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나 다른 모든 복권들 모두 분수로 확률을 표현합니다.
그 이유가 분수로 표현하지 않을 경우 무한 소수로 나오기 때문에 정확히 딱 떨어지는 숫자로 표현 할 수도 없고....그 보다 중요한 건 그렇게 되면 복권을 사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죠.
로또 5등 (꼴등)의 확률은 1/45 하지만 이걸 풀어쓰면...0.0222222222222222 약 2.22%
풀어쓰는 순간 이성적으로 같은 확률이란 걸 알아도 갑자기 미친듯이 어려운 일이란 걸 직감적으로 알게됩니다.
로또 4등의 확률은 1/733 하지만 풀어쓰면 0.0013642564802183 높게 잡아서 0.137%
그런식으로 가서
대망의 1등 1/8145060은 1.2277380399898834385504833604663e-7인데 또 지수함수로 쓰면 직관적으로 다가 오지 않기에 다 풀어쓰면 0.00000012277380399898834385504833604663 이건 대충 올려서 0.123 마이크로 % 근데 사람들이 이건 또 사람들이 밀리 이후엔 si단위에 익숙하지 않아서 감이 잘 안 올 듯. 오히려 지수함수나 마이크로%를 쓰면 감각적으로 즉시 다가오지 않아서 구매를 위축시키지 않을 지도 모르겠네요.
0.0000으로 이어지는 0이란 숫자가 강렬하게 가능성 전혀 없음을 우리에게 각인시키거든요.
하여간 모든 상품엔 우릴 교묘하게 속이는 장치가 들어있습니다. 저렇게 풀어쓰면 아무도 안 사거든요.
하려는 말은 오늘도 대박을 꿈꾸고 이 지긋지긋한 현실에서의 탈출을 꿈꾸고 로또를 사시는 분들중에 5등 당첨된 사람들은 화내지 마시고 내가 백명중에 두 명 뽑는데 선발됐다고 기뻐하시길. 그것만으로도 거의 불가능한 확률을 뚫은 거 니.
당신은 하늘이 선택한 행운아. 그것만으로도 존재가치가 충분한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