 뒷면으로 이동해 시스템 내부의 케이블과 커넥터를 최소화 해준다. 이를 통해 시스템 내부 발열 개선과 선 정리를 보다 용이하게 해주는 규격이다. 메인보드를 장착하는 케이스는 물론 보조 전원 커넥터를 제공하는 그래픽 카드 등 전반적인 PC 부품들을 아우르며 PC 플랫폼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만큼 잠재력이 높은 규격 중 하나다.

ASUS가 제안하는 BTF 플랫폼은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및 PC케이스의 조합으로 뒷면으로 이동한 커넥터를 통해 PC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BTF 메인보드에 사용하는 새로운 BTF 그래픽카드는 고전력 슬롯과 호환되는 최대 600W 지원의 고전력(GC-HPWR) 골드 핑거를 통해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BTF 지원 부품으로 PC를 구성하면 기존 규격에서 보여지는 각종 케이블을 뒷면으로 이동해 외적인 부분에서 더욱 미니멀하게 만들며 보다 깔끔하게 정돈되어 만족스러운 PC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메인보드의 뒷면에 커넥터가 위치해 전면의 부품으로 인해 밀집된 열을 분산하는 한편 메인보드 레이아웃을 단순화해 신호 간섭을 최소화한다. 이는 전원 공급으로 인한 데이터 신호의 간섭이 최소화 되는 것을 말하며 보다 효율적으로 데이터 신호 전달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기존 규격 대비 발열 부위를 전면에서 후면으로 이동하고 분산해 케이스 내부가 보다 효율적인 쿨링이 가능해지는 것을 말해준다. 또한 메인보드 뒷면으로 배치된 커넥터로 인해 전면부에서 후면부로 새로운 발열부가 이동하는 것이므로 이를 고려한 케이스 디자인 개선 역시 필요해진다.

ASUS BTF 플랫폼을 구성하는 PC 부품으로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가 대표적이며 이를 구성하기 위한 PC 케이스도 필요하다. 메인보드에는 쿨러 장착을 위한 최소의 커넥터만 남기고 나머지 주요 커넥터는 모두 메인보드 PCB 뒷면으로 이동해 일반 메인보드 규격과 차이를 보인다. 메인보드 모델명도 기존 제품과의 구분을 위해 BTF를 넣어 차이를 둔다.

초기 등장한 ASUS BTF 지원 TUF GAMING B760M-BTF WiFi 메인보드 및 ASUS A21 PC 케이스는 이후 발전되어 등장한 BTF 제품군과 지원이나 기능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BTF의 시작을 알린 제품으로 소개됐다.

이어 퍼포먼스와 하이엔드 유저를 위한 TUF GAMING Z790-TF WiFi와 ROG Z790 HERO BTF 메인보드와 TUF GAMING GeForce RTX 4070 Ti Super BTF 화이트 에디션과 ROG Strix GeForce RTX 4090 BTF Editon 그래픽카드는 최대 600W 전력 공급이 가능한 GC-HPWR 커넥터 지원이 추가되었으며 내부 구조를 향상하는 등 새로운 BTF에 보다 최적화되고 변화를 더한 TUF GAMING G302 ARGB와 ROG HYPERION GT701 BTF 에디션 PC케이스도 소개했다.

BTF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뒷면으로 커넥터를 배치해 케이블 관리를 편리하게 해주며 그동안 내부에 위치한 각종 케이블로 인해 복잡해지고 케이스 내부의 발열을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새로운 규격이다. 이러한 변화는 그동안 케이블 정리나 이로 인한 내부 발열로 인해 불편해온 사용자들이라면 환영할 만한 부분이며 보다 깔끔한 PC 정리로 심리적인 편안함과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다.

