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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린 배추값덕에 김장철 특수, 더 다양해진 김치 냉장고 [차트뉴스]

다나와
2022.11.28. 12: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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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LG전자 홈페이지>


‘김치냉장고’는 일반 냉장고와는 다른 특수한 목적의 냉장고다. 김치는 온도의 변화에 따라 숙성이 진행될 수 있는 음식으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일반 냉장고는 차가운 공기를 저장실에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문을 여닫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내부의 온도가 불안정해진다. 김치냉장고는 제조사마다 각자의 노하우로, 내부의 냉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 가전이다. 일반 냉장고보다도 온도가 더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든 냉장고인 것이다. 올해는 배추 가격의 안정화로 여느 때보다 많은 이들이 김장을 담글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부터는 김장철을 맞아, 많은 이들이 찾는 김치냉장고의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고자 한다.



뚜껑형과 스탠드형이 주를 이루는 김치냉장고


김치냉장고는 형태에 따라 크게 ‘뚜껑형’과 ‘스탠드형’으로 나눌 수 있다. 뚜껑형은 가장 고전적인 형태의 김치냉장고로, 위쪽에 뚜껑 형태로 도어가 있는 형태다. 공기는 밀도에 따라 위치가 바뀌는데, 차가울수록 분자의 활동이 작아져서 가라앉게 되고 뜨거울수록 올라가게 된다. 이러한 원리를 활용해, 일반 냉장고와는 달리 냉기가 쉬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위로 여닫는 형태를 취한 것이다. ‘스탠드형’은 우리가 흔히 보는 일반적인 냉장고와 같은 형태다. 주로 위쪽은 열어젖히는 형태의, 아래쪽은 슬라이드 형태의 도어를 채택한다.



최근 4년 동안 다나와리서치에서 집계된 김치냉장고의 형태별 판매 점유율을 살펴보면, 꾸준하게 스탠드형이 우위를 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과거에는 효율이 떨어졌던 스탠드형의 활용성이 높아진 점, 그리고 제품의 대형화를 주된 이유로 들 수 있다. 2018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스탠드형 제품이 뚜껑형 제품의 2배 이상의 판매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1년 새에는 스탠드형의 점유율이 약 70%까지 증가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고물가의 영향으로 올해는 주춤


시기별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김치냉장고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은 꾸준한 판매량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뚜껑형 제품의 판매량은 감소한 반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판매량 증가가 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모양새다. 다만 이 추세도 올해 들어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의 이른바 ‘3고’로 인해 소비 활동이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의 연간 판매량은 작년의 그것을 넘지 못할 것이 확실시된다.



월별로 살펴보자면 봄이 찾아오는 2월경에 판매량이 급감하고,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급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김장’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의 김장철은 명확히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일반적으로는 늦가을에서 초겨울 사이인 11월 중순부터 12월 초순에 김장을 담근다. 다나와리서치의 통계를 살펴보면, 김장철을 준비하는 10월부터 김장이 한창인 12월에 연중 가장 많은 김치냉장고 판매가 이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도어 이상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대세


현재 김치냉장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스탠드형 제품의 판매 추이는 '도어 형태'에 따라서도 나눠서 살펴볼 수 있다. 스탠드형 제품은 크기가 커질수록 도어도 많아진다. 4도어 이상일 경우에는 보통 3룸 이상으로 구성되며, 상단 룸은 여닫이 형태로, 중간 룸과 하단 룸은 서랍식 슬라이드 형태로 주로 탑재된다. 또한 여닫이 형태의 상단 룸은 좌실과 우실과 나뉘어 있는 경우도 있고, 크게 와이드 형태의 1룸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주로 와이드 형태의 상단 룸을 구성하며, 여타 제조사는 상단부를 좌룸과 우룸으로 나누는 경우가 잦다. 또한 2도어 이하의 제품은 스탠드형치고는 작은, 뚜껑형과 비슷한 크기의 제품이 대부분이다.



형태별로 살펴보면 3도어 제품이 가장 많은 판매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년 동안 판매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절반에 가까운 44.26%가 3도어 제품이었다. 4도어는 상단 룸이 와이드 형태인 3룸 제품과 좌우실로 나눠진 4룸 제품으로 나눌 수 있는데,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제품은 4도어 4룸 제품이었다(30.26%). 소형 제품인 1도어 제품도 12.81%로 나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4도어 3룸 제품이 이와 비슷한 비율을 기록했다(12.1%). 아울러 2도어 이하의 제품은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낮아지는 추세를 그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갈수록 판매량이 감소하는 뚜껑형 제품


뚜껑형 제품은 2도어 이상의 제품을 찾아볼 수 없다. 그 이유는 대용량 김치냉장고를 뚜껑형으로 만들기 힘들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300리터 내외의 제품까지는 그래도 폭을 넓게 디자인해 뚜껑형으로 내놓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이 되면 필연적으로 제품의 높이가 사람의 키보다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혹은 가정에 두기 힘들 정도로 폭이 넓어지게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현재는 중간 정도의 용량, 2도어의 김치냉장고가 뚜껑형 제품의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다.



