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2015년 영화인데 이제사 봤네요.
관객동원수 31만
감독은 전국노래자랑 영화의 감독
신재효 선생과 제자인 여류명창 진채선의
춘향전 비슷한 감성적인 로맨스 영화로 만들어졌지만,
등장한 실제 인물들의 삶은 조금 달랐을 것도 같습니다.
아래 내용에 해어화가 나오는데,
(양반들의)말을 이해하는 꽃이란 뜻으로
기생을 말하는 것이라네요.
도리화가 - 신재효
스물네번 바람 불어 만화방창 봄이 되니
구경가세 구경가세 도화 이화 구경가세
도화는 곱게 붉고 희고 흰 오얏꽃아
향기 쫓는 벌은 제때 북이 따라가고
보기 좋은 범나비는 나풀나풀 날아든다
붉은 꽃이 빛을 믿고 흰 꽃을 조롱하여
바람 앞에 반만 웃고 사람 향해 자랑하니
요요하고 찬란하여 그 아니 좋을 쏜가
꽃 가운데 꽃이 피니 그 꽃이 무엇인고
웃음 웃고 말을 하니 수령궁의 해어환가
해어화 거동보소 아름답고 고을씨고
구름 같은 머릿결은 떨군 상투 아닐런가