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쪽파 한단을 샀는데, 뿌리 부분이 유난히 자란 상태라
조리해먹기 불편해 그런지, 모친이 쪽파를 심겠다고
뿌리 부분만 잘라 말려두셨네요.
위키에 쪽파가 나무양파라고 나오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수선화과 부추속이라 그런지 보통 생각하는 별도의 꽃이나 씨앗들은 없고,
다만 아래보면 마늘 열매 같은 꽃과 열매는 열리긴 하는 것 같습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AA%BD%ED%8C%8C
열매로 번식은 보통 잘안하는 것 같고 기억도 없긴 합니다.
보통은 수선화과 식물 답게 뿌리를 말려 쪽을 내어 심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자라는 속도도 달라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저는 정확히 모르지만
부모님은 시골에서 청장년까지 농사를 지어보셨기 때문에
지시를 따라 진행 했습니다.
5월 중순
통풍이 잘되는 그릇 등에 그늘에서 잘 말려야하는데,
저 상태라 2주가 지났는데도 싹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었네요.
상해서 말라버린 것도 몇개 있었고...
보관할 마늘처럼 줄기를 완전히 말려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잘 마르면 마른 양파껍질 같은 색이 나던 듯
큰 것은 쪽을 나누고 마른 뿌리를 다듬고
알맹이를 만져서 마른 부분을 자른 것 같습니다.
다른 곳보니 심는 피마늘처럼 겉껍질을 완전히 까버린 사진들도 보이네요.
어떤 깊이로 심는지 몰라 여쭤보고 심긴했는데,
맞게 심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심다보니 쪽파 한단에 대략 100쪽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줄기가 긴 것은 조금 나오게 심어졌습니다.
(원래 계획에 없던 것이라 시기는 아마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같은 부추속의 부추처럼 나오는 줄기만 잘라먹으려 생각했는데,
쪽파는 대파처럼 뿌리까지 뽑아 먹는 것이라고 하네요.
거름을 충분히 주면 혹시 뿌리가 여러가닥으로 퍼질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뽑게되면 다시 1번부터 반복되는 것인지???
대파(파)도 수선화과 부추속이긴 합니다.
약간 다르지만 대파도 부추처럼 꽃이 피고 씨앗이 맺히는 것 같고,
그 씨앗을 파종해도 되겠지만 보통은 부추처럼 가는 대파 모종을
구입해 심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가늘다가 자라면 굵어지고요.
쪽파 뿌리처럼 말리지는 않지만, 대파 생뿌리를 바로 심어 크면
줄기만 잘라가며 드시는 분들이 있긴 하는 것 같고요.
열무도 품종이 무와 약간 다를 수도 있겠지만,
열무는 그냥 어린 무를 말하는 것이지만,
쪽파는 대파 어린 것이 아니라
이렇게 서로 완전히 다른 품종 입니다.
혹시 시골 살게되면 해마다 해야하는 것들을 이렇게 배우고 있는 중 입니다.
마늘, 감자, 고구마 등도 비슷 혹은 조금 다른 방법들이 있겠네요.
대파, 양파는 모종을 사다 심는 것 같고요;
(들)깻잎, 방아잎, 상추, 고추, 옥수수는 파종(씨앗심기)이거나 모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