BTF 플랫폼은 이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만큼 기존 플랫폼과의 공존은 불가피하지만 ASUS 이외의 제조사들에서도 BTF 컨셉의 제품 개발과 출시를 서두르고 있어 앞으로 PC DIY 시자에서 조립의 편의성은 물론 깔끔하고 정돈된 PC를 구성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SUS는 새로운 프로세서의 등장과 함께 이를 지원하는 신규 메인보드의 등장은 BTF 플랫폼의 활성화와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BTF 플랫폼은 기존 규격과 새로운 규격 등장에 따른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과 기존 규격의 익숙함, BTF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PC케이스 등의 교체에 따른 비용 등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걸림돌이 있어 이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새로운 시도가 항상 성공으로 이어진 것은 아닌 만큼 ASUS를 주축으로 다양한 제조사들과의 협력, BTF 플랫폼으로 변화되는 PC 환경을 받아들이는 사용자들의 의식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낼 지가 BTF 플랫폼의 전환의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BTF 플랫폼을 위한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외에 BTF 플랫폼 지원 PC 케이스는 ASUS에서도 개발 및 공급하지만 더 많은 PC로의 확대를 위해 주요 PC케이스 제조사들도 함께 해야 BTF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번 기자 간담회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듯이 커세어(Corsair), 한미마이크로닉스(이하 마이크로닉스, Micronics)와 맥스 엘리트(Max Elite), 다크 플래시(Dark Flash)의 BTF 케이스 제조사들이 참여하고 BTF 플랫폼 지원 다양한 PC케이스를 선보였다.

커세어는 iCUE LINK 3500X RGB, 다크플래시는 DQX80과 DY470 ARGB 강화유리, 마이크로닉스는 ML-420 View BTF White/ Black 등의 BTF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등 BTF 플랫폼을 지원하는 PC케이스를 전시했다.

ASUS는 Intel NUC 사업부 인수를 통해 NUC와 ASUS 미니PC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는데 ROG NUC 970도 전시되었다. 인텔(Intel) 메테오 레이크(Meteo Lake) 코어 울트라 7 155H(Core Ultra 7 155H), 인텔 아크 그래픽스(Intel Arc Graphics) 내장 그래픽스(iGPU) + 엔비디아(NVIDA) 지포스 RTX 4060(GeForce RTX 4060) 외장 GPU, DDR5 5600MHz SODIMM 8GB x2, PCIe Gen4 x4 M.2 2280 x3 포트, Intel Killer Wi-Fi 6E(Gig+) 2x2, 블루투스 5.3 콤보 무선랜카드, 썬더볼트 4(Thunderbolt4)/ USB  4 Type-C 포트(DP2.1과 5V/ 9V/ 12V 급속 충전 지원), HDMI 포트 1개와 DP1.4a 포트 2개 등을 제공한다.

한편, ASUS 코리아는 국내에 유통되는 그래픽 카드와 메인보드를 대상으로 보증 기간을 기본 3년에서 1년을 늘린 총 4년의 보증 기간을 연장해주는 한정 기간 행사를 진행했는데 소비자의 긍정적인 호응이 있었고 이에 올해 말까지로 연장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품 구입 후 14일 내에 ASUS 홈페이지에 제품을 등록하면 기본 3년에 1년을 더한 총 4년의 보증 기간을 이용할 수 있다. 단품과 조립 PC에 포함된 부품도 보증 연장을 제공한다.

ASUS BTF 플랫폼 소개를 이어 QnA도 진행했으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Q. ASUS는 기존 규격의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라인업이 있으며 여기에 새로운 BTF 지원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라인업을 추가하고 있는데 이들 라인업은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나?

A. 그렇다. 과도기에 있는 BTF 규격 라인업은 지금 당장은 기존 규격을 모두 대체하지 못하므로 BTF가 본격 괘도에 오르기까지는 서로의 영역에서 각자의 제품군을 출시할 것이다.

Q. BTF 지원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가 출시되고 있는데 BTF 규격은 표준화(Standard)되나?

A. BTF는 이제 시작이고 아직은 과도기에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다. 다양한 제조사의 참여 여부가 BTF의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며 함께 해나가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일부 제조사들에서 ASUS BTF와 같은 규격의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고 조만간 여러 업체들에서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새로운 프로세서와 메인보드 칩셋 등의 등장으로 BTF 규격은 개선되어 나갈 것이다.

Q. BTF 지원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PC 케이스의 등장으로 전면은 보다 깔끔하게 정리되지만 PCB 후면으로 케이블이나 커넥터가 이동하면서 발열도 케이스 후면, 케이블이나 커넥터 부분의 온도 증가해 장시간 PC 사용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 보이는데 어떤가?

A. 새로운 BTF 규격으로 케이블이 후면으로 배치되므로 기존 규격과 차이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커넥터나 케이블이 이동되면서 정리 효과가 있고 우려할 정도의 온도는 발생되지 않는다. 실제로 ASUS BTF 대형 케이스는 테스트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며 BTF 케이스 제조사들에서도 비록 장시간 테스트는 아니지만 3시간 전후의 테스트에서 우려할 만한 온도는 발견되지 않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