시장에서 판매되는 뚜껑형 김치냉장고의 형태별 판매 점유율을 살펴보면 2도어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함을 확인할 수 있다(78.25%). 1도어의 소형 제품도 찾아볼 수는 있지만 점유율은 약 22%로 낮은 편이다. 뚜껑형 카테고리 내에서의 점유율은 그리 많이 바뀌지 않았지만, 뚜껑형 김치냉장고 전체의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판매량 절대치로 보자면 1도어 뚜껑형 제품은 갈수록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용량별로 스탠드형 제품 점유율을 살펴보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말은 곧 대형 김치냉장고 판매량 증가와도 일맥상통한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뚜껑형 제품은 대용량 냉장고로 출시되기 힘든 구조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판매 점유율 증가를 통해, 우리는 대용량 김치냉장고의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스탠드형 제품 중에서는 대용량의 제품 판매량이 높게 나타날 것임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다나와리서치의 통계치를 통해 사실로 확인된다. 지난 1년 동안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용량별 판매 점유율을 살펴보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용량은 300리터 이상 400리터 미만(44.26%)으로 나타난다. 2위는 400리터 이상 500리터 미만이었으며(35.18%), 3위는 500리터 이상 600리터 미만이었다(11.55%). 300리터 이상의 용량을 가진, 사실상 스탠드형으로만 출시될 수 있는 대용량 김치냉장고의 판매 점유율 합계는 91%를 넘어선다. 300리터 미만 제품의 판매 점유율은 9%에도 미치지 못했다. 스탠드형 제품의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 대부분이 대용량 제품을 선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뚜껑형 김치냉장고도 대용량이 인기


뚜껑형 김치냉장고는 대용량 제품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들이, 즉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추세다. 또한 앞서 살펴본 도어 개수별 판매 점유율 자료를 바탕으로, 뚜껑형 제품 내에서도 용량이 큰 제품을 사람들이 많이 선택할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 뚜껑형 제품은 100리터 중반대에서 200리터 이상의 제품들이 주로 2도어 타입으로 출시된다. 100리터 초반대부터 그 이하 용량의 제품은 도어를 하나만 탑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나와리서치의 지난 1년 동안의 판매 점유율 집계결과에 따르면, 뚜껑형 김치냉장고 판매량의 70%에 가까운 67.99%가 200리터 이상의 제품이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130리터 이상 200리터 미만의 제품이 10.26%였으며, 130리터 이하 제품의 점유율은 21.75%였다. 130리터 이상 제품의 판매 점유율 합계는 78.25%로, 이 수치는 2도어 제품 판매 점유율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제조사별 추이


스탠드형, 뚜껑형 김치냉장고 모두 위니아와 LG전자, 삼성전자의 세 회사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김치냉장고 시장 개척자는 1995년 '딤채'로 바람을 일으킨 '위니아'였다. 시장이 성장하는 것을 본 다른 가전기기 제조사들이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끝에 지금 남은 것이 이 세 회사다. 스탠드형과 뚜껑형 모두 가장 많은 판매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위니아며,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그 뒤를 쫓는 추세다. 중국 제조사들의 점유율이 높은 다른 가전 분야와는 달리, 김치냉장고 시장은 국내 기업들 외에 다른 플레이어는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4년 동안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판매 점유율 추이를 살펴보면, 1위 기업인 위니아의 자리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4년 전 44%였던 이들의 판매 점유율은 작년 49%까지 치솟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40%로 감소된 모양새다. 이들의 하락분을 차지한 것은 3위의 삼성전자로 나타난다. 4년 전 약 17%였던 판매 점유율은 올해 들어 22% 가까이로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LG전자는 30% 중후반대로 크게 흔들림 없이 꾸준하게 나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뚜껑형 김치냉장고 제조사별 추이


뚜껑형 김치냉장고는 스탠드형보다는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낮다. 실속을 중시한 가성비 제품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며, 대부분이 200리터 이하의 중소형 제품이다. 뚜껑형 김치냉장고 시장 또한 위니아, LG전자, 삼성전자의 세 회사가 주도하고 있다. 전체 판매 점유율의 절반 정도를 위니아가 점유하고 있으며,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비슷한 수준의 점유율을 나눠 갖는 것으로 나타난다.



다나와리서치에서 집계된 지난 4년 동안의 통계치를 살펴보면, 위니아의 뚜껑형 김치냉장고 판매 점유율은 시간이 갈수록 오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뚜껑형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 중인 곳은 LG전자로, 이들의 점유율을 삼성전자와 위니아가 잠식해 가는 모양새다. 뚜껑형 제품은 더는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기에,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정도일 doil@danawa.com

글 / 최덕수